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던진 벽돌에 맞은 여중생 결국…

Posted by 아바래기
2010. 4. 21. 10:29 소소한 일상 이야기

 딸아이를 학교에 보내놓은 뒤 우연히 시청하게 된 ‘생방송 오늘 아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알게 됐네요. 맞벌이 부모의 외동아들이던 중학생이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몇 차례에 걸쳐서 고층 아파트에서 다양한 물건(화분,벽돌,소화기 등)을 던졌는데 지난 18일 그 중학생이 던진 벽돌에 여중생이 맞았다고 하네요.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둔 엄마로서 오늘 방송에 나온 여중생 ‘엄마’의 절규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2kg 정도의 벽돌이 13층 높이의 아파트에서 떨어졌으니……아이가 느낄 벽돌의 무게는 무려 6톤이라고 합니다. 15년 길러놓은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딸아이를 중태에 빠지게한 벽돌…, 단지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저지른 일이 이런 참사를 일으켰습니다. 

 처음 발견 당시에는 의식이 있었던 여중생은 두 차례 수술 후 중퇴에 빠졌고 결국 어제 저녁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직 꽃조차 피우지 못한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시련 아닌가요? 

이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이 깊어지는 이유는 조금만 신경썼더라면 ‘예방’할 수 있는 문제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가해자 학생의 ‘장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아파트 단지 내에선 하늘에서 뚝뚝 떨어지는 흉기에 다들 질려있던 모양입니다. 그럼에도 위험천만한 ‘장난’을 막지 못했다는 것, 이토록 위험한 ‘장난’을 막지 못했다는 것만으로 언젠가 희생자가 나타날거라는 걸 우리 모두가 알고 있었을 겁니다. 조금만 신경썼다면 밝혀졌을지도 모르는 가해자 학생의 정체가 안이한 대처로 묻혀졌고 결국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 같네요.

 여중생의 희생과 여중생 가족을 앞으로 느낄 고통이 무엇보다 안쓰럽고 걱정되는 부분이지만 한편으로는 가해자 학생의 앞날 역시 걱정하게 됩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가해자 학생. 단지 부모의 맞벌이 여부와는 별개로 아이에게 너무 관심이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맞벌이를 둔 부모의 외동자식은 그렇게 드물지 않습니다. 그 상황에 놓인 모든 아이들이 이러한 잘못을 저지르는 것도 아니구요. 그렇지만 가해자 학생은 말그대로 아직 부모와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이었습니다.
 가해자 학생의 ‘장난’은 그동안 몇번이나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던 것 아닐까요?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가해자 학생와 피해자 학생 모두 안쓰러울 뿐입니다. 오늘은 왠지 씁쓸한 하루가 될 것만 같군요. 비록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하지만 반드시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굳게 믿어보렵니다. 하루 빨리 일어나 누구보다 마음 아파하는 부모의 곁으로 여중생이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관련기사]부산서 관심 끌려고 떨어뜨린 벽돌에 여중생 중태
  1. 마음이 아프네요...
    관심부족으로 살인자가 되어버린 아이나...
    그 벽돌에 맞아 뇌사 상태에빠진
    젊은 청춘이나...ㅠㅠ
    • 감당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느끼게 하는 사건입니다.
      사회와 어른의 역할부재가 이런 범죄를 일으킨 것만 같네요.ㅠㅠ
  2. 사람이 죽었으니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부모의 관심을 끌 나이는 아닐텐데 ...죽은 사람만 불쌍합니다
    • 피해자 학생이 너무 불쌍하죠...
      가해자 학생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으니 다만
      가해자 학생에게 관심이 조금만 쏟아졌다면...이런 일은 없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3. 아 정말 속상한 이야기네요.
    다친 아이도 다치게 한 아이도 각팍한 현실에 희생되었네요.
    다친 아이 부모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 제가 다친 아이의 부모라면 아마 살아도 살지 못하는 상태가 될 것만 같아요.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4. 아..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너무 가슴아픈 일입니다.
  5. 아유~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장난성 벽돌 던지기라니 더욱 경악을 금치못하겠네요..
    두 학생의 장래가 걱정입니다..
    안타깝네요..
    • 여중생이 느꼈을 벽돌의 무게가 6톤이라는 말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작고 여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고통이네요. 가해학생 입장에서도 한번의 장난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가 되었으니...끔찍한 일입니다.
  6. 정말 안타까운소식이네요..ㅠㅠ.
    6톤의 무게를 느꼈을...아..정말 속상하고 슬픕니다..ㅠㅠ
  7. 계속 어이없는 사건만 터지네요..-_-;;
    가정교육이 문제였다고만 봐야할지..
    • fnp
    • 2010.05.16 12:0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자얘가 저희 학교 같은 학년이라 더 마음이 아파요. 친하지도 않았지만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 저는 어제 알게되었는데요, 진짜..살았으면 더 좋은경험 하고 그랬을텐데..진짜 정말 너무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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