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색하던 고양이에게 푹 빠져버린 남편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1. 17. 06: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작년 5월 말, 우리집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현재 우리집의 마스코트인 삼색고양이 ‘미말입니다. 작은 딸내미가 길가던 할머니에게 얻어온 ‘미’는 사실 처음엔 그리 환영받는 존재는 아니었답니다. 길고양이에게 안 좋은 기억이 있던 저는 물론이고, 개를 제외한 나머지 동물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 ‘미’를 특히나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간곡한 부탁과 ‘미’의 애절한 눈빛에 저는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를 우리집 가족으로 받아드렸습니다.


 ‘미’가 차차 집에 적응을 하면서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니게 되었고, 남편은 딱히 말은 안했지만 우연히 ‘미’를 발견하게 되면 얼굴에 싫어하는 기색이 역력히 나타나곤 했습니다. 그 즈음, 고양이를 싫어했던 저도 ‘미’의 매력에 홀라당 빠져서 예뻐 어쩔 줄을 못했고 아이들은 하루종일 ‘미’와 놀아주기 바빴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터지고 말았지요. 바로 미가 남편이 아끼던 벨트를 물어뜯어버린 것이지요. 빼도박도 못하게 범행현장(?)을 남편에게 들킨지라 남편은 화가 머리끝까지 난 상태였죠.

 “저리안가!”

 남편의 고함은 남편이 얼마나 화났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미’를 얼마나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는지 알려주었죠. 그 날 이후로 ‘미’는 남편을 피하게 되었답니다. 그 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혼내킨 날이었는데 평소 꽁하기로 유명한 꽁선생 미’는 이 일을 마음에 담아두었는지 몇개월동안 남편을 피했어요. 남편은 자신을 피하는 ‘미’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둘의 냉전상태는 꽤 오래갔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둘이 화해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찾아왔습니다. 

 “미,오늘 하루만 동물병원에 가 있자~!”

 저희집에서 명절을 지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를 동물병원에 맡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별날 정도로 고양이를 싫어하는 친척이 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저는 음식 준비로 한창 바쁜 저 대신에 남편보고 ‘미’를 동물병원에 맡기고 오라고 했습니다. 별 생각없이 알겠다고 대답한 남편은 추석 전날 ‘미’를 동물병원에 맡겼습니다. 그런데 동물병원에 갔다온 남편이 조금 이상하더라고요. 제가 왜 그러냐고 물으니,

 “녀석이 날 보면서 아롱아롱 우는데 왠지 마음이 안 좋더라고.”

 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저는 생전 처음 ‘미’에게 관심을 보인 남편이 신기한만큼, 저 또한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진 ‘미’가 신경쓰였습니다. 그렇게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추석을 보낸 우리 부부. 저보다 더 ‘미’를 걱정한 남편은 추석 다음날 아침 친척들이 집으로 돌아가기가 무섭게  ‘미’를 찾으러 갔습니다. 그렇게 단걸음에 동물병원으로 가 ‘미’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오는 남편의 얼굴엔 알 수 없는 미소가 스며있었습니다.

 “왜? 무슨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어?”
 “글쎄,미가 내가 찾으러 가니까 날 보고 아롱아롱 울더라고. 날 알아봤나봐. 아롱아롱 한참 울다가 내 품에 쏙 안기는거야. 요것도 날 가족이라고 생각하나봐.”

 남편은 새삼스레 감동을 했는지 그 날부터 ‘미’를 각별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다음 명절엔 무슨 일이 있어도 동물병원 같은데 맡기지 말자며 당부도 하고, 종종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간식을 사서 들고오기까지 합니다.


 날이 갈수록 남편의 미사랑은 커져서 요즘엔 집에 들어오면 아내인 저나, 딸들을 먼저 찾기 보다는 무조건,

 “미~이이이~이! 어딨니?”

하며 ‘미’부터 찾습니다. ‘미’도 꽁한 마음을 풀었는지 남편이 오면 먼저 와서 쓱 다리에 몸을 비비기도 하고, 남편의 부름에 꼬박꼬박 대답도 한답니다. 이렇게 어색하던 둘의 사이가 좋아져서 아바래기는 참으로 기쁘답니다. 고양이에게 왠지 밀린듯한 우리 딸들은 아빠의 미사랑이 서운하다고 저에게 투정을 부리지만 말이죠^^ 

  1. ㅎㅎ고양이를 보니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겠는걸요.
    너무 귀엽습니다.

