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고양이의 냉장고 습격사건

Posted by 아바래기
2011. 1. 14. 08:1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우리집에서 사랑이란 사랑은 다받고 자라는 삼색고양이 미는 호기심이 참 많답니다. 원래 고양이들이 호기심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호기심 꾸러기 미는 유독 호기심이 많아요^^ 

 거기다 근성(혹은 집착)도 대단하여 호기심이 한번 발동하면 자기가 만족할 때까지 기웃거리며 관찰하고 툭툭 건드려보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호기심이 넘치는 미가 며칠전 사고를 치고 말았답니다.
  
 바로 냉장고를 습격한 것이지요^^ 간 큰 고양이 미의 냉장고 습격사건! 고양이가 냉장고를 습격한 그 현장으로 가볼까요?

 오늘따라 냉장고가 수상쩍어 보였는지 미가 냉장고에 관심을 보입니다~
킁킁..킁킁 냄새를 일단 맡아보네요.
두리번 두리번 다른쪽도 둘러보지요^^
그러다 다시 킁킁! 끌리는 냄새가 있는지 코를 박고 냄새를 맡네요.


냉장고를 실컷 관찰한 미!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빠져나오려 합니다~
두리번 두리번~완전범죄였는지 확인하더니....
위풍당당한 표정으로 현장을 빠져나옵니다~! ㅎㅎ
  1. ㅎㅎ
    강아지 너무 귀엽네요.
    범행후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서는 표정이 더 재미있어요.
  2. 고양이 표정이 엄청 귀엽네요.
    게다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쿨함까지..ㅎㅎㅎ
  3. 아우 ㅋ 저 눈 동그란거 정말 귀여운데요
  4. 아...정말 집요합니다....ㅎㅎ
    표정도 쥑이구요..ㅋ
    즐건 하루 되세요..아바래기님^^
  5. 이상하다 아무짓도 안한것같은뎁 ㅎㅎ^
    반전을 기대 하고 뜷어져라 봤어욧 ㅎㅎ즐거운하루 되시구요^
  6. ㅎㅎ 근데 뭐 건진건 없잖아요. 소주가 땡겼었는가....
    오랜만이죠. 어깨 담 걸려서 한참 쉬고있어요.
  7. ㅋㅋㅋ
    울집 강아지를 보는듯합니다.
    • 2011.01.14 13:27
    비밀댓글입니다
  8. 문닫아야지...ㅋㅋ
  9. 한 번 정찰했으니...다음에 뚜껑열고 냠냠냠^^*
  10. 가만히 글을 내리다가 고양이가 깜짝 놀란눈에 저도 놀랐습니다 ^6
    고양이눈이 정말 만화에서 나오는것처럼 노란게 예쁘네요 ㅋ
  11. 아바래기님도 냥이 키우시는군요. 고양이 키우는 블로거들이
    부쩍 많아진 느낌입니다.ㅎㅎ 위엄있는 얼굴표정~~
    포스가 장난 아닙니다.^^
  12. 미 사진 오랫만에 보네요ㅎㅎ참 이쁘네요ㅠㅠ 눈이 동글동글한게.. 초롱초롱 +_+
  13. 고양이 귀여워요 눈도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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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뺨치는 토끼의 극진한 책사랑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2. 14. 08:0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우리집 토끼 동동이는 유독 식탐이 강해서 별명이 진공청소기랍니다. 고양이 사료부터 시작해서 빵 부스러기, 과자 부스러기 먹어선 안되는 음식까지 탐내서 큰 일이랍니다. 예전에는 대놓고 사고를 치다가 요즘엔 머리가 좀 컸다고 몰래몰래 사고를 치기 시작했는데 수습하는게 장난이 아니지요.

 케이지 밖에 나와있는 것을 워낙 좋아라해서 자주 풀어주는 편인데 잠시라도 동동이에게서 시선을 떼면 바로 사고를 칩니다. 자주 치는 사고의 유형은 주로 물어뜯기,갉아먹기 입니다. 전선을 물어뜯어서 컴퓨터 키보드,마우스,스피커를 다 박살낸 대단한 사고뭉치예요. 이렇게 빅사고를 빵빵 치지만 혼내려고 하면 냉큼 와서 제 손을 미친듯 핥으면서 애교를 부려요. 이것 참 혼낼 수도 없고 안 혼낼 수도 없고!



 행여 그 유별난 식탐 때문에 병이라도 날까봐 아바래기는 항상 걱정인데 요즘 동동이가 뜬금없는 책사랑에 빠져버렸네요. 맛있는 책과 맛없는 책을 구분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친 식신 동동이는 자기 취향에 맞는 책을 귀신같이 찾아내서 골라먹기 시작했습니다. 

 책벌레 뺨치는 동동이의 극진한 책사랑에 아바래기는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합니다. 커텐으로 책장을 가려놔도 소용이 없고 그렇다고 그 많은 책을 옮길 수도 없고! 볼 때마다 혼내긴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제가 한눈만 팔면 책들이 아주 아작납니다.  뜯어먹은 책종이가 위에서 팅팅 불어서 탈이라도 날까봐 계속 말리긴 하지만 동동이의 책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하여튼 어제 동동이에게 무차별 공격을 받은 책 몇권을 찍어봤습니다. 어찌나 심각한지 한눈에 봐도 아시겠죠? 그래도 자기 취향이 있는지 안 먹는 책은 입에도 안 되더라고요. 중간중간 상태가 멀쩡한 책이 바로 동동이에게 맛없는 책인듯 싶어요~^^


 혼내도 들은 척도 안하고 책을 뜯어먹는 모습이 기가 막혀 동영상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죠스보다 더 살벌하게 책을 뜯어먹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동영상을 찍고나서 바로 책과 동동이를 떼어놨지만 호시탐탐 책을 노리는 동동이었습니다.

 결국 책장 낮은 곳에 있던 책들을 책장 위쪽에 쌓아놓는 것으로 문제를 일단 해결했습니다. 아마 저 동영상이 동동이의 마지막 책시식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책벌레보다 책을 더 사랑한 동동이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답니다~. 

 씩씩하고 잘먹는 모습이 매력인 동동이! 하지만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앞으로는 좀 가려먹는 동동이가 되기를 아바래기는 간절히 바래봅니다~ㅎㅎ

  1. 흠..전 그래서 인형이 더 좋아요 힝~ ㅡㅡ;
  2. 책사랑이 대단한대요
    책 갉아먹는 동동이가 전 귀엽네요 ^^
  3. ㅎㅎ
    음악도 장엄하고~ 왠지 살벌합니다ㅋㅋ
  4. 헉...음악이....오물거리는 귀여운 입이 괴기스러워지려고 하는데용..ㅋㅋ
  5. ㅎㅎ정말 책을 갉아먹네요.
    이빨때문일까요?

