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싸인, 흥미진진했던 60분!

Posted by 아바래기
2011. 1. 6. 06:17 아바래기의 세상보기

 작품을 선택하는 안목이 뛰어나기로 알려진 배우 박신양이 3년만에 복귀작 <싸인>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첫 방송을 마친 <싸인>은 SBS 새 수목드라마로, 같은 날 동시에 첫 방송을 한 MBC 새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와 전면전을 펼쳤습니다.

 두 드라마 모두 시청자들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김태희,송승헌의 <마이 프린세스>와 탁월한 안목을 가진 박신양의 <싸인> 둘 중 어느 드라마가 더 흥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저 역시 두 드라마 중 무엇을 볼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박신양의 선택의 믿고 <싸인>을 시청했습니다. 개인적인 제 감상은 박신양의 선택이 이번에도 탁월했던 듯 정말 흥미진진한 60분이었습니다.  

 드라마 <싸인> 1화에서는 라이브 콘서트 무대 뒤 분장실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은 인기 아이돌 그룹의 리더 ‘서윤형’을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었습니다. 

 매니저와 코디, 그리고 같은 그룹의 멤버들마저 하나같이 거짓진술을 펼치고 사건에서 중요한 증거였던 CCTV 테이프마저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면서 ‘서윤형’의 죽음은 미궁에 빠지게 됩니다. 

 ‘서윤형’의 죽음이 미궁에 빠지게 된 이유는 앞서 말한 거짓진술이나 증거부족 때문이기도 하지만 의도적으로 그의 죽음에 관련된 진실을 은폐하려는 ‘숨은 권력’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윗선에서 검사에게 사건을 덮으라고 지시하며, ‘서윤형’의 시체 부검마저 조작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박신양이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부검을 하는 장면이 오늘의 명장면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지만 사실 ‘서윤형’의 죽음은 그 자체보다 더 큰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어젯밤 <싸인>의 첫방송이 끝나기가 무섭게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 ‘듀스 김성재’라는 키워드가 올라왔더라고요. 아마 어제 <싸인>을 본 시청자 중 대다수가 ‘서윤형’의 죽음을 통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듀스의 故김성재를 떠올린 듯 싶습니다.

 극중 ‘서윤형’의 죽음이 故김성재의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정확한 기사는 없지만 아마 그의 죽음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듯 사건의 전개가 너무나도 비슷하더라고요. 정확한 내막은 알길 없지만 권력으로 죽음의 진실이 은폐되었다는 이야기마저 돌았던 故김성재의 죽음이었기에 드라마를 보며 그의 죽음이 다시 한번 너무나도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실제 있었던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싸인>의 첫 에피소드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키며 사건의 진실이 과연 밝혀질지 호기심을 자아냈습니다. 

 
드라마를 보는 재미 중 배우들의 호연기 또한 빠질 수 없는 요소인데요. 어제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훈 역의 박신양과 명한 역의 전광렬이 펼친 불꽃튀는 연기대결이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여검사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했던 우진 역의 엄지원이 조금 아쉬운 연기를 펼쳤다면 박신양과 전광렬이 각각 맡은 지훈과 명한은 완전히 그 캐릭터에 동화된 듯 보였고 그렇기에 서로 너무나도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는 두 남자의 신경전은 한마디로 대단했습니다. 

 예고편을 통해 두 사람의 대결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뜻을 내비췄는데 시청자들이 그들의 대결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 같습니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숨막히는 신경전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드라마 <싸인>은 국내 최초 법의학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습니다.(최근 케이블 방송국에서 방영된 법의학 드라마 신의퀴즈로 인해 최초라는 타이블에 논란이 붙었지만-) 법의학이라는 장르가 생소한 것도 사실이고, 전문직종에 대해 다룬 드라마가 국내에서는 다소 찾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법의학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다룬다는 <싸인>에 거는 기대가 제법 컸는데 어제 <싸인>에서 보여준 ‘서윤형’의 시신모형이 실망스러웠다는 시청자들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 다른 장르도 아니고 법의학을 다루는 <싸인>에서 마네킹보다 허접했던 시신모형이 너무나도 실망스러웠습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시신모형이 등장하는 동시에 극도의 긴장감이 순간 뚝 떨어지더라고요. 드라마 장르 특성상 앞으로 시신모형이 등장하는 씬이 많을 것 같은데 오늘처럼 옥의 티로 등장하지 말고 극의 사실감을 높일 수 있는, 실제와 흡사한 모형을 찾는 것이 시급한 듯 보입니다.

 시신모형 외에도 어제 방영분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을 하나 꼽자면 바로 여배우들의 연기력이었습니다. 아직 첫방송이라는 것을 감안하자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남자 배우들에 비해서 작은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엄지원이 연기한 우진이라는 여검사는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로 그려지는데 반해서 실제 엄지원이 연기하는 모습은 그렇게 카리스마 있는 역할로 다가오지 않았고, 김아중이 연기한 다경이라는 인물은 어디선가 한번씩 본듯한 의욕만 앞서는 철부지 역할처럼 비춰졌습니다. 

 물론 첫방송이기 때문에 앞으로 훨씬 좋아지겠지만 빨리 두 여배우의 캐릭터가 드라마 <싸인>에 자연스레 녹아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다운만 받아놓고 아직 보질 못했는데, 이렇게 먼저 리뷰부터 읽습니다^^*
    이런 드라마는 리얼리티가 생명일 것 같은데...시신 모형이 영 그랬다니...저도 한 번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저는 어제 싸인을 안봤는데요..
    법의학 드라마라 흥미로운 부분이 있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3. ㅎ노을이두 이 드라마 봤습니다.
    리뷰..잘 보고가요
  4. 어제 아봤는데.. 오늘은 봐야지요^^
    박신양이 올만에 컴백 했는데..
  5. 박신양표 드라마라면 볼만하겠네요.. 다시보기로라도 한번 봐야되겠네요..
  6. 오늘은 이거 봐야겠습니다^^
  7. 헉 몰랐던 드라마군요.
    인사와 추천만 드리고 나중에 볼께요.^^
  8. 싸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군요~
    강추위가 몰아치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
  9. 이 드라마가 박신양을 잠 못이루게 했다는 그거지요. 법의학 때문에 주검을 100구 정도 목격할 수 밖에 없었다는...ㄷㄷㄷ ^^*
  10. 본방은 못봤지만 재방으로 한번 봐야겠네요.
    법의학 드라마라.. 나름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11. 오옷...법의학 드라마라니...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ㅎ
    새해부터 대작의 시작이란 느낌이 듭니다!
  12. 신년이라 그런지 모르는 드라마가 봇물이네요 ㅎㅎㅎ^
    맛난 점심도 드셨죠?
  13. 법의학 드라마라 조금 흥미진진합니다..
    제가 그런 드라마를 좋아하여 미드를 많이 본지라..^^
    리뷰 잘 보고갑니다..^^
  14. 싸인 정말 재밌게 봤어요 ㅎ

    아직 단 2화밖에 안됬지만, 극 진행이 시청자로 하여금 몰입하게 해주더군요

    벌써부터 3화가 기대되네요 ㅎㅎ
    • 2011.01.11 00:34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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