    잘 보고가요
  2. 너무 이쁜 고양이를 새식구로 맞으셨군요..
    저도 예전엔 별루였는데...요즘들이 관심이 많이 가더군요...
    즐건 하루 되세요..아바래기님~~
  3. 제 눈을 보세요 ㅎㅎㅎㅎ 너무 사랑스럽네요 ㅎㅎㅎ
  4. 고양인 정말 신비한 동물 입니다. 어젠 가을 풍경을 담고 있는데 길냥이가 제 모습을 빤히 쳐다보고 있더군요. 제가 더 신기해 보였는지 말이죠. 남편의 냥이사랑도 그런 모습일까요. ^^*
  5. 마음을 먼저 열고 의지하며 다가오는 작고 약한 생명을 끝내 외면하기에, 남편분은 마음이 너무 착하고 따뜻하셨나봐요^^
  6. 이렇게 예쁜 고양이 좋아 하지 않을 수 없겠죠.ㅎ
  7. 고양이가 원래 애인같은 구석이 있어서 무뚝뚝한 분들도 금방 휘어잡곤 하더군요 ^^
    그녀석 어른들 말대로 자기 밥그릇은 제대로 찾았는걸요
    사랑받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8. 우리남편은 아직도 질색 하는뎁 늘 어린 현진이와 실랑이를 해요 ㅎㅎ
    하나 키우자 말자 ㅎㅎㅎ~분분 ㅎㅎ
  9. 애완동물도 정들면 참 좋지요~
    축하드립니다. ~ ㅎ ㅎ
  10. 정이 듬뿍 들으셨나봅니다^^
  11. 고양이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것 같아요... ㅎ
    강아지는 귀엽고 고양이는 우아하고.. ㅎㅎ
  12. 따님들이 서운해 하겠는데요.ㅎㅎ 고양이가 참 귀엽게 생겼습니다.^^
  13. 왠지 슈렉의 고양이 보는 느낌이네요...
    뭐...이정도면 같이 몇일만 살면... 매력에 빠져나오지 못할 듯~~~
    고놈 귀엽네요^^
  14. 남편분 마음이 무지 착하신 분으로 보입니다.
    어지간한 사람들은 아무리 그래도 동물 싫어하면
    고치기 힘들더라구요..ㅎㅎ
    축하드려요.^^
  15. 잘됐네요. 둘의 관계는 이제부터겠는데용...
  16. 아유~너무 귀여운 얼짱 고양이네요..
    귀염받게 생겼어요..^^
  17. 저도 고양이 질색했었는데 어쩌다 고양이 키우는 후배랑 같이살게 되면서
    제가 간식 사다바치고 그랬었드랬었져~ㅎㅎㅎㅎ
    몰라서 처음엔 질색했었는데~ 뭐든지 알고 보면 다른것 같아요~헤헤
    어제 독감 주사맞고 왔더니 아직까지 헤롱헤롱 한것이...
    예쁜 고양이가 둘로 보이네요~ @0@;;;ㅎㅎㅎㅎ
    그래도 넘 예뻐요 사랑바등ㄹ만 하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새로운 가족 미와 함께 행복 하세요~*
  18. 사진이!!! 초절정 미남? 미녀? 고양이가 정말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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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손의 참맛에 흠뻑빠진 고양이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1. 1. 08:0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우리집에는 새침하다 못해 도도한 고양이 미가 있어요^^
요 녀석 어찌나 도도한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답니다.
그런 미가 정신줄 놓고 좋아라하는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효자손!




사진과 동영상 속 담겨있는 미의 표정만 봐도
요 녀석이 얼마나 시원해하는지 알겠죠?
나이도 어린게 벌써부터 효자손의 참맛을 알다니 보통이 아니네요^^

  1. 완전히 느끼고 있는걸요~ 고양이가 의외로 손길을 좋아하더라구요..
    즐건 11월 되시기 바랍니다^^
  2. 정말 표정이 압권입니더......ㅎㅎㅎㅎ
    잘 보고 가요.