    재밌게 보고 가요.
  6. 동동이가 책을 뜨겁게...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7. 토끼가 책을 사랑한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
    이런 이런... 제가 기른 토끼는 고추는 먹었어도...
    종이는 먹지 않았어요
  8. 토끼가 이빨이 가렵기도 하고 종이도 좋아하는 성격이라
    더 좋아 하는 모양입니다.
    냅두면 책이란 책은 몽땅 동동이 몫이 되지않을까요?...ㅎㅎㅎ
  9. 오...귀여운 녀석이 책도 좋아하네요..ㅋㅋ
    머릿속이 꽉차야 될텐데...뱃속만 꽉차겠군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10. 원래 토끼는 책을 좋아한답니다~...^^
  11. 배경음악이 넘 재밌는걸요? ㅋㅋㅋㅋ
    오른쪽에 반가운 책이 보이네요, 제 책꽂이에도 있는 '눈먼 자들의 도시'~
    하드커버는 물어 뜯기 어려우니까 안전하겠죠?ㅎㅎ
  12. 흠......
    배고파서 그런건 아닌것 같고....
    녀석이 염소인줄 아나봐요. ㅎㅎㅎ
  13. ㅎㅎㅎ아니 굶기 셨나요? ㅎㅎㅎ책을 뜯어 먹는 군요 ㅎㅎ 첨보네요ㅎ^
  14. 염소만 종이를 먹는 줄 알았어요.. 아니 저런 토끼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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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침 뱉은 여학생의 뻔뻔한 태도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2. 8. 06:46 소소한 일상 이야기
어제 오후 아바래기는 장을 보러 근처 슈퍼마켓에 갔습니다. 대충 생각해둔 찬거리를 사고 슈퍼마켓 바깥 쪽에 진열된 할인품목을 한번 훑어보고 있는데 슈퍼마켓 맞은편에 있는 야채가게에서 기르는 고양이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제가 그 야채가게 단골이라 그 고양이를 조금 아는데 어찌나 성격이 순한지 쓰담아주면 골골골 거리고, 낯선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핥아주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얼마전 그 야채가게 고양이가 집을 나가 한 3~4일동안 안 들어왔었나봐요. 아줌마께서 걱정을 참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얼마전에 고양이가 다시 돌아왔어요. 그래서인지 평소엔 자유롭게 풀어놓고 길렀던 고양이가 길게 늘어놓은 목줄을 하고 있더라고요.


아바래기가 만난 길고양이의 모습

 우리 동네에 길고양이가 워낙 많아서 그런지 동네에서 가게를 하시는 분들 중 몇 분은 어미 잃은 어린 길고양이를 거두어 기르고 계시더라고요. 그 야채가게 아주머니도 그렇게 해서 고양이를 기르게 된 것이고요. 하여튼 그 야채가게 고양이가 뱃살이 빵빵하고 생긴 것도 귀여워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곤 했는데 어제도 어떤 여학생 둘이 그 고양이 앞에 서있더라고요.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학생들인가 보다 했는데 언뜻언뜻 들리는 두 사람의 대화가 좀 심상치 않은겁니다.

 “야,하지마! 그러다가 아줌마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
 “뭐 어때. 보면 튀면 되지!”

 제가 뭔가 싶어서 보니까 가게 아주머니는 안 보이고 여학생 한 명이 고양이에게 뭔가를 뱉는 것 같더라고요. 순간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 떨어진 거리라 자세히는 안 보였지만 침을 뱉는 것 같았어요. 아까 들은 대화내용도 그렇고 뭔가 고양이에게 해꼬지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한참동안 그 여학생들을 관찰하다가 그 여학생 중 한 명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러자 그 침을 뱉었던 것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갑자기 고양이를 쓰담아주면서,

 “얘 너무 예쁘지 않냐? 나비야~나비야~”

 고양이를 예뻐해주면서 제 눈치를 보더라고요. 왠지 그 행동이 더 수상쩍어 보여 장도 다 봤겠다, 야채가게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아바래기가 만난 길고양이의 모습

제가 여학생들에게 다가갈수록 그 여학생은 고양이를 더욱 더 예뻐하는 척 하며 머리를 쓰담아주더라고요. 저는 일단 고양이부터 살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다를까 고양이 몸 군데군데 가래침이 묻어있는 겁니다. 그 여학생은 쓰담아주는 척 하면서 고양이 뒷통수에 묻은 침을 닦고 있었던 거예요. 저는 고양이 등 뒤에 묻어있는 가래침을 가르키며 그 여학생에게,

 “이거 혹시 네가 그랬니?”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여학생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듯이…

 “아니요. 나는 그냥 고양이 예뻐서 만지고 있는 건데요?”

퉁명스럽게 대답하더라고요. 저는 순간 화가 치밀었습니다. 고양이를 괴롭힌 것도 모잘라 뻔뻔스럽게 거짓말까지 하다니! 화가 난 아바래기는

 “내가 저쪽 가게에서 다 지켜보고 있었거든?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이렇게 괴롭히는게 말이되니?”

 따졌습니다. 이쯤되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만도 한데 그 여학생은 끝까지 자기 친구를 물고 늘어지면서,
 
 “와, 어이없다. ○○아 내가 언제 저 고양이한테 침 뱉었냐? 저 아줌마 완전 어이없다.”

이러는 겁니다. 어이가 없는 건 그쪽이 아니라 저였습니다. 요즘 아이들 무섭다, 개념없다 말 많이 들었지만 눈 앞에서 이런 꼴을 보니 정말 황당하더라고요. 기가 막혀서 제가 이번엔 침뱉은 여학생의 친구에게 진짜로 침 안 뱉었냐고 재차 물어봤습니다. 침뱉은 여학생의 친구는 그나마 양심이 있는지 먼저 죄송하다고 하더라고요. 그제서야 그 학생의 뻔뻔한 기색도 누그러졌습니다. 이 때 때마침 옆집 가게에 있던 야채가게 아줌마가 오셨고 무슨 일인지 파악하시더니 화를 버럭 내시더라고요. 안 그래도 고양이가 사람을 너무 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사람 잘 따르는 고양이한테 침을 뱉었어야만 하냐고 그 학생에게 화를 내셨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어찌된게 사과는 침뱉은 여학생의 친구만 하고 그 문제의 여학생은 끝까지 자기와는 관계없는 일인냥 버티고 서있더라고요. 야채가게 아줌마가 화가 나서 부모님 부르라고 하니까,

 “아 존나 재수없어!”

