수난의 역사를 품은 의릉에 가다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1. 6. 07: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지난 목요일 아바래기는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위치한 의릉을 답사하고 왔습니다. 의릉은 비운의 왕이라 불리운 경종과 그의 계비 선의왕후의 능으로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왕과 왕비의 봉분을 한 언덕에 앞뒤로 나란히 배치한 동원상하봉능인 의릉은 1962년 중앙정보부가 들어서면서 수난의 역사를 겪게 됐다고 합니다.

 의릉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철저히 금지되는 동시에 왕릉의 원형 또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문화재청 의릉관리소에 따르면, 당시 중앙정보부는 왕릉의 우측 능선을 깎아서 넓은 축구장을 조성하고 콘크리트 청사 건물을 세우는가 하면, 좌측 능선 역시 청사를 짓기 위해 산허리를 잘라냈다고 합니다. 또한 1972년경에는 정자각 앞과 홍살문 사이 사초지의 땅을 파서 인공으로 연못을 만들고 관상어를 기르며, 외래수종 식재와 전통에 어울리지 않는 조경시설물들까지 설치했다고 하네요. 

천만 다행히도 1996년 5월 1일부터는 일반 국민들도 그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의릉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뒤 여러 차례에 걸친 토지 반환으로 현재는 의릉 대부분의 능역을 되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난의 역사를 품은 의릉, 사진으로 한번 만나볼까요? 


-의릉 정자각
-의릉 정자각
-의릉 정자각
-의릉 정자각
-의릉 정자각 잡상
-의릉 정자각 잡상

-줌을 이용해 찍은 정자각 내부

-의릉 신도비각
-의릉 신도비각
-의릉 신도비


-의릉



  사실 의릉에 다녀오기 전까지는 의릉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의릉이 이런 수난의 역사를 품고 있었다는게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그나마 십여년전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도 되고 복원을 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문화유산인만큼 원래의 모습을 잘 보존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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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성북구 석관동 | 의릉
도움말 Daum 지도
  1. 잘 보고 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정말 우리 선조들이 남겨준 유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들을 가졌음 하네요ㅠㅠ
  3. 중앙 정보부 축구장이라.. 헛웃음만 나오는군요.
    이런 중요한 문화재를 ...
  4. 에궁..정말 중앙정보부에서 왜 함부로 훼손하고 그랬나요...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나마 복원중이라니 다행이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5. 의릉은 처음 들어보는 곳이네요.
    아픈 역사가 있다고 하니 좀 쓸쓸해 보입니다. 날씨가 썰렁해서 그럴까요.
    즐거운 주말 재미나게 보내세요.^^
  6. 노랗게 물든 풍경이 좋아보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욕심으로 수난까지 당하고 정말 한탄스러워요~ 아무쪼록 잘 보존되었음 좋겠습니다~
  7. 아~ 지붕위의 작은 상들을 잡상이라고 하는군요~*
    멋진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셔요~*ㅎㅎㅎ
  8. 이바래기님 잘 보고갑니다..
    고운 휴일이되세요..^^
  9. 의릉이라는 곳이 있네요. 처음 들어봤어요..
    홍릉이나 정릉은 들어봤는데요..잘 보고
    갑니다. 시간 나면 함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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