    새달도 행복하세요.
  3. 효자손의 맛에 흠뻑 빠진 고양이라.. :)
    11월 한달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4. 저희집 강아지는 제가 효자손을 갖고 있으면 막 피하네요~ㅠ.ㅠ
    그걸루 겁을 많이 줘서 그런지...
    지금은 그 효자손이 어디있는지 보이질 않네요
  5. 저는 고양이는 안 키워봤지만 저~ 느끼는 표정은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6. 베스트글 축하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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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을 부르는 지갑 속 고양이수염의 비밀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0. 19. 06: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어제 저녁 장을 보고 계산을 하다가 지갑 속에 있는 조그맣게 잘라진 종이봉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봉투의 정체가 무지무지하게 궁금했던 아바래기지만 슈퍼마켓에 사람이 워낙 많아 그 자리에서 차마 확인하지 못하고 집에 와서 정체불명의 봉투를 꺼내보게 되었지요.
 
 “어라? 아무것도 없는데? 이게 대체 뭐야?”

 아이들이 장난친건가 싶어서 휴지통에 슝 던져버릴려다가 그젯밤 큰 딸이 제 지갑을 만지작거렸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봉투를 다시 한번 샅샅이 살펴보았지요.

 그렇게 한참을 살펴보아도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 같아 봉투를 거꾸로 들어 털었더니 무언가가 사르르하고 떨어지는게 아니겠어요? 바닥을 살펴보니 왠 수염하나가 있는거예요. 이게 뭐지? 봉투 속 물건의 정체를 알았지만 대체 이게 뭔 장난인가 싶대요. 궁금한 걸 참지 못하는 아바래기는 그 자리에서 딸아이에게 수염의 정체를 묻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수염을 봉투에 다시 넣어두고 저녁을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저녁 준비가 거의 끝나갈 무렵 딸아이가 들어오대요. 딸아이는 집에 들어오자 마자,

 “엄마, 왜 전화했어?”

라고 묻더라고요. 아바래기는 그제서야 저녁상을 차리느냐고 잠시 잊었던 수염의 정체가 불현듯 떠올랐죠. 

 “지갑에 넣어놓은게 대체 뭐야? 수염 같기도 하고…”
 “어,벌써 봐버렸어? 그거 행운을 가져다주는 수염이야.”
 “행~우운?”

 제가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니까 딸아이가 행운의 수염에 대해 이야기해주더라고요. 그제 저녁 자기방 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미’의 수염을 주웠는데 예전에 얼핏 고양이수염이 ‘행운’을 불러다준다는 속설을 들은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잽싸게 찾아보았대요. 그랬더니 미신인지 우연인지 고양이수염을 주어서 소중히 보관한 이후로 소소하지만 좋은 일들을 겪었다는 경험담들이 하나 둘 나오더래요. 


고양이를 일년 넘게 기르면서도 고양이수염을 주운 적이 없는지라 그 자체도 신기하고 미신이던 아니던간에 좋은 의미라고 생각하며 저에게 몰래 고양이수염을 선물하게 되었대요. 여기까지 말하고 딸아이가 얼마나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던지,

 “내가 가질까하다가 큰 맘 먹고 엄마 주는거야. 로또 되면 반땅?”

ㅎㅎㅎ어이도 없고 기도 차지만 큰 딸아이의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대견하고 너무 예뻐서 지갑 속 깊숙이 고양이수염을 간직하기로 했어요~! 딸아이 말대로 좋은 일이 생기면 더 좋겠지만요. 그 뜻 자체로만해도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서 제겐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랑스런 고양이, 미의 수염 하나쯤 기념으로 간직해도 좋을 것 같고요^^ 
참, 그렇지는 않겠지만 혹시나해서 하는 말인데 고양이수염의 효력을 절대 강제로 뽑으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니까 뽑지 마시고 바닥에 떨어진 수염을 잘 찾아보세요~! 
 이러다 아바래기 로또 1등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1. 오늘부터 고양이 수염 주우러 다닙니다.
    길고양이 것도 효과가 있으려나요? ㅎㅎㅎ
  2. 고양이가 수염을 잃으면 균형을 못잡는다면서요 ㅎㅎ 귀한 수염 얻었으니 복이 오지 않을까요.. 일본에서 전래된거 같기도 하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3. 따님 마음이 고마와서라도 소중히 간직하셔야 겠어요^^
  4. ㅎㅎㅎ정말요??
    따님 맘이 곱네요.
    엄마한테 양보하고...
  5. ㅎㅎ
    오늘 글을 읽다가보니 아바래기님의 글만 4개째네요~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갑니다.^^
  6. 옛날의 행운의 편지보다는 낫네요.ㅎㅎ
  7. 첨 들어 보네요. 고양이 수염이 행운을....^^
    저도 지나다니다 고양이 주변을 잘 살펴야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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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고양이의 불꽃튀는 의자쟁탈전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0. 13. 07:31 소소한 일상 이야기