이 한마디 하고는 미친듯 도망가더라고요. 친구도 버리고 도망가서 그 자리에 남은 친구만 끝까지 훈계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무 죄없는 고양이에게 가래침을 뱉어놓고도 끝까지 뻔뻔한 자세로 일관했던 여학생을 보니 세상이 말세라는 말이 새삼 실감나더라고요. 요즘 씁쓸한 사건이 한 두개이겠냐만은 그 여학생이 우리 딸과 또래여서 그런지 그 씁쓸함이 더욱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에궁...이런...
    안타깝습니다.
  3. 쯧쯧....애그러지 도데체..
  4. 요즘 아이들 버르장머리가 없는 아이들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동물이 뭔 잘못이 있다구?
  5. 고양이에게 침을 뱉었다는 것을 보더라도...좀 안타깝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6. 요즘 참 가정교육이 의심되는 아이들이 많은듯..다들 오냐오냐키워서 그래요ㅡㅡ;
  7. 쯧쯧.. 요즘 여학생이 여학생답지가 않아요. 괜히 잘못했다간 해꼬지도 하고 그러데요.
    전 동네서 여자 5명이 남자를 쓰러트리고 발로 밟으면서 집단 폭행하는거 봤습니다 ㅠㅠ
  8. 참 나쁜 태도의 학생입니다.
    불쌍한 고양이...
  9. 정말 요새애들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따뜻한 마음을 가지면 좋겠건만...
  10. 거짓말은 나빠요~
    자꾸만 마음이 황폐해 가는듯 해요~
  11. 참... 개념이 없지요... 뭐... 그렇게 키운걸 어떻게 해야합니까? 권위가 없는 세상인데 말이죠...
  12. 에구... 요즘은 세상이 각박해지는 것만 같아서 좀 씁쓸하네요..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생각해야 즐겁게 살죠...
  13. 참..동물도 살아있는데, 그렇게 막 대하다니요...
  14. 교육 제대로 시켜놔야 하는데...아오...
    혼내주고 싶어집니다. 학생들이...아오..
  15. 요즘 애들이 문제가 아니라, 요즘 세상이 문제죠.

    돈없고 힘없는 사람을 사람처럼 여기지도 않는 세태에
    짐승은 짐승 대접(?)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 여학생은 나중에라도 자신이 고양이꼴 안될줄 아나봅니다.
  16. 그런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그것도 모자라.. 뻔뻔하게
    저런 걸 누구에게 배워 그대로 하는 걸까요 ㅠㅠ
    고양이 착한게 뭔 죄라고...;
  17. 아요즘 여학생들 말좀 이쁘게 했으면 좋겠어요 욕두 무지 잘해 ㅎㅎㅎ
    5명이 떠든는데 정말 과관 아니더라고요
    뭐라고 할려다가 현진이가 엄마 가자 ~ 저쪽언니들 5명이야 해서
    다시 5명 얼굴들보니 더 화가 나는 거에요
    곱고 이쁠 세수만 해도 이쁠나이에 입이 넘 거칠어
    참 거시긔 하더라고요 나설엄두가 안나더라고요..
    • 2010.12.08 23:38
    비밀댓글입니다
  18. 상식은 둘째치고 가슴은 있는지..참..
  19. 잘못도 없는 고양이에게 침을 뱉다니
    상식이하네요
  20.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으로서 ,
    정말 화가치미네요
    거대한 사람이와서 뒤에서 침뱉고 이쁘다고 쓰다듬으면 참 좋아하겠네요 ,
    사과라도 했어야지요
    전 어제 외국동영상에서 어떤남자가 고양이쓰다듬고있는데 다른 남자가 와서 고양이를 뻥차것을보고
    경악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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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색하던 고양이에게 푹 빠져버린 남편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1. 17. 06: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작년 5월 말, 우리집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현재 우리집의 마스코트인 삼색고양이 ‘미말입니다. 작은 딸내미가 길가던 할머니에게 얻어온 ‘미’는 사실 처음엔 그리 환영받는 존재는 아니었답니다. 길고양이에게 안 좋은 기억이 있던 저는 물론이고, 개를 제외한 나머지 동물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 ‘미’를 특히나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간곡한 부탁과 ‘미’의 애절한 눈빛에 저는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를 우리집 가족으로 받아드렸습니다.


 ‘미’가 차차 집에 적응을 하면서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니게 되었고, 남편은 딱히 말은 안했지만 우연히 ‘미’를 발견하게 되면 얼굴에 싫어하는 기색이 역력히 나타나곤 했습니다. 그 즈음, 고양이를 싫어했던 저도 ‘미’의 매력에 홀라당 빠져서 예뻐 어쩔 줄을 못했고 아이들은 하루종일 ‘미’와 놀아주기 바빴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터지고 말았지요. 바로 미가 남편이 아끼던 벨트를 물어뜯어버린 것이지요. 빼도박도 못하게 범행현장(?)을 남편에게 들킨지라 남편은 화가 머리끝까지 난 상태였죠.

 “저리안가!”

 남편의 고함은 남편이 얼마나 화났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미’를 얼마나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는지 알려주었죠. 그 날 이후로 ‘미’는 남편을 피하게 되었답니다. 그 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혼내킨 날이었는데 평소 꽁하기로 유명한 꽁선생 미’는 이 일을 마음에 담아두었는지 몇개월동안 남편을 피했어요. 남편은 자신을 피하는 ‘미’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둘의 냉전상태는 꽤 오래갔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둘이 화해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찾아왔습니다. 

 “미,오늘 하루만 동물병원에 가 있자~!”

 저희집에서 명절을 지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를 동물병원에 맡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별날 정도로 고양이를 싫어하는 친척이 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저는 음식 준비로 한창 바쁜 저 대신에 남편보고 ‘미’를 동물병원에 맡기고 오라고 했습니다. 별 생각없이 알겠다고 대답한 남편은 추석 전날 ‘미’를 동물병원에 맡겼습니다. 그런데 동물병원에 갔다온 남편이 조금 이상하더라고요. 제가 왜 그러냐고 물으니,

 “녀석이 날 보면서 아롱아롱 우는데 왠지 마음이 안 좋더라고.”

 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저는 생전 처음 ‘미’에게 관심을 보인 남편이 신기한만큼, 저 또한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진 ‘미’가 신경쓰였습니다. 그렇게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추석을 보낸 우리 부부. 저보다 더 ‘미’를 걱정한 남편은 추석 다음날 아침 친척들이 집으로 돌아가기가 무섭게  ‘미’를 찾으러 갔습니다. 그렇게 단걸음에 동물병원으로 가 ‘미’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오는 남편의 얼굴엔 알 수 없는 미소가 스며있었습니다.

 “왜? 무슨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어?”
 “글쎄,미가 내가 찾으러 가니까 날 보고 아롱아롱 울더라고. 날 알아봤나봐. 아롱아롱 한참 울다가 내 품에 쏙 안기는거야. 요것도 날 가족이라고 생각하나봐.”

