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길고양이의 모정은 눈물겹다

Posted by 아바래기
2011. 3. 14. 07:56 소소한 일상 이야기

 지난 1월 30일, 구정을 목전에 둔 1월의 마지막 일요일 아침. 우리 가족은 뜻밖의 손님을 맞게 되었다.

 야~옹! 야아~옹! 마치 우리집 현관문 앞에서 울어대는 것마냥 크고 생생한 고양이 울음소리에 무슨 일인가 싶어서 부스스한 모습으로 현관문을 열고 나가보니 새끼고양이가 정말로 우리집 현관문 앞에서 울고 있었다.

 너무나도 황당한 손님의 등장에 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주위를 둘러보았고, 현관 아래 계단쪽에 어미로 보이는 고양이를 보게 되었다. 그 어미고양이는 나와 새끼고양이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자신의 임무를 마친듯 잽싸게 도망쳐버렸다. 영락없이 어미 고양이가 자신의 새끼를 우리에게 맡기고 가버린 꼴이 된 것이다.       

 생후 2개월도 안 되어보이는 새끼고양이를 보니 측은한 마음이 들어 나도 모르는 사이 덥썩 들고 오려다 순간 남편의 얼굴이 떠올랐다. 우리집 고양이 미에게 마음을 연지도 얼마되지 않았는데…더군다나 조금 있으면 동물이라면 질색을 하는 친척들이 우르륵 오는 구정인데…

 일단 남편과 상의를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어 새끼 고양이를 그 자리에 두고 나혼자 집으로 들어왔다. 그로부터 약 20분간 열띈 토론이 이어졌다. 더 이상의 반려동물은 안된다는 남편과 이것도 인연이니 무조건 받아들여야한다는 딸들, 그리고 그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 

결론은 일단 집에 들이되 임시보호만 할 뿐 반드시 다른 집으로 입양보내는 쪽으로 정해졌다. 남편이 백번 양보해서 내릴 수 있었던 결론이었다.

 나는 밖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을 새끼고양이가 걱정되어 이야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집 밖으로 나갔지만 새끼 고양이는 이미 그 자취를 감춘 후였다. 우리가 너무 뜸을 들여서 가버린 것일까. 아니면 우리집 맞은편에 사는 개가 너무 심하게 짖어서 도망간 것일까. 

갑자기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진 새끼 고양이 덕분에 나는 일요일 아침부터 뭔가에 홀린 듯 정신이 없었다.  

 황당한 일은 다음날에도 계속 되었다. 어제 괜시리 미안한 마음에 우리집 근처를 몇번이고 돌았지만 어제는 꽁무니도 보여주지 않던 고양이들이 천연덕스런 얼굴로 우리집 근처 담 사이에 둥지를 튼 것이다. 

 아마 어미 고양이는 내가 제 새끼를 거두는지 아닌지 기다리다가 도망쳐나온 새끼고양이를 결국 자신이 품기로 결심한 듯 싶었다. 나는 자신의 새끼를 살뜰히 보살피는 어미고양이의 모정에 감탄하다가 순간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어제 본 새끼고양이보다 한참 작아보이고 힘도 없어보이는, 또 다른 새끼고양이를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제대로 걸을 수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몹시 비실거려보이는 녀석이었다.

 그나마 튼튼한 새끼를 나에게 맡기고, 약해빠진 새끼를 자기가 품으려고 한 것이었을까?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세마리를 내가 임시보호해서 좋은 입양처라도 찾아주고 싶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럼 어떻게 새끼만이라도 내가 거둘까? 이런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쳤지만 이것 또한 어미 품에서 행복해보이는 새끼들을 보니 주저하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녀석들에게 물과 사료를 챙겨주는 것 밖에 없었다. 

 그렇게 내가 먹이를 챙겨준지 얼마되지 않아서 길고양이 세가족은 어느새 두가족이 되어있었다. 내가 염려했던, 상태가 좋지 않았던 새끼고양이가 어느날부터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나중에서야 녀석이 로드킬을 당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그 후부터 나는 녀석들이 더욱 측은하게 여겨졌고, 녀석들이 부디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내기를 진심으로 소망하게 되었다.

 내가 녀석들에게 먹이를 챙겨준지도 어느덧 한달이 지났다. 우리집 현관 앞에서 울고있던 새끼고양이는 이제 나무를 탈 정도로 성장했고, 나를 경계하던 어미 고양이는 이제 나를 보면 마중나올 정도로 나에 대한 경계를 풀었다. 

 현재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나지만 어미 고양이가 지난 한달간 내게 보여준 눈물겨운 모정은 고양이에 대한 생각을 많이 바꿔놓았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자신의 새끼에게 먹을 것을 양보한 뒤 일부러 멀찌감치 떨어져있는 어미고양이를 보면 나도 모르게 울컥하게 된다. 새끼를 위하는 엄마의 마음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똑같다는, 어찌보면 지극히도 당연한 사실에 나는 촌스럽게 감동하고 있었다.