고양이를 뿔나게 만든 토끼의 겁없는 행동
눈치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막무가내 토끼 동동이가 끝끝내 고양이 누나를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토끼가 자기 밥그릇을 몰래 몰래 탐해도 참고, 자고 있을 때 놀자고 덤벼도 참고 
자신의 방석집에 맘대로 들어가도 참았던 대인배 고양이 누나를 화나게 했던 
무서울 것 없는 토끼 동동이의 겁없는 행동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쏘쏘쿨한 쿨고양이가 화가 난 이유 
평소 대인배적 기질로, 토끼가 무엇을 하던 크게 신경 안 쓰던
쿨고양이 미가 화가 난 이유는 바로 자기가 제일 아끼는 ‘의자’를
동동이가 감히 탐내서였습니다. 

눈치도 없고 겁도 없는 바보 토끼는 고양이 누나가 제 아무리 혼내도
고양이 누나만의 영역을 탐내더군요. 

결국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침대까지만 올라가 있기로 타협을 본듯^^ 
동동이가 더 이상 의자를 탐하지 않자 
대인배답게 미는 열심히 동동이의 털을 핥아줍니다. 



  




불꽃튀는 의자쟁탈전, 그 후
동동이가 미의 의자를 포기하면서, 믿을 수 없는 극적화해가 이루어졌습니다.
미가 열심히 털을 핥아주자 평소 미를 짝사랑해왔던 동동이는
로또라도 맞은 듯 행복한 표정입니다.

요거요거들아~
앞으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야한다^^

  1. 너무너무 귀여워요. 제가 동물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토끼랑 고양이랑 저렇게 사이좋게 노는 모습을 보니 정말 신기하네요.
    동동이도 귀엽지만, 미가 특별히 예쁘고 착해 보여요^^
  2. ㅎㅎㅎ귀여운포스트 잘읽고갑니다.^^제블로그에도 놀러오세요. 이제 시작한 초보블로거입니다 ㅎㅎ
  3. 이번 맛집 블로거 육성 프로젝트 조작의 증거를 모두 밝힙니다.
    http://badsex.tistory.com/242
  4. 고양이와 토끼의 교감이 사랑스럽네요^^ 고양이가 원래 핥아주는 걸 좋아하는데 말이죠.
  5. 고것들 재미있네요.ㅎㅎ
  6. 동영상이 한편의 단편영화네요.^^ 편집기술이 상당하십니다.~
    마지막은 해피엔딩....ㅎㅎ 넘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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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햇살 아래 고양이, 칼눈이 예술

Posted by 아바래기
2010. 9. 28. 07:0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우리집 똥고양이 ‘미’는 햇살을 참 좋아한답니다^^
요즘 쓸데없이 자주 오는 비 때문에 좋아하는 햇살을 못봐서 불만이 가득이었던
우리 미가 오랜만에 가을햇살 아래 일광욕을 잔뜩 즐겼답니다!

우리 미의 일광욕 아지트는 베란다에 쌓아둔 상자 위! 고 자리가 명당인지 한 번 올라가면 내려올 줄을 몰라서
내려오게 할려면 갖가지 수...예를 들면 오징어냄새로 유혹하기 등등을 해야한다지요^^

햇살을 잔뜩 받아 눈동자 모양이 칼처럼 일자가 된 고양이의 눈을 칼눈이라고 부른다던데
 우리 미의 ‘칼눈’도 한번 공개해볼까요?
 