 남편은 새삼스레 감동을 했는지 그 날부터 ‘미’를 각별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다음 명절엔 무슨 일이 있어도 동물병원 같은데 맡기지 말자며 당부도 하고, 종종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간식을 사서 들고오기까지 합니다.


 날이 갈수록 남편의 미사랑은 커져서 요즘엔 집에 들어오면 아내인 저나, 딸들을 먼저 찾기 보다는 무조건,

 “미~이이이~이! 어딨니?”

하며 ‘미’부터 찾습니다. ‘미’도 꽁한 마음을 풀었는지 남편이 오면 먼저 와서 쓱 다리에 몸을 비비기도 하고, 남편의 부름에 꼬박꼬박 대답도 한답니다. 이렇게 어색하던 둘의 사이가 좋아져서 아바래기는 참으로 기쁘답니다. 고양이에게 왠지 밀린듯한 우리 딸들은 아빠의 미사랑이 서운하다고 저에게 투정을 부리지만 말이죠^^ 

  1. ㅎㅎ고양이를 보니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겠는걸요.
    너무 귀엽습니다.

    잘 보고가요
  2. 너무 이쁜 고양이를 새식구로 맞으셨군요..
    저도 예전엔 별루였는데...요즘들이 관심이 많이 가더군요...
    즐건 하루 되세요..아바래기님~~
  3. 제 눈을 보세요 ㅎㅎㅎㅎ 너무 사랑스럽네요 ㅎㅎㅎ
  4. 고양인 정말 신비한 동물 입니다. 어젠 가을 풍경을 담고 있는데 길냥이가 제 모습을 빤히 쳐다보고 있더군요. 제가 더 신기해 보였는지 말이죠. 남편의 냥이사랑도 그런 모습일까요. ^^*
  5. 마음을 먼저 열고 의지하며 다가오는 작고 약한 생명을 끝내 외면하기에, 남편분은 마음이 너무 착하고 따뜻하셨나봐요^^
  6. 이렇게 예쁜 고양이 좋아 하지 않을 수 없겠죠.ㅎ
  7. 고양이가 원래 애인같은 구석이 있어서 무뚝뚝한 분들도 금방 휘어잡곤 하더군요 ^^
    그녀석 어른들 말대로 자기 밥그릇은 제대로 찾았는걸요
    사랑받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8. 우리남편은 아직도 질색 하는뎁 늘 어린 현진이와 실랑이를 해요 ㅎㅎ
    하나 키우자 말자 ㅎㅎㅎ~분분 ㅎㅎ
  9. 애완동물도 정들면 참 좋지요~
    축하드립니다. ~ ㅎ ㅎ
  10. 정이 듬뿍 들으셨나봅니다^^
  11. 고양이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것 같아요... ㅎ
    강아지는 귀엽고 고양이는 우아하고.. ㅎㅎ
  12. 따님들이 서운해 하겠는데요.ㅎㅎ 고양이가 참 귀엽게 생겼습니다.^^
  13. 왠지 슈렉의 고양이 보는 느낌이네요...
    뭐...이정도면 같이 몇일만 살면... 매력에 빠져나오지 못할 듯~~~
    고놈 귀엽네요^^
  14. 남편분 마음이 무지 착하신 분으로 보입니다.
    어지간한 사람들은 아무리 그래도 동물 싫어하면
    고치기 힘들더라구요..ㅎㅎ
    축하드려요.^^
  15. 잘됐네요. 둘의 관계는 이제부터겠는데용...
  16. 아유~너무 귀여운 얼짱 고양이네요..
    귀염받게 생겼어요..^^
  17. 저도 고양이 질색했었는데 어쩌다 고양이 키우는 후배랑 같이살게 되면서
    제가 간식 사다바치고 그랬었드랬었져~ㅎㅎㅎㅎ
    몰라서 처음엔 질색했었는데~ 뭐든지 알고 보면 다른것 같아요~헤헤
    어제 독감 주사맞고 왔더니 아직까지 헤롱헤롱 한것이...
    예쁜 고양이가 둘로 보이네요~ @0@;;;ㅎㅎㅎㅎ
    그래도 넘 예뻐요 사랑바등ㄹ만 하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새로운 가족 미와 함께 행복 하세요~*
  18. 사진이!!! 초절정 미남? 미녀? 고양이가 정말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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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손의 참맛에 흠뻑빠진 고양이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1. 1. 08:0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우리집에는 새침하다 못해 도도한 고양이 미가 있어요^^
요 녀석 어찌나 도도한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답니다.
그런 미가 정신줄 놓고 좋아라하는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효자손!




사진과 동영상 속 담겨있는 미의 표정만 봐도
요 녀석이 얼마나 시원해하는지 알겠죠?
나이도 어린게 벌써부터 효자손의 참맛을 알다니 보통이 아니네요^^

  1. 완전히 느끼고 있는걸요~ 고양이가 의외로 손길을 좋아하더라구요..
    즐건 11월 되시기 바랍니다^^
  2. 정말 표정이 압권입니더......ㅎㅎㅎㅎ
    잘 보고 가요.

    새달도 행복하세요.
  3. 효자손의 맛에 흠뻑 빠진 고양이라.. :)
    11월 한달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4. 저희집 강아지는 제가 효자손을 갖고 있으면 막 피하네요~ㅠ.ㅠ
    그걸루 겁을 많이 줘서 그런지...
    지금은 그 효자손이 어디있는지 보이질 않네요
  5. 저는 고양이는 안 키워봤지만 저~ 느끼는 표정은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6. 베스트글 축하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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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에게 생긴 종양때문에 가슴 철렁했던 사연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1. 1. 06: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아바래기의 블로그에 가끔씩 출연하는 애교만점 토끼, 동동이! 동동이는 사실 우리 딸아이가 더 이상 토끼를 기를 수 없는 친구에게서 얻어온 녀석입니다. 처음엔 기르는 것 자체에 대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어느덧 우리집에서 없으면 안되는 막둥이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네요^^ 

 우리집 새침떼기 고양이 미와는 다르게 동동이는 워낙에 친화력도 좋고 애교도 많아서 사고를 많이 쳐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존재지요. 그런 동동이에게 한달전쯤 끔찍한 일이 생겼다는 거 아닙니까.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철렁내려앉는 것 같네요. 우리를 울고 웃긴 그 날의 일에 대해 한 번 털어놓아보려 합니다^^  


 한달전 그 날도, 미바라기(미를 해바라기처럼 항상 바라본다는) 동동이는 미에게 놀아달라고 사정하고 있었지요. 동동이의 끈질긴 구애에도 불구하고 미는 새침맞게 도망다녔고 동동이는 뭐가 그리 좋다고 미친듯 쫓아다녔지요. 그렇게 동동이가 미를 따라다녔다가, 미가 반격에 나서 거꾸로 쫓아다니다가 하면서 둘이 미친듯 뛰어놀았습니다.