 이렇게 한달 가까이 담 아래에서 계속 머물고 있다보니 알게 모르게 고양이 가족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생긴 모양이다. 가끔씩 와서 고양이 가족이 잘 지내고 있는지 보고 가기도 하고, 근처 초등학생 아이들은 간식까지 챙겨서 들리곤 한다. 아마 추운 겨울동안 어미 고양이가 보여준 극진한 모성이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준 것은 아닐까?
 
 이처럼 요즘들어 부쩍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고양이 가족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지내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1. 오랜만에 글올리셨네요. 모정은 어느 동물이나 마찬가진것 같아요.
  2. 추운 겨울 동안 어미 고양이가 참 고생이 많았네요
    한 녀석이 안타깝게 무지개 다리를 건넜지만
    나머지 두 아이들과 봄날에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아이를 지키는 따뜻한 마음이 뭉클합니다
  3. 가족이죠...
  4. 길냥이들...
    민폐의 주범이지만,
    저런 모습을 보면 차마 어쩌지는 못하죠.
    뭔가 해결방법이 있을 듯 하기도 한데.....
  5. 어머나~~이젠 주변 사람들도 관심을..
    다행이에요
    좋은분 만나서 겨울도 무사히 지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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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온실식물원에 출몰한 길고양이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2. 30. 06:13 소소한 일상 이야기



 얼마전 큰딸내미가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든 꼬마를 보겠다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대공원에 갔다왔어요. 막상 가니까 날씨 때문에 꼬마고 나발이고 너무 추워서 동물구경은 뒷전이고 서울대공원의 온실식물원으로 친구와 피신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제대로 동물구경을 하지 못하고 온 아이에게 날 따뜻해지면 다시 가자고 제가 위로해주려하자, 딸아이는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피신처였던 온실식물원에서 뜻밖에 손님을 만났기 때문이었대요~ 딸아이가 만난 식물원 안 뜻밖에 손님, 그건 바로 길고양이였습니다^^ 

저 멀리 꼼실랑꼼실랑 등장한 길고양이!
목이 마른지 구멍에 고인 물을 핥아먹습니다
그러다 딸아이 일행과 눈이 마주칩니다!
호기심반 경계반, 슬금슬금 아이들 근처로 다가왔다는 길고양이~
가까이서봐도 식물원에 있는 길고양이가 낯설기만 합니다

눈빛이 그윽한 것이~ 참 예쁘게 생긴 녀석이네요!

물을 마시기 위해 온실식물원을 찾은 길고양이~
 딸아이는 길고양이가 동물원에 있는 것이 신기하다면서
혹시 다른 고양이과 짐승이 아니냐는 엉뚱한 소리를 하더라고요^^
그리하여 혹시나해서 동물원 길고양이의 정체에 대해 찾아본 결과.
딸아이가 만난 길고양이와 비슷한 무늬의 길고양이를 몇년전 동물원에서 봤다는 글을 찾았네요.
어찌된 사연인지는 몰라도 아마 그 고양이의 새끼가 아닌가 싶네용!

이 추운 겨울, 온실식물원이라는 아늑한 은신처를 찾은 고양이가 참으로 기특하네요!
고양이야, 겨울 잘나렴^^

  1. ㅎㅎ오호..따뜻한 곳을 찾아들었나 봅니다.
    잘 보고가요.
    연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2. 고놈 참 눈매가 ㅋ 보통 ㅋㅋ 놈이아닌데요 ㅋㅋ^^

    잘 보고갑니다 남은 2011년 마무리 잘하셔요
  3. 대를 이어 명당중에 명당을 찾은 듯 합니다..ㅎㅎㅎ
  4. 몇 년 전 비슷한 고양이에 대한 기록을 찾으셨다니...저에게는 이게 더 눈에 들어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5. 영상에 삽입된 노래가 무슨 노래에요? 독특한 느낌이네요...
  6. 정말 따뜻해서 왔나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 길고양이가 식물원에 나타나고 참 신기하네요.
  8. 정말 영리하게 생겼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9. 길고양이라고 하기엔 말끔한 집고양이 같아요.
  10. 따뜻한 온실에서 호강하는군요~
    연말 마무리 잘 하세요~
  11. 겨울을 잘 보내야 할텐데 온실식물원에서 내쫓거나 하진 않겠죠?
  12. 오옷...고양이가 이곳에 있었군요..!
    날씨도 추운데...겨울 보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온실에 있어 다행이긴 합니다만...
    쫓겨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3. 안그래도 추운데 따뜻하겠어요
  14. 길 고양이 추운날씨에 따뜻한 온실에서 잘 지내기를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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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침 뱉은 여학생의 뻔뻔한 태도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2. 8. 06:46 소소한 일상 이야기
어제 오후 아바래기는 장을 보러 근처 슈퍼마켓에 갔습니다. 대충 생각해둔 찬거리를 사고 슈퍼마켓 바깥 쪽에 진열된 할인품목을 한번 훑어보고 있는데 슈퍼마켓 맞은편에 있는 야채가게에서 기르는 고양이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제가 그 야채가게 단골이라 그 고양이를 조금 아는데 어찌나 성격이 순한지 쓰담아주면 골골골 거리고, 낯선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핥아주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얼마전 그 야채가게 고양이가 집을 나가 한 3~4일동안 안 들어왔었나봐요. 아줌마께서 걱정을 참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얼마전에 고양이가 다시 돌아왔어요. 그래서인지 평소엔 자유롭게 풀어놓고 길렀던 고양이가 길게 늘어놓은 목줄을 하고 있더라고요.