아련하게 창밖을 쳐다보는 中...
사실 창밖의 사람들을 구경하는 게 우리 미의 낙이랍니다^^


카메라를 들고 설쳐대니 한번 눈길을 주는 미
하지만 이내 자기 몸단장하는데 신경을 쓰는군요~ㅎㅎ



햇살 아래서 뒹굴뒹굴~


카메라 한번 응시하고
하품 한번 하고~



마지막으로 카리스마 칼눈을 제대로 보여주네요^^
내 눈에는 뭐가 씌였는지 칼눈조차 사랑스럽네요~


 
  1. 저는 저런 고양이 눈이 참 좋습니다.
    맹수의 눈이잖아요.
    요렇게 가깝게 맹수의 눈을 보기 힘들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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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택배상자에 배신당한 고양이

Posted by 아바래기
2010. 7. 15. 07: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세상 모든 사람이 저를 좋아하는거라고 착각하는 공주병 고양이 미! 요즘 들어 요상하고 못생긴 토끼 동생이 생겨서 심기가 불편한 모양입니다. 가뜩이나 심기 불편한데 오늘 택배에게 발등이 찍혀 화딱지가 단단히 나고 말았습니다. 택배상자는 죄다 자기 간식상자인줄 알았는데,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상자 개봉을 기다렸는데 이게 웬 일입니까. 마뜩찮게 여겨왔던 토끼의 먹이와 간식들이 한가득이네요. 눈을 씻고봐도 자기간식은 보이지 않습니다. 요거 요거 안되겠네? 결국 믿었던 택배상장에 배신당한 미는 결국 복수를 감행합니다! 

택배상자에 배신당한 우리 고양이의 깜찍한 모습~인간극장 뺨치는 고양이극장이 지금 시작됩니다^^

 
고양이극장, 그 뒷이야기
범인은 현장에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는 말처럼
토끼의 피같은 단호박 간식을 홀라당 엎어놓고 도주한 미는 
다시 돌아와 자신의 복수가 성공했는지 확인합니다
잡았다,잡았어!
혼내려하면 미친듯 도망가고 자기가 엎질러 놓은 간식을 정리하려 하면 
다시 뛰어와서 훼방을 놓는 미! 결국 아바래기에게 검거당했네요^^ 
그렇지 않아도 대청소를 하느냐고 고생고생하던 저에게
일을 이중삼중으로 만들어준 우리집의 꼴통 고양이~
덕분에 불쾌지수가 만땅인 어제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밤에 위의 동영상을 만들다가 측은한 마음에 간식하나 주고 말았으니
요거 아주 사람 홀리는 재주가 있네요^^

  1. ㅋ애완동물이 사고쳤을 때 순간 짜증이 확 나기도 하는데...
    동물은 동물이니...얘가 무슨죄냐...관리못한 내가 죄지...이런 생각을 합니다...ㅋ
  2. ㅋㅋ 어이쿠~ 배신당한 고양이의 상실감이 컸겠군요~
    영상을 지금 볼라구 했드니 시간이 별로 없네요~
    나중에 봐야겠어요..^^
  3. 그래도 너무 귀엽네요. ㅋㅋㅋ
  4. 그럴리가 없어~ 에서 빵 터졌죠 ㅎㅎ 여전히 귀엽게 잘 크고 있군요 ^^
  5. 눈물 없인 못보겠는데요...보고또봐도... 자기 밥이 아니야..ㅋㅋ
  6. 그래도 평소에 많은 위로와 즐거움도 주니까 미워할 수는 없으시죠? 하하... ^^
  7. 눈물이 뚝뚝..이건 다큐입니다. ㅋㅋ
    아이공~아바래기님~
  8. 배신감에 상실감까지 컸던 모양이네요...
    그래도 간식까지 챙겨 주시니..고양이 사랑이 넘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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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로 만드는 고양이 스크래쳐

Posted by 아바래기
2010. 6. 7. 06:0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우리집 똥고양이 미는 암만 좋은 스크래쳐를 사줘도 사용을 안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스크래쳐보다 딸아이 방에 있는 컴퓨터의자 시트를 긁는 걸 더 좋아하기 때문이죠. 결국 스크래쳐를 사고 다시 되팔고, 다른 디자인으로 사고 아는 사람께 드리고를 반복-! 지금까지는 의자시트가 너덜너덜해져도 그러려니,하고 넘어갔는데 최근 새로 장만한 컴퓨터의자까지 다 긁어놓으니 좀 속상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우리 미가 좋아하는 재질(상자)을 이용해서 만들어봤어요. 솔직히 말해서 쉬울 줄 알았는데 너무 오래걸리더라고요T^T 딱히 어려운 건 아니고 일일이 상자를 재단하는 과정이 지독한 단순노동이었지요~ 그래도 우리 미가 조금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까 기쁘네요! 아직은 적응기간이지만 언젠가는 의자 대신에 제가 만든 상자 스크래쳐를 사용해주겠죠? ^^ 