 둘의 미친듯한 추격전에는 한가지 단점이 있었으니, 둘다 체력이 저질이라는 것!^^ 덕분에 조금 뛰어놀고는 둘 다 뻗어가지고 거친 숨을 고르고 있었지요. 특히 동동이는 뒷발을 쭉 뻗어서 벌러덩 누워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사랑스럽다는 듯 구경하던 딸아이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저를 부르더군요.

“엄마! 동동이 몸에 이상한게 났어!”

저는 뭔 소리인가 싶어서 하던 일을 멈추고 동동이에게 갔지요. 딸아이가 동동이 아랫배쪽을 손으로 가르키길래 봤더니, 헉! 이게 대체 뭘까요? 붉으스름한게 피부 바깥쪽에 튀어나와있더라고요. 찬찬히 살펴보니 이건 틀림없이 종양이구나,싶더라고요. 순간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았습니다. 종양이 한 개도 아니고 두 개나, 그것도 크기도 제법 큰 거예요. 

 “엄마 한번 만져봐. 저게 대체 뭐야?”

딸아이의 말대로 저는 한번 뭔가 만져봐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조심스레 동동이의 배아랫쪽을 만지려는데 종양에 손이 살짝 스친 것 뿐인데 동동이가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도망을 가더라고요. 딸아이는 울먹이면서,

 “만지는 것만으로도 아픈가봐. 어떡해?”
 
저에게 묻더라고요. 우는 딸아이에게 괜찮을거라고 말했지만 사실 저도 그 땐 얼마나 놀랬는지 제 정신이 아니었답니다. 정말 심각한 병에 걸린건 아닌지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근처에 토끼를 진료하는 병원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일단 급한대로 토끼 관련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카페에서 종양에 대해 검색해보니까 이게 웬일인가요. 우리 동동이와 같은 증상에 아이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 글마다 병원에서 빨리 진단받아 보라는 답변이 있어서 정말 큰일이구나 싶었어요. 

 종양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다른 정보를 더 뒤져보다보니까 이게 웬일?!!!  

 위 사진 속 띠용이라는 글씨로 가려진 종양이 알고보니까 그것(고추)이었던 겁니다! 저와 같이 종양으로 아는 분들이 꽤 있어서 다른 회원님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놓으셨더라고요. 대체 이게 뭔 일인가요.

 종양이 아니라니 다행이지만 요 녀석이 수컷이라는 걸 믿을 수 없는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분명 딸아이가 토끼를 데려올 때 암컷이라고 친구가 말해줬으니까 그렇게 철썩같이 믿었고 더군다나 애교도 만점이니 수컷이라는 의심을 할 수 없었던 것이죠. 그렇기에 종양의 정체가 그것이라고는 차마 생각도 못했던 겁니다ㅎㅎㅎㅎ 

 뒤늦게나마 성정체성을 바로 찾을 수 있었어 다행이고, 종양이 아니라니 더욱 더 다행이었죠. 지금도 그 날을 생각하면 기가 막힙니다. 토끼, 동동이 때문에 온가족이 울고 웃었으니까요^^ 

 동동이가 앞으로 아무런 탈없이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1. 헉.. 아프지않고 잘 나앗으면 좋겠네요!
  2. 이런 일이 있남요?
    고추를 종양으로 알다니...한참 어떡하나
    하고 보다가 ...다행입니다.^^
  3. 토끼가 민망했겠는데요 ^^
    ☆ 11월의 첫날입니다.. 행복한 11월 되세요 ^^ ☆
  4. 헐....토끼 거시기를 종양으로 아신거로군요....ㅎㅎㅎ..
    참 다행이네요...ㅎㅎ...*^*
  5. ㅎㅎㅎㅎ 정말요??
    다행인데요...재미있어요...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6. ㅎㅎ거시기를 종양으로...ㅎㅎ
    정말 그럴수도 있을 것 같네요.
  7. 만약 웃으면 배꼽이 빠진다면
    이번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ㅎ ㅎ ㅎ
    11월 초하룻날 월요일을 맞이하여 힘차게 출발하십시오.
  8. 헉! 이거 웃긴데요 ㅋㅋㅋㅋ
  9. 토끼...
    저의집 강쥐가 오기전에 키웠었습니다.
    한마리는 너무많이 먹어서 죽고~
    너무 귀여운녀석 이였어요~
    국수먹기의 달인이였어여 ㅠㅠ
    트랙백 걸게요~
  10. 완존 인형이네염 ㅎㅎ
    이뽀 ~ ~
  11. 흐아~~너무 귀여워요.
    토실토실 뽀송뽀송...^^*
    종양이 아니고 고것인게 천만 다행이네요. 하하하
  12. 하하 다행입니다! ㅋㅋㅋㅋㅋ
    튼실한 수컷이었군요! ㅋㅋㅋ
  13. ㅋㅋㅋㅋ 이런걸 보고 숨겨진 은밀한... 흠.ㅋㅋㅋㅋ
  14. 토끼관련 글이라 눈이 번쩍...*.*
    토끼 참 귀엽네요..ㅎㅎㅎ

    다음 뷰 추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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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을 부르는 지갑 속 고양이수염의 비밀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0. 19. 06: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어제 저녁 장을 보고 계산을 하다가 지갑 속에 있는 조그맣게 잘라진 종이봉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봉투의 정체가 무지무지하게 궁금했던 아바래기지만 슈퍼마켓에 사람이 워낙 많아 그 자리에서 차마 확인하지 못하고 집에 와서 정체불명의 봉투를 꺼내보게 되었지요.
 
 “어라? 아무것도 없는데? 이게 대체 뭐야?”

 아이들이 장난친건가 싶어서 휴지통에 슝 던져버릴려다가 그젯밤 큰 딸이 제 지갑을 만지작거렸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봉투를 다시 한번 샅샅이 살펴보았지요.

 그렇게 한참을 살펴보아도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 같아 봉투를 거꾸로 들어 털었더니 무언가가 사르르하고 떨어지는게 아니겠어요? 바닥을 살펴보니 왠 수염하나가 있는거예요. 이게 뭐지? 봉투 속 물건의 정체를 알았지만 대체 이게 뭔 장난인가 싶대요. 궁금한 걸 참지 못하는 아바래기는 그 자리에서 딸아이에게 수염의 정체를 묻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수염을 봉투에 다시 넣어두고 저녁을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저녁 준비가 거의 끝나갈 무렵 딸아이가 들어오대요. 딸아이는 집에 들어오자 마자,

 “엄마, 왜 전화했어?”

라고 묻더라고요. 아바래기는 그제서야 저녁상을 차리느냐고 잠시 잊었던 수염의 정체가 불현듯 떠올랐죠. 