아바래기가 만난 길고양이의 모습

 우리 동네에 길고양이가 워낙 많아서 그런지 동네에서 가게를 하시는 분들 중 몇 분은 어미 잃은 어린 길고양이를 거두어 기르고 계시더라고요. 그 야채가게 아주머니도 그렇게 해서 고양이를 기르게 된 것이고요. 하여튼 그 야채가게 고양이가 뱃살이 빵빵하고 생긴 것도 귀여워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곤 했는데 어제도 어떤 여학생 둘이 그 고양이 앞에 서있더라고요.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학생들인가 보다 했는데 언뜻언뜻 들리는 두 사람의 대화가 좀 심상치 않은겁니다.

 “야,하지마! 그러다가 아줌마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
 “뭐 어때. 보면 튀면 되지!”

 제가 뭔가 싶어서 보니까 가게 아주머니는 안 보이고 여학생 한 명이 고양이에게 뭔가를 뱉는 것 같더라고요. 순간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 떨어진 거리라 자세히는 안 보였지만 침을 뱉는 것 같았어요. 아까 들은 대화내용도 그렇고 뭔가 고양이에게 해꼬지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한참동안 그 여학생들을 관찰하다가 그 여학생 중 한 명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러자 그 침을 뱉었던 것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갑자기 고양이를 쓰담아주면서,

 “얘 너무 예쁘지 않냐? 나비야~나비야~”

 고양이를 예뻐해주면서 제 눈치를 보더라고요. 왠지 그 행동이 더 수상쩍어 보여 장도 다 봤겠다, 야채가게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아바래기가 만난 길고양이의 모습

제가 여학생들에게 다가갈수록 그 여학생은 고양이를 더욱 더 예뻐하는 척 하며 머리를 쓰담아주더라고요. 저는 일단 고양이부터 살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다를까 고양이 몸 군데군데 가래침이 묻어있는 겁니다. 그 여학생은 쓰담아주는 척 하면서 고양이 뒷통수에 묻은 침을 닦고 있었던 거예요. 저는 고양이 등 뒤에 묻어있는 가래침을 가르키며 그 여학생에게,

 “이거 혹시 네가 그랬니?”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여학생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듯이…

 “아니요. 나는 그냥 고양이 예뻐서 만지고 있는 건데요?”

퉁명스럽게 대답하더라고요. 저는 순간 화가 치밀었습니다. 고양이를 괴롭힌 것도 모잘라 뻔뻔스럽게 거짓말까지 하다니! 화가 난 아바래기는

 “내가 저쪽 가게에서 다 지켜보고 있었거든?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이렇게 괴롭히는게 말이되니?”

 따졌습니다. 이쯤되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만도 한데 그 여학생은 끝까지 자기 친구를 물고 늘어지면서,
 
 “와, 어이없다. ○○아 내가 언제 저 고양이한테 침 뱉었냐? 저 아줌마 완전 어이없다.”

이러는 겁니다. 어이가 없는 건 그쪽이 아니라 저였습니다. 요즘 아이들 무섭다, 개념없다 말 많이 들었지만 눈 앞에서 이런 꼴을 보니 정말 황당하더라고요. 기가 막혀서 제가 이번엔 침뱉은 여학생의 친구에게 진짜로 침 안 뱉었냐고 재차 물어봤습니다. 침뱉은 여학생의 친구는 그나마 양심이 있는지 먼저 죄송하다고 하더라고요. 그제서야 그 학생의 뻔뻔한 기색도 누그러졌습니다. 이 때 때마침 옆집 가게에 있던 야채가게 아줌마가 오셨고 무슨 일인지 파악하시더니 화를 버럭 내시더라고요. 안 그래도 고양이가 사람을 너무 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사람 잘 따르는 고양이한테 침을 뱉었어야만 하냐고 그 학생에게 화를 내셨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어찌된게 사과는 침뱉은 여학생의 친구만 하고 그 문제의 여학생은 끝까지 자기와는 관계없는 일인냥 버티고 서있더라고요. 야채가게 아줌마가 화가 나서 부모님 부르라고 하니까,

 “아 존나 재수없어!”