  1. 오..냄새까징...
    고양이에게 아주 좋은 장난감이 생겼군요.아바래기님 멋집니다!
  2. 고양이가 저런 걸 좋아하는군요.
    직접 장난감까지 만들어주시는 쥔장을 만나다니
    저 녀석은 행운아네요^^
  3. 저거 고양이가 정말 좋아하겠는데요?
    저도 키워봐서 알지만 새로산 커텐에 스크래쳐는 정말 부적절한 예입니다 ㅠㅠ
    여기저기 긁어놔서 고생했지요
  4. 솜씨가 대단하십니다.
    거기에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먹이냄새까지라니..
  5. 고양이가 아주 좋아할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6. ㅎㅎ 우리 강아지는 착하게도 계란 포장한 종이 상자나 물통 빈거 하나 던져주면 잘 놀아요. 하하하...
    비싼 장난감은 쳐다도 안봐서 장난감 사줄일도 없어요.
    요런거 만들어주면 강쥐도 잘 가지고 놀것 같은데요. 물론 씹어대겠지만서도....^^*
  7. 정성이 한가득 담긴 스크레쳐네요.. 관심을 가져주어서 다행같습니다^^
    우리 애도 폭신한 재질의 의자는 죄다 긁어대서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부터 관심을 가져서 스크레치를 해결할 것을 마련해 주어야 겠네요..
  8. 고양이한테 저런게 필요하네요.
    첨 들었습니다. 스크래처....^^
    암튼, 주인 잘 만나서 호강하네요.
  9. 저도 사지말고 만들어야겠어요 이제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감사합니다 :)
  10. 이걸 챙겨주는 주인을 만나는 냥이가 행복한 거겠군요? ^^
  11. 고양이에게 놀 수있는걸 만들어주는군요..
    챙겨주는 주인이 있어 행복한 냥이네요..^^
  12. 미가 좋아하겠어요ㅎㅎ 너무 귀엽네요>_< 고양이가 다른거 막 긁어놓으면 골치아픈데.. 참 좋은 생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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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고양이의 간식사수기

Posted by 아바래기
2010. 5. 28. 08:47 소소한 일상 이야기


 얼마전 고양이 쇼핑몰에서 사료와 모래를 시켰더니 작은 상자에 사료샘플과 간식 몇개를 챙겨주셨더라고요. 우리집 고양이는 장이 약해서 아무 사료나 먹으면 배탈이 나기 때문에 사료샘플은 따로 보관해두었다가 길고양이들에겐 주곤 하는데 욕심꾸러기 미는 그게 영 탐탁지 않았나봐요^^
 
 상자에서 맛난 음식의 냄새가 나는데? 코를 벌렁거리면서 냄새를 한참 맞더니 간식사수에 들어갑니다. 상자를 입으로 끌지를 않나 그 앞에서 아롱아롱 울면서 간식달라고 조르지를 않나. 이것 참 식신이라도 강림한 모양이여요. 3차의 시도 끝에 끝내 간식을 사수한 미~ㅎㅎ 입에 사료봉지를 물고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봐서 결국 한봉지 뜯어줬네요^^ 반려인에게 간식을 요구하는 방법을 이제 알아버린 것 같아서 큰 일이네요ㅎㅎㅎ  

  1. 끈기로 끝내 챙겼군요. ㅋㅋㅋ
  2. ㅎㅎㅎ
    달라고 매달리면서 재롱떨면 어쩔 수 없죠^^
    • 개인적으로 먹는 것 가지고
      짜게 구는 거 안 좋아해서 그런지 저렇게 매달리면 자꾸 주게 되네요~ㅎㅎ
  3. ㅋㅋㅋ 우리 강쥐도 배변 길들일때 간식을 줘버릇 했더니 이젠 볼일보고나면 자랑 스럽게 졸라대네요. 하하하...
    구여워서 안줄수 없지요.^^*
  4. 오옷...회사에서 동영상을 보는게 금지라서!!
    이따가 집에가서 봐야겠네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아바래기님~
  5. 먹어야 살죠......^^
  6. 간식을 사수하는 야옹이 너무 귀여워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7. 미 너무 귀여워요ㅋㅋ 카메라를 빤히 보는게 이것좀 꺼내 달라고 호소하는 것 같아요ㅋㅋㅋ
  8. 역시, 냥이들의 먹성이란! 대단하죠~
    저희집 냥이는 초콜렛도 까먹어요;;;
    ㅋㅋ
  9. 냥이 너무 이뻐요..
    저도 정말 키우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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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고양이와 쌀벌레의 한판 승부!