 “지갑에 넣어놓은게 대체 뭐야? 수염 같기도 하고…”
 “어,벌써 봐버렸어? 그거 행운을 가져다주는 수염이야.”
 “행~우운?”

 제가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니까 딸아이가 행운의 수염에 대해 이야기해주더라고요. 그제 저녁 자기방 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미’의 수염을 주웠는데 예전에 얼핏 고양이수염이 ‘행운’을 불러다준다는 속설을 들은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잽싸게 찾아보았대요. 그랬더니 미신인지 우연인지 고양이수염을 주어서 소중히 보관한 이후로 소소하지만 좋은 일들을 겪었다는 경험담들이 하나 둘 나오더래요. 


고양이를 일년 넘게 기르면서도 고양이수염을 주운 적이 없는지라 그 자체도 신기하고 미신이던 아니던간에 좋은 의미라고 생각하며 저에게 몰래 고양이수염을 선물하게 되었대요. 여기까지 말하고 딸아이가 얼마나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던지,

 “내가 가질까하다가 큰 맘 먹고 엄마 주는거야. 로또 되면 반땅?”

ㅎㅎㅎ어이도 없고 기도 차지만 큰 딸아이의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대견하고 너무 예뻐서 지갑 속 깊숙이 고양이수염을 간직하기로 했어요~! 딸아이 말대로 좋은 일이 생기면 더 좋겠지만요. 그 뜻 자체로만해도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서 제겐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랑스런 고양이, 미의 수염 하나쯤 기념으로 간직해도 좋을 것 같고요^^ 
참, 그렇지는 않겠지만 혹시나해서 하는 말인데 고양이수염의 효력을 절대 강제로 뽑으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니까 뽑지 마시고 바닥에 떨어진 수염을 잘 찾아보세요~! 
 이러다 아바래기 로또 1등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1. 오늘부터 고양이 수염 주우러 다닙니다.
    길고양이 것도 효과가 있으려나요? ㅎㅎㅎ
  2. 고양이가 수염을 잃으면 균형을 못잡는다면서요 ㅎㅎ 귀한 수염 얻었으니 복이 오지 않을까요.. 일본에서 전래된거 같기도 하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3. 따님 마음이 고마와서라도 소중히 간직하셔야 겠어요^^
  4. ㅎㅎㅎ정말요??
    따님 맘이 곱네요.
    엄마한테 양보하고...
  5. ㅎㅎ
    오늘 글을 읽다가보니 아바래기님의 글만 4개째네요~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갑니다.^^
  6. 옛날의 행운의 편지보다는 낫네요.ㅎㅎ
  7. 첨 들어 보네요. 고양이 수염이 행운을....^^
    저도 지나다니다 고양이 주변을 잘 살펴야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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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고양이의 불꽃튀는 의자쟁탈전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0. 13. 07:31 소소한 일상 이야기


고양이를 뿔나게 만든 토끼의 겁없는 행동
눈치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막무가내 토끼 동동이가 끝끝내 고양이 누나를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토끼가 자기 밥그릇을 몰래 몰래 탐해도 참고, 자고 있을 때 놀자고 덤벼도 참고 
자신의 방석집에 맘대로 들어가도 참았던 대인배 고양이 누나를 화나게 했던 
무서울 것 없는 토끼 동동이의 겁없는 행동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쏘쏘쿨한 쿨고양이가 화가 난 이유 
평소 대인배적 기질로, 토끼가 무엇을 하던 크게 신경 안 쓰던
쿨고양이 미가 화가 난 이유는 바로 자기가 제일 아끼는 ‘의자’를
동동이가 감히 탐내서였습니다. 

눈치도 없고 겁도 없는 바보 토끼는 고양이 누나가 제 아무리 혼내도
고양이 누나만의 영역을 탐내더군요. 

결국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침대까지만 올라가 있기로 타협을 본듯^^ 
동동이가 더 이상 의자를 탐하지 않자 
대인배답게 미는 열심히 동동이의 털을 핥아줍니다. 



  




불꽃튀는 의자쟁탈전, 그 후
동동이가 미의 의자를 포기하면서, 믿을 수 없는 극적화해가 이루어졌습니다.
미가 열심히 털을 핥아주자 평소 미를 짝사랑해왔던 동동이는
로또라도 맞은 듯 행복한 표정입니다.

요거요거들아~
앞으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야한다^^

  1. 너무너무 귀여워요. 제가 동물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토끼랑 고양이랑 저렇게 사이좋게 노는 모습을 보니 정말 신기하네요.
    동동이도 귀엽지만, 미가 특별히 예쁘고 착해 보여요^^
  2. ㅎㅎㅎ귀여운포스트 잘읽고갑니다.^^제블로그에도 놀러오세요. 이제 시작한 초보블로거입니다 ㅎㅎ
  3. 이번 맛집 블로거 육성 프로젝트 조작의 증거를 모두 밝힙니다.
    http://badsex.tistory.com/242
  4. 고양이와 토끼의 교감이 사랑스럽네요^^ 고양이가 원래 핥아주는 걸 좋아하는데 말이죠.
  5. 고것들 재미있네요.ㅎㅎ
  6. 동영상이 한편의 단편영화네요.^^ 편집기술이 상당하십니다.~
    마지막은 해피엔딩....ㅎㅎ 넘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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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햇살 아래 고양이, 칼눈이 예술

Posted by 아바래기
2010. 9. 28. 07:0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우리집 똥고양이 ‘미’는 햇살을 참 좋아한답니다^^
요즘 쓸데없이 자주 오는 비 때문에 좋아하는 햇살을 못봐서 불만이 가득이었던
우리 미가 오랜만에 가을햇살 아래 일광욕을 잔뜩 즐겼답니다!

우리 미의 일광욕 아지트는 베란다에 쌓아둔 상자 위! 고 자리가 명당인지 한 번 올라가면 내려올 줄을 몰라서
내려오게 할려면 갖가지 수...예를 들면 오징어냄새로 유혹하기 등등을 해야한다지요^^

햇살을 잔뜩 받아 눈동자 모양이 칼처럼 일자가 된 고양이의 눈을 칼눈이라고 부른다던데
 우리 미의 ‘칼눈’도 한번 공개해볼까요?
 