이 한마디 하고는 미친듯 도망가더라고요. 친구도 버리고 도망가서 그 자리에 남은 친구만 끝까지 훈계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무 죄없는 고양이에게 가래침을 뱉어놓고도 끝까지 뻔뻔한 자세로 일관했던 여학생을 보니 세상이 말세라는 말이 새삼 실감나더라고요. 요즘 씁쓸한 사건이 한 두개이겠냐만은 그 여학생이 우리 딸과 또래여서 그런지 그 씁쓸함이 더욱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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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궁...이런...
    안타깝습니다.
  3. 쯧쯧....애그러지 도데체..
  4. 요즘 아이들 버르장머리가 없는 아이들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동물이 뭔 잘못이 있다구?
  5. 고양이에게 침을 뱉었다는 것을 보더라도...좀 안타깝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6. 요즘 참 가정교육이 의심되는 아이들이 많은듯..다들 오냐오냐키워서 그래요ㅡㅡ;
  7. 쯧쯧.. 요즘 여학생이 여학생답지가 않아요. 괜히 잘못했다간 해꼬지도 하고 그러데요.
    전 동네서 여자 5명이 남자를 쓰러트리고 발로 밟으면서 집단 폭행하는거 봤습니다 ㅠㅠ
  8. 참 나쁜 태도의 학생입니다.
    불쌍한 고양이...
  9. 정말 요새애들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따뜻한 마음을 가지면 좋겠건만...
  10. 거짓말은 나빠요~
    자꾸만 마음이 황폐해 가는듯 해요~
  11. 참... 개념이 없지요... 뭐... 그렇게 키운걸 어떻게 해야합니까? 권위가 없는 세상인데 말이죠...
  12. 에구... 요즘은 세상이 각박해지는 것만 같아서 좀 씁쓸하네요..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생각해야 즐겁게 살죠...
  13. 참..동물도 살아있는데, 그렇게 막 대하다니요...
  14. 교육 제대로 시켜놔야 하는데...아오...
    혼내주고 싶어집니다. 학생들이...아오..
  15. 요즘 애들이 문제가 아니라, 요즘 세상이 문제죠.

    돈없고 힘없는 사람을 사람처럼 여기지도 않는 세태에
    짐승은 짐승 대접(?)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 여학생은 나중에라도 자신이 고양이꼴 안될줄 아나봅니다.
  16. 그런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그것도 모자라.. 뻔뻔하게
    저런 걸 누구에게 배워 그대로 하는 걸까요 ㅠㅠ
    고양이 착한게 뭔 죄라고...;
  17. 아요즘 여학생들 말좀 이쁘게 했으면 좋겠어요 욕두 무지 잘해 ㅎㅎㅎ
    5명이 떠든는데 정말 과관 아니더라고요
    뭐라고 할려다가 현진이가 엄마 가자 ~ 저쪽언니들 5명이야 해서
    다시 5명 얼굴들보니 더 화가 나는 거에요
    곱고 이쁠 세수만 해도 이쁠나이에 입이 넘 거칠어
    참 거시긔 하더라고요 나설엄두가 안나더라고요..
    • 2010.12.08 23:38
    비밀댓글입니다
  18. 상식은 둘째치고 가슴은 있는지..참..
  19. 잘못도 없는 고양이에게 침을 뱉다니
    상식이하네요
  20.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으로서 ,
    정말 화가치미네요
    거대한 사람이와서 뒤에서 침뱉고 이쁘다고 쓰다듬으면 참 좋아하겠네요 ,
    사과라도 했어야지요
    전 어제 외국동영상에서 어떤남자가 고양이쓰다듬고있는데 다른 남자가 와서 고양이를 뻥차것을보고
    경악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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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이기에 더욱 좋은 길고양이들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1. 4. 07: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어제 잠깐 공원에 산책하고 오는 길에 아예 찬거리까지 사야겠다고 생각해서 슈퍼마켓으로 향하는데 처음보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길고양이 무리가 함께 모여있는 모습이었죠.저희 동네에 길고양이가 꽤 되어서 심심치 않게 자주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여러마리가 몰려다는 모습은 또 처음이라 사진에 조심스레 담아보았습니다. 하나같이 어찌나 사이가 좋아보이던지 제가 쭉 돌보고 있는 길고양이 쭈구리도 저렇게 함께 다니면 덜 외롭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누군가 평소보다 일찍 내놓은 음식물 쓰레기봉지 덕분에 포식하는 길고양이들!
항상 숨어있다가 이렇게 낮에 간만에 나왔지만 사람들을 경계할 수 밖에 없지요.





먼저 식사를 끝낸 조금 큰 고양이들이
새끼 고양이들이 마음껏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주위를 살펴주는 듯 싶네요.