Posted by 아바래기
2010. 5. 18. 07: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얼마전 친척네 농장에서 ‘쌀’을 얻어왔습니다. 맛도 좋고 쌀에 윤기도 자르륵 흘러서 참 좋아했는데…, 이게 웬걸! 생전 보지도 못했던 쌀벌레가 집안에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뒤늦게 쌀통에 숯을 넣지만 이미 쌀통에서 나온 쌀벌레 때문에 요즘 머리가 다 아프네요^^; 벌레라면 질색하는 딸들이 벌레만 발견하면 “엄마~!”를 외치기 바쁜 상황~! 모두가 싫어하는 ‘쌀벌레’의 출현을 반기는 자가 있었으니~.
 고것은 우리집 막둥이 꼴통미! 꼴에 지도 고양이라고 신나서 쌀벌레 사냥에 나섭니다. 사냥 성공률에 대해선 묻지 마셔요ㅎㅎ...실력이 영~...눈도 가물가물해서 쌀벌레가 가만히 있으면 알아보지도 못하고 괜히 이 구석 저 구석 어슬렁거리기만 하네요. 그렇기때문에 내가 ‘미~!미~!’ 자기 이름을 부르면서 손가락으로 쌀벌레를 가르켜야만 사냥을 할 수 있어요^^ 

너무 작아 보이지 않는 쌀벌레를 찾는 우리집 못난이의 표정이 고대로 담겨있죠?^^ 채터링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요상한 소리로 대답하는데 너무 웃기네요~ㅎㅎ
  1. 이러다간 쌀벌레한테 역습 당하겠는 걸요. ㅎㅎㅎ
    • 머지않아 그럴지도 몰라요ㅎㅎㅎ
      조금만 덩치 큰 벌레가 나오면 한번 건들였다가 미친듯 도망치기 바쁘거든요^^
  2. 열심히 하다보면
    귀신처럼 사냥실력이 늘어날지도....^^
  3. 좀 있으면 사냥 실력도 좋아질 것 같네요.ㅎ
  4. 고녀석 대답은 잘하네요.ㅎㅎㅎ
  5. 집고양이라 야성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그치만 숨겨있던 야성이 다시 폭발하게 된다면 쌀벌레보다 가족분들이 조심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답니다. ㅡ.,ㅡ
  6. 고양이들, 강아지들은 저런게 놀이의 일종이라고 하던데 ㅎㅎㅎ
    벌레 덕분에 우리 깽이는 신나게 놀았겠는데요? ㅎㅎㅎ
  7. 오홋!! 이것을 카메라에 담으셨군요!!
    이따 퇴근하고 한번 봐야겠습니다 ㅋ
    즐거운 하루 잘 마무리 하세요~
  8. 쌀벌레때문에 냥이가 혼이나네요..ㅋㅋㅋ
    아주 약오르지싶네요..
    쌀벌레 어지간해서는 잘 안죽으니..^^
  9. 실컷 웃고갑니다 ㅎㅎ 윗 동영상은 고양이다~고양이다~꾹꾹꾹 ㅋㅋㅋ
    중독성있네요..냥이 눈도 크고 대답도 잘하고 키울맛 나겠습니다 ^^
  10. 대답은 참 잘하네요^^
    쌀벌레와 한판!! 잘 봤습니다.
    • 아이히고오
    • 2010.05.19 00:50
    대답하는거 너무 귀엽습니다 ㅠ_ㅠ
    • 하얀
    • 2010.05.19 11:08
    아가가 입은 옷이 넘 예쁘네요~
    색이 참 예뻐요~
    귀엽구요~
  11. 아악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 으압 고양이 키우고 싶어라....
    쌀벌레랑 씨름하는 모습이 참 웃겨요ㅋㅋ 당분간 심심하지는 않겠어요ㅋ
  12. 쌀나방이네요;
    저희 집도 요즘 이상하게 갑자기 늘어나서 난리가 아닙니다;
    흐흐흐...... 울음소리!! 하고 있었는데 안들려서 어라..했더니 헤드셋 연결해두고 괜히 스피커 탓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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