아련하게 창밖을 쳐다보는 中...
사실 창밖의 사람들을 구경하는 게 우리 미의 낙이랍니다^^


카메라를 들고 설쳐대니 한번 눈길을 주는 미
하지만 이내 자기 몸단장하는데 신경을 쓰는군요~ㅎㅎ



햇살 아래서 뒹굴뒹굴~


카메라 한번 응시하고
하품 한번 하고~



마지막으로 카리스마 칼눈을 제대로 보여주네요^^
내 눈에는 뭐가 씌였는지 칼눈조차 사랑스럽네요~


 
  1. 저는 저런 고양이 눈이 참 좋습니다.
    맹수의 눈이잖아요.
    요렇게 가깝게 맹수의 눈을 보기 힘들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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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택배상자에 배신당한 고양이

Posted by 아바래기
2010. 7. 15. 07: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세상 모든 사람이 저를 좋아하는거라고 착각하는 공주병 고양이 미! 요즘 들어 요상하고 못생긴 토끼 동생이 생겨서 심기가 불편한 모양입니다. 가뜩이나 심기 불편한데 오늘 택배에게 발등이 찍혀 화딱지가 단단히 나고 말았습니다. 택배상자는 죄다 자기 간식상자인줄 알았는데,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상자 개봉을 기다렸는데 이게 웬 일입니까. 마뜩찮게 여겨왔던 토끼의 먹이와 간식들이 한가득이네요. 눈을 씻고봐도 자기간식은 보이지 않습니다. 요거 요거 안되겠네? 결국 믿었던 택배상장에 배신당한 미는 결국 복수를 감행합니다! 

택배상자에 배신당한 우리 고양이의 깜찍한 모습~인간극장 뺨치는 고양이극장이 지금 시작됩니다^^

 
고양이극장, 그 뒷이야기
범인은 현장에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는 말처럼
토끼의 피같은 단호박 간식을 홀라당 엎어놓고 도주한 미는 
다시 돌아와 자신의 복수가 성공했는지 확인합니다
잡았다,잡았어!
혼내려하면 미친듯 도망가고 자기가 엎질러 놓은 간식을 정리하려 하면 
다시 뛰어와서 훼방을 놓는 미! 결국 아바래기에게 검거당했네요^^ 
그렇지 않아도 대청소를 하느냐고 고생고생하던 저에게
일을 이중삼중으로 만들어준 우리집의 꼴통 고양이~
덕분에 불쾌지수가 만땅인 어제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밤에 위의 동영상을 만들다가 측은한 마음에 간식하나 주고 말았으니
요거 아주 사람 홀리는 재주가 있네요^^

  1. ㅋ애완동물이 사고쳤을 때 순간 짜증이 확 나기도 하는데...
    동물은 동물이니...얘가 무슨죄냐...관리못한 내가 죄지...이런 생각을 합니다...ㅋ
  2. ㅋㅋ 어이쿠~ 배신당한 고양이의 상실감이 컸겠군요~
    영상을 지금 볼라구 했드니 시간이 별로 없네요~
    나중에 봐야겠어요..^^
  3. 그래도 너무 귀엽네요. ㅋㅋㅋ
  4. 그럴리가 없어~ 에서 빵 터졌죠 ㅎㅎ 여전히 귀엽게 잘 크고 있군요 ^^
  5. 눈물 없인 못보겠는데요...보고또봐도... 자기 밥이 아니야..ㅋㅋ
  6. 그래도 평소에 많은 위로와 즐거움도 주니까 미워할 수는 없으시죠? 하하... ^^
  7. 눈물이 뚝뚝..이건 다큐입니다. ㅋㅋ
    아이공~아바래기님~
  8. 배신감에 상실감까지 컸던 모양이네요...
    그래도 간식까지 챙겨 주시니..고양이 사랑이 넘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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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이 서늘, 고양이와의 스릴 넘치는 놀이

Posted by 아바래기
2010. 6. 30. 07: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최근 집에 새끼 토끼가 들어온 이후로 걱정이 한가득인 우리집 고양이 미~, 심각한 표정이 사진에 제대로 담겼나요? 토끼랑 직접 마주하지 않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예민하디 예민한 미는 그저 뒤늦게 들어온 막내의 출현 자체가 신경에 거슬리나 봅니다. 가족들에게 화난 티를 팍팍 내던 미를 달래주기 위해 결국 미가 제일 좋아라하는 놀이를 해주었죠. 바로 스릴 넘치는 손가락 놀이^^ 사실 고양이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던 시절 손가락 가지고 사냥 놀이를 해주었는데 나중에 요 놀이 자주하면 놀이시간 외에도 손가락도 막 물고 그런다고 해서 한동안 안했지요. 그래도 단단히 삐친 미를 달래는 방법은 요거 하나! 어찌나 심장이 떨리는지, 이건 뭐 어지간한 스릴러 영화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스릴 넘치네요ㅎㅎ     


  1. 헉ㅋㅋㅋ 손이 불쑥불쑥 나오는게 웬지 무섭네요 -0-;; 미가 삐졌나봐요ㅋㅋ 토끼는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네요ㅎㅎ
    • 토끼는 하루종일 먹기 바쁘답니다^^
      의외로 애교가 많아서 요즘 먹는만큼 애교도 떨고있고요~
  2. 고양이는 사투를 벌이는 모습인데요....ㅎ
    정말 좋아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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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인지 돼지인지, 토끼의 식탐은 못말려

Posted by 아바래기
2010. 6. 24. 08:0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지난 토요일 우리 작은 딸이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친구가 더 이상 못 기르게 된 토끼를 덥석 우리집으로 데려와버린, 말그대로 대형사고 말입니다. 너무 놀랬지만 일단 앉아서 사연을 들어보니 딸아이의 친구가 이마트에서 토끼를 데려왔는데 그쪽 부모님께서 길바닥에 당장 버리라고 했고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친구에게 우리집은 동물을 좋아하니 괜찮을거라며 딸아이가 큰 소리를 떵떵 쳐버린 모양입니다.  아이들 기르는 집은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아이들이 하교길에 병아리,토끼,햄스터 줄줄 데려온 경험 있으실 겁니다. 그런 소동물들은 왜 이리도 생명이 짧은지 며칠도 안 가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더군요. 덕분에 소동물이라고 하면 덜컥 겁부터 나는 제가 길길이 날뛰며 토끼를 기르는 것을 말렸지만 어느새 지 언니랑 한편 먹은 막내 딸내미가 다수결의 원칙을 들먹이며 토끼를 기르기로 해버렸네요. 
 
이왕 기르기로 한 것 튼튼하게 자라라고 이름을 튼튼이라고 지었습니다. 튼튼이 이 놈 아주 크게 될 토끼입니다. 식탐이 아주 장난이 아니여요^^ 긴말 하지 않아도 위에 동영상만 봐도 아시겠죠? 끔찍할 정도로 깜찍한 튼튼이의 말릴 수 없는 식탐을 말이죠~  요즘 튼튼이는 집에서 며칠 지냈다고 완벽 적응 했는지 먹이 주려고 밥그릇 꺼내는 사이에 케이지에서 재빠르게 나와 집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제 몸에 막 자기 몸을 비비더라고요. 어디 그 뿐인가요? 그 넘치는 식탐으로 우리 고양이 밥그릇에 담겨있는 생선간식을 먹으려고 하다가 혼나기도 했습니다. 요거요거 아주 날래고 튼튼해보여서 다행이지만 아직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네요.