새끼 고양이들이 밥을 다 먹을 수 있을 때까지
곁을 지켜주던 흰 고양이는 무리의 모든 고양이들이
그들만의 아지트로 숨는 것을 보고서야 마지막으로 담벼락을 넘어갑니다.


다들 어디에 숨었니?
그들의 아지트가 궁금해서 담쪽을 보니 다들 숨고
호기심 많은 녀석 혼자만 우리를 지켜봅니다.

겁도 없는 녀석!
사진기를 들이대니 와서 보고 싶은지 올까말까 고민하는 눈치입니다.
결국은 올라오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저를 바라만봤지만
눈에는 호기심이 한가득 담겨있더군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길고양이지만
왠지 올 겨울을 잘났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1. 녀석들 그래도 쓰레기봉투는 ...
    사람들한테 혼나는데...
    어쩔수 없겠지..

    함께 이니까, 힘내서 살길 바라게 됩니다.
  2. 저 있는 곳에서는 가끔 한마리가 보이는데
    여긴 여러마리가 같이 다니네요
    외롭지 않을 것 같아요
  3. 안녕하세요?
    부천시 공식블로그 판타시티입니다. ^^

    한번 길고양이에게 밥을 줬더니
    이제는 종종 집 앞까지 찾아오더군요~
    찾아오는 정성이 기특해서 매일 남은 음식을 준비하고 있어요.

    귀여운 고양이 사진 잘보고 갑니다.
    도시에 함께 사는 존재로서 존중하고 살 수 있길 바래요 ^^
  4. 고양이 가끔 밤에 애기울음소리때문에 섬뜻할때도 있지만 추운날 길에서 보면 애처로운 ....
  5. 길에서 고생하네요. 재들도 예전에는 주인있는 애완묘였을텐데..
    정말 겨울 잘 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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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하우스, 고양이 학대논란에 휩싸이다

Posted by 아바래기
2010. 5. 21. 08:03 아바래기의 세상보기

 SBS월화드라마 <커피하우스>는 전 소속사와의 법정 분쟁으로 활동에 난항을 겪던 배우 강지환의 복귀작입니다. 그가 우여곡절 끝에 출연한 <커피하우스>는 지난 17일 날 방영한 첫 화를 통해서 윤은혜 주연의 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의 아류작이 아니냐는 우려와 의혹을 떨쳐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드라마 <풀하우스>를 연출한 표민수PD의 순정만화같은 연출이 돋보이는 <커피하우스>는 뻔하지만 뻔뻔하지는 않은 재미와 설레임을 시청자에게 선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첫 화를 통해서 표절문제를 비롯한 주연배우의 연기력 논란문제까지 모두 잠식시켜버린 <커피하우스>는 논란을 잠재웠을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상큼한 드라마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순풍에 돛 단 듯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제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다시 태어나고자했던 승연(함은정)이 진수(강지환)의 들고양이를 잡아오라는 지시에 따라 들고양이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장면이 시청자 사이에서 ‘고양이 학대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동물 학대논란’으로 새로운 난관을 만나게 된 드라마 <커피하우스>, 과연 어떻게 된 사연일까요?
▲드라마 <커피하우스> 시청자게시판, 고양이 학대에 화난 시청자들의 항의글
  어제 2화 방송분에서 진수는 승연에게 들고양이를 잡아오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더 이상 ‘아마추어’로 보이기 싫은 승연은 들고양이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그러나 들고양이를 잡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요. 보다못한 승연의 아버지가 한가지 꾀를 냈으니…… 그건 바로 돈 3만원을 주고 사온 고양이를 들고양이처럼 분장시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고양이 학대논란’이 불거져나왔습니다. 고양이를 마치 3만원 주고 산 상품취급하는듯한 뉘앙스가 전반적으로 깔려있었을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들고양이처럼 더럽히는 과정에서 진흙이 담긴 대야에 고양이를 던져놓고 가둬두는 장면, 낚아채듯이 더러워진 고양이의 목덜미를 잡아올리던 장면 등이 현재 ‘고양이 학대장면’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한 방송에서는 직접 나오지 않았지만 승연의 할머니가 고양이를 들고양이처럼 보이게 하기위해 이발기를 들고 고양이의 털을 듬성듬성 잘라냈음을 암시하는 장면도 문제의 장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문제의 장면들을 실시간으로 봐야만했던, 고양이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이 방송이 끝나기가 무섭게 <커피하우스> 시청자게시판 가득 고양이 학대에 대한 항의글을 올리며 제작진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형국입니다. 대형 고양이 커뮤니티에서는 제작진의 적절한 사과가 없을 경우 ‘방송통신위원회’ 민원센터에도 민원을 올릴 예정이며, 동물보호법을 인용해가며 드라마 <커피하우스> 촬영 도중 고양이가  ‘상해’를 입었을 경우에 대비해 동물보호 감시관에 신고할 생각까지 하고있는 듯 합니다. 
▲동물학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문제의 장면들
 방송 속 ‘동물학대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7년 MBC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극 중 윤호(정일우)가 토끼 두 마리의 귀를 양손으로 잡은채 산장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동물학대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당시 토끼는 귀를 잡아야한다는 상식과는 달리 토끼의 귀를 잡는 건 토끼를 학대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시작된 <거침없이 하이킥> 속 동물학대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재밌는 방송을 위해서라면 저 정도는 감수해야된다는 반응과 동물학대를 보기 위해 TV수신료를 내는 것이 아니라는 반응이 충돌하며 끊임없는 언쟁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져만 간 것이지요. 
 이번 <커피하우스> 속 ‘고양이 학대논란’ 또한 <거침없이 하이킥>의 ‘토끼 학대논란’과 비슷한 양상을 띌 것으로 예상됩니다. 벌써부터 시청자게시판에는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청자와 그런 그들이 너무 유난스럽다는 또 다른 시청자들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송의 재미를 먼저 생각하는가, 생명의 존엄성을 먼저 생각하는가. 백인백색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청자가 같은 목소리를 낼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제 아무리 작은 생명이어도 ‘재미’를 위해서 희생되어서는 안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기적으로 몇개월 걸러 한번으로, 몇년 걸러 한번으로 발생하는 방송 중 동물학대논란……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먼저 생각해 볼 때가 아닐까요? 
 수차례 반복되고 있는 이러한 문제들이 명백한 ‘동물학대’가 아닌 동물학대 ‘논란’으로 불려지는 이유는 ‘동물학대’의 기준이 너무 애매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디까지를 동물학대로 보아야할지,말아야할지 구체적인 사례가 없으니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계속 되는 것이고, 제작진 입장에서도 동물학대 논란에 쉽게 대처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배우 강지환의 팬인 제 입장에서는 <커피하우스>의 고양이 학대논란이 너무 오래가지 않았으면 하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서 보다 분명한 동물학대의 기준이 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요즘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이 많아서 잘못 했다간 큰일 납니다.
    애완동물이라는 말도 싫어하시더군요.
    반려동물. ^^
    • 저도 딸아이를 통해서 반려동물이라는 말을 배웠답니다.
      어디가서 애완동물 키운다는 말 하면 욕먹을지도 모른다면서ㅎㅎㅎ~
  2. 전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저 장면만 놓고 본다면 좀 그렇긴 하네요.
    • 전체적으론 재밌는 방송이었는데...
      저 장면이 좀..^^ 굳이 넣지 않아도 되는 장면 덕분에
      순조로운 출발에 악영향이 가게된 것 같습니다.
  3. 제가 봤을때도 저 장면만 놓고보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ㅠㅠ
    • 예,저도...
      재미도 좋지만 저런 장면을 넣은건 문제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꼭 때려야만 학대는 아니니까요ㅠㅠ
    • -
    • 2010.05.19 14:55
    무개년에 무관심이 약이지.
    저런 드라마 안보면 됨 'ㅅ'
    조기 종영이나 되라 ㅋㅋ
  4. 드라마 만들기 참 힘들겠어요.
    이거 저거 다 생각해서 만들아야 하니...
    • 그런 의미에서 보다 분명한 규정이 서야한다고 생각해요.
      더 이상 이런 논란이 일어나기 전에 동물을 사랑하는 시청자와,
      방송 제작진 모두 납득할만한 합의점을 찾야야한다는 것이죠..^^
    • 신데렐라
    • 2010.05.19 20:38
    야옹이가 너무 불쌍해요. 저 겁에 질린 표정을 보니 마음이 아파요.
    얼마나 놀랬을까요.
    말 못 하는 동물이라고 함부로 대하면 안되죠.
    아무렇지 않다는 것 마냥 TV에 자연스레 나오는 것은 더더욱 안되고요.
    제작진 생각이 짧았어요.
    • 제작진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사료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5. 언뜻 몇 장면만 봐도 야옹이 별로 않 좋아지만 살짝 그렇네요. 아바래기님 말대로 생명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것인데. 일상이야 그렇다쳐도 지상파 방송에서 저러는 건 좀 ㅠㅠ
  6. 허...저장면 장난 아니네요.
    이런...실제로 봣다면 가슴 내려앉았겠는데요..몹슬..
  7. 욕 들을만 하구먼유......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이 저장면 보면 가만 안있죠....
    신중했어야죠....
  8.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었지만...
    갈 수록 드라마 만들기는 힘들어지네요.
    이런거 저런거 따지려면 보기 좋지 않은 불륜 드라마 이런 것도 만들지 말아야지요.^^;
      • 2010.05.21 12:59
      말씀 참 이상하게 하시네요...ㅎ
      스토리 진행상 꼭 필요한 내용이었다하더라도
      우회적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방법도 있었고
      조금이라도 배려하려는 노력이 보였다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지 않았겠죠.
      갈수록 드라마 만들기 힘들어진다?
      결국 사람이 즐길 오락물 하나 때문에
      하나의 생명체인 동물들은 아무런 조건없이
      스트레스 받아가며 죽어나가야 하는건가요?
      정말 어이가 없네요...
      블루버스님 같은 의견을 가진 분들
      인터넷에서 몇분 보았는데
      그런 인식들이 학대들 만큼이나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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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고양이와 쌀벌레의 한판 승부!

Posted by 아바래기
2010. 5. 18. 07: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얼마전 친척네 농장에서 ‘쌀’을 얻어왔습니다. 맛도 좋고 쌀에 윤기도 자르륵 흘러서 참 좋아했는데…, 이게 웬걸! 생전 보지도 못했던 쌀벌레가 집안에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뒤늦게 쌀통에 숯을 넣지만 이미 쌀통에서 나온 쌀벌레 때문에 요즘 머리가 다 아프네요^^; 벌레라면 질색하는 딸들이 벌레만 발견하면 “엄마~!”를 외치기 바쁜 상황~! 모두가 싫어하는 ‘쌀벌레’의 출현을 반기는 자가 있었으니~.
 고것은 우리집 막둥이 꼴통미! 꼴에 지도 고양이라고 신나서 쌀벌레 사냥에 나섭니다. 사냥 성공률에 대해선 묻지 마셔요ㅎㅎ...실력이 영~...눈도 가물가물해서 쌀벌레가 가만히 있으면 알아보지도 못하고 괜히 이 구석 저 구석 어슬렁거리기만 하네요. 그렇기때문에 내가 ‘미~!미~!’ 자기 이름을 부르면서 손가락으로 쌀벌레를 가르켜야만 사냥을 할 수 있어요^^ 

너무 작아 보이지 않는 쌀벌레를 찾는 우리집 못난이의 표정이 고대로 담겨있죠?^^ 채터링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요상한 소리로 대답하는데 너무 웃기네요~ㅎㅎ
  1. 이러다간 쌀벌레한테 역습 당하겠는 걸요. ㅎㅎㅎ
    • 머지않아 그럴지도 몰라요ㅎㅎㅎ
      조금만 덩치 큰 벌레가 나오면 한번 건들였다가 미친듯 도망치기 바쁘거든요^^
  2. 열심히 하다보면
    귀신처럼 사냥실력이 늘어날지도....^^
  3. 좀 있으면 사냥 실력도 좋아질 것 같네요.ㅎ
  4. 고녀석 대답은 잘하네요.ㅎㅎㅎ
  5. 집고양이라 야성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그치만 숨겨있던 야성이 다시 폭발하게 된다면 쌀벌레보다 가족분들이 조심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답니다. ㅡ.,ㅡ
  6. 고양이들, 강아지들은 저런게 놀이의 일종이라고 하던데 ㅎㅎㅎ
    벌레 덕분에 우리 깽이는 신나게 놀았겠는데요? ㅎㅎㅎ
  7. 오홋!! 이것을 카메라에 담으셨군요!!
    이따 퇴근하고 한번 봐야겠습니다 ㅋ
    즐거운 하루 잘 마무리 하세요~
  8. 쌀벌레때문에 냥이가 혼이나네요..ㅋㅋㅋ
    아주 약오르지싶네요..
    쌀벌레 어지간해서는 잘 안죽으니..^^
  9. 실컷 웃고갑니다 ㅎㅎ 윗 동영상은 고양이다~고양이다~꾹꾹꾹 ㅋㅋㅋ
    중독성있네요..냥이 눈도 크고 대답도 잘하고 키울맛 나겠습니다 ^^
  10. 대답은 참 잘하네요^^
    쌀벌레와 한판!! 잘 봤습니다.
    • 아이히고오
    • 2010.05.19 00:50
    대답하는거 너무 귀엽습니다 ㅠ_ㅠ
    • 하얀
    • 2010.05.19 11:08
    아가가 입은 옷이 넘 예쁘네요~
    색이 참 예뻐요~
    귀엽구요~
  11. 아악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 으압 고양이 키우고 싶어라....
    쌀벌레랑 씨름하는 모습이 참 웃겨요ㅋㅋ 당분간 심심하지는 않겠어요ㅋ
  12. 쌀나방이네요;
    저희 집도 요즘 이상하게 갑자기 늘어나서 난리가 아닙니다;
    흐흐흐...... 울음소리!! 하고 있었는데 안들려서 어라..했더니 헤드셋 연결해두고 괜히 스피커 탓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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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믿지 마세요?!

Posted by 아바래기
2010. 4. 7. 07: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전 어렸을 때부터 고양이를 싫어했답니다. 날 노려보는 듯한 눈빛도 무섭고 울음소리도 귀에 거슬렸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예전에는 그렇게 아주 싫어하지는 않았는데 친정엄마 댁에 들렸다 나오는 길에 담벼락에 올라가 있던 길고양이가 내게로 확 달겨들어오면서 정말 기절할 뻔 한 후 이후로 고양이에 ‘고’자만 들어도 어딘가 소름돋는 듯했습니다. 그랬던 제가...몇 달 전부터 고양이를 기르게 되었다니...주위 사람 모두 놀랍니다. 그리고 물어봅니다. 네가 정말 고양이를 기른다고?


요 녀석이 바로 이제는 우리집 막둥이가 되버린 미입니다. 이 녀석과 첫만남을 생각한다면 아직도 사기를 당한 것처럼 얼얼합니다. 둘째 딸내미가 집에 오자마자 사이도 좋지 않은 자기 언니방으로 후다닥 들어갔을 때...무언가 일이 터졌다는 걸 직감했습니다. 그래서 나도 후다닥 딸내미를 따라 들어갔는데...바로 저 놈이 있는 게 아니겠어요? 길가던 할머니가 줬다는 신원불명(?)의 새끼고양이...굶어서인지 얼굴도 야위고 눈빛도 애절한 게 정말 마음 아프게 하더군요ㅠㅠ...맨날 입버릇처럼 이상한 동물 데려오면 버린다고 했던 저...새끼 고양이의 미인계에 그만 넘어가버리고 말았답니다^^ 그 눈망울 속아넘어가버린 저는 정확히 3주 뒤에 그 고양이에게 뒷통수를 제대로 맞게 됩니다ㅠㅠ 


우리 미를 집에 들인지 일주일 뒤에 동물병원에 데려간 우리 모녀...의사선생님께 믿을 수 없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바로 그것은 생후 4주 정도라고 생각한 우리 미가 태어난 지 벌써 두 달이 넘었다는 것! 단지 영양상태가 안 좋아서 나이에 비해 작아보였던 거지요.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매일 사료를 물에 불려서 으깨서 주느냐고 쩔쩔 맸는데 말이죠ㅠㅠ. 저 위에 사진...바로 우리 집에 온지 3주 된 미의 모습이랍니다. 믿어지십니까?ㅠㅠ 고양이들 쑥쑥 큰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저렇게 순식간에 클 줄은 몰랐어요. 그 예쁘고 여리고 애절한 눈빛은 어디에 가고 누수구리한 영감탱이가 요기있네요^^
 얼굴에만 변화가 일어난 게 아니라 처음 며칠간은 침대 아래에 숨어서 생활하던 녀석이 몇 주만에 집을 장악해서 안 올라가는 곳이 없었다죠..ㅎㅎㅎ


이제 우리집에 온 지 열달, 태어난지는 1년 되어가는 미의 최근 모습입니다^^...오히려 최근엔 큰 성장이 없어서 최근 모습이 그렇게 충격적이지는 않습니다ㅎㅎ...주위를 둘러보면 우리 집처럼 새끼 때의 귀여운 모습에 반해서 기르기 시작했다가  안타깝게도 순식간에 자라버리는 고양이에 놀래서 고양이를 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대부분의 애묘인들은 아기 고양이일 때나 성묘가 되어서나 똑같이, 아니 커갈수록 더 많은 애정을 주겠지만...의외로 동물을 쉽게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정말 안타깝네요. 제목은 약간 낚시성으로 했지만 이제는 그 누수구리한 모습마저도 사랑스럽네요. 오죽하면 우리집 막둥이겠어요. 여전히 우리집에서 애기~라고 불리는 미...남들이 보면 미쳤다고 할 지도 모르겠어요^^
 이제는 우리집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렸어요. 뭐랄까? 어릴 때는 여리여리하고 안타까운 모습을 내세워서 우리를 빠지게 만들었다면 이제는 후덕하고 개구진 모습으로 우리 가족에서 웃음을 주는 우리의 가족이 됐답니다.
  1. 넘 귀여워요~
    요즘 다음에 누란구미님께서 연재하는 고양이에 대한 카툰을 재미있게 보고있답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
    • 윤뽀님 덕분에 좋은 카툰 보았어요^^
      스토커기질의 고양이라~ 우리 미도 스토커기질이 있긴한데...속박은 싫어하더라구요 :)
  2. 아~땡그란 저 눈좀 봐요>.<
  3. 고양이가 보기보다 정이 많은거 같아요~
    저도 원래 키우기전엔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델꼬 살아보니 넘~ 이뿌더라구요!!!
    우리 율리시스도 엄청 착했는데....
  4. 헉 너무 이쁘네요 ㅋ 고양이도 좋은 주인을 만나서 다행인거같아요 ㅋ
    • 박정훈
    • 2010.04.15 09:51
    고양이의 애정표현이 있습니까? 고양이의 사람에 대한 정이 느껴지는지 궁금합니다. 강아지처럼이요..
  5. 정말 미묘네요~ 정말 이뻐요~
    후덕하기 보다는... 야시같은데요? ^^ㅎㅎ
    안빠질 수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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