부디 그 무적의 식탐만큼 튼튼이가 튼튼하게 자라주었습니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1. 아이들 토끼 참 좋아하지요.
    걱정하시지 않아도 토끼 아주 튼튼하게 자랄 것 같아요.
  2. 딱 보니까, 엄청 잘 자랄 것 같네요. ㅋㅋㅋ
  3. 너무 귀여워요 ㅎㅎ
  4. 동물을 기르는 건 손을 많이 타는 일이지만
    토끼가 귀여워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튼튼이가 만수무강하길 빕니다.
    • 2010.06.24 10:48
    토끼는 발작의 위험이 높습니다..
    평소에 건강하다가도 갑자기 세상을 떠버리는 수가 있어서요...
    동물병원에 가셔서 미리 접종받으시는게 좋아요^^;
  5. ㅎㅎㅎ
    울집 토끼랑 너무 비슷하게 생겼네요..
    토끼기르기 생각보다 쉽지않더라구요^^
    건강하게 키우세요^^
    • 토끼보약
    • 2010.06.24 12:54
    토끼가 원래 많이 먹습니다. 하루 종일 먹어요....토끼가 제일 좋아하는 먹이는요 민들레, 씀바귀입니다. 그 다음에 상추구요... 민들레 씀바귀는 토끼한테 보약이라고 어른들이 그러시더군요... 상추도 토끼가 넘 좋아하는데요, 자주 주면 다른 풀들은 쳐다도 안봐요.... 잘 키워보세요... 넘 귀엽네요..
  6. 토끼...넘 귀여워요~
    토끼 본 지 무지 오래됐네요...
    어렸을 적엔 기르기도 했는데....
  7. 하하하 토끼 정말 귀엽네요.
    동영상을 끝까지 봤는데 마지막에 엄마를 졸졸 따라가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ㅜㅜ
    여튼 잘 먹고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8. 아아 너무너무너무 귀엽네요ㅋㅋㅋㅋ 완전 깜찍해요ㅎㅎ
    근데 동영상 정말 잘만드시는거 같아요~ 영상하고 노래하고 잘 어울리고요ㅎㅎ
    직접 만드신 건가요'ㅅ' ?ㅎㅎ
    • 동영상은 제가 미숙한 솜씨로 요래조래 만들고 있습니다^^
      어울리는 노래를 찾는 건 아직도 어렵지만 노래를 안 깔면 동영상이 너무 밋밋해서 어떻게든 찾아서 노래를 삽입하고 있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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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로 만드는 고양이 스크래쳐

Posted by 아바래기
2010. 6. 7. 06:0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우리집 똥고양이 미는 암만 좋은 스크래쳐를 사줘도 사용을 안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스크래쳐보다 딸아이 방에 있는 컴퓨터의자 시트를 긁는 걸 더 좋아하기 때문이죠. 결국 스크래쳐를 사고 다시 되팔고, 다른 디자인으로 사고 아는 사람께 드리고를 반복-! 지금까지는 의자시트가 너덜너덜해져도 그러려니,하고 넘어갔는데 최근 새로 장만한 컴퓨터의자까지 다 긁어놓으니 좀 속상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우리 미가 좋아하는 재질(상자)을 이용해서 만들어봤어요. 솔직히 말해서 쉬울 줄 알았는데 너무 오래걸리더라고요T^T 딱히 어려운 건 아니고 일일이 상자를 재단하는 과정이 지독한 단순노동이었지요~ 그래도 우리 미가 조금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까 기쁘네요! 아직은 적응기간이지만 언젠가는 의자 대신에 제가 만든 상자 스크래쳐를 사용해주겠죠? ^^ 


  1. 오..냄새까징...
    고양이에게 아주 좋은 장난감이 생겼군요.아바래기님 멋집니다!
  2. 고양이가 저런 걸 좋아하는군요.
    직접 장난감까지 만들어주시는 쥔장을 만나다니
    저 녀석은 행운아네요^^
  3. 저거 고양이가 정말 좋아하겠는데요?
    저도 키워봐서 알지만 새로산 커텐에 스크래쳐는 정말 부적절한 예입니다 ㅠㅠ
    여기저기 긁어놔서 고생했지요
  4. 솜씨가 대단하십니다.
    거기에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먹이냄새까지라니..
  5. 고양이가 아주 좋아할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6. ㅎㅎ 우리 강아지는 착하게도 계란 포장한 종이 상자나 물통 빈거 하나 던져주면 잘 놀아요. 하하하...
    비싼 장난감은 쳐다도 안봐서 장난감 사줄일도 없어요.
    요런거 만들어주면 강쥐도 잘 가지고 놀것 같은데요. 물론 씹어대겠지만서도....^^*
  7. 정성이 한가득 담긴 스크레쳐네요.. 관심을 가져주어서 다행같습니다^^
    우리 애도 폭신한 재질의 의자는 죄다 긁어대서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부터 관심을 가져서 스크레치를 해결할 것을 마련해 주어야 겠네요..
  8. 고양이한테 저런게 필요하네요.
    첨 들었습니다. 스크래처....^^
    암튼, 주인 잘 만나서 호강하네요.
  9. 저도 사지말고 만들어야겠어요 이제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감사합니다 :)
  10. 이걸 챙겨주는 주인을 만나는 냥이가 행복한 거겠군요? ^^
  11. 고양이에게 놀 수있는걸 만들어주는군요..
    챙겨주는 주인이 있어 행복한 냥이네요..^^
  12. 미가 좋아하겠어요ㅎㅎ 너무 귀엽네요>_< 고양이가 다른거 막 긁어놓으면 골치아픈데.. 참 좋은 생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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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고양이의 간식사수기

Posted by 아바래기
2010. 5. 28. 08:47 소소한 일상 이야기


 얼마전 고양이 쇼핑몰에서 사료와 모래를 시켰더니 작은 상자에 사료샘플과 간식 몇개를 챙겨주셨더라고요. 우리집 고양이는 장이 약해서 아무 사료나 먹으면 배탈이 나기 때문에 사료샘플은 따로 보관해두었다가 길고양이들에겐 주곤 하는데 욕심꾸러기 미는 그게 영 탐탁지 않았나봐요^^
 
 상자에서 맛난 음식의 냄새가 나는데? 코를 벌렁거리면서 냄새를 한참 맞더니 간식사수에 들어갑니다. 상자를 입으로 끌지를 않나 그 앞에서 아롱아롱 울면서 간식달라고 조르지를 않나. 이것 참 식신이라도 강림한 모양이여요. 3차의 시도 끝에 끝내 간식을 사수한 미~ㅎㅎ 입에 사료봉지를 물고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봐서 결국 한봉지 뜯어줬네요^^ 반려인에게 간식을 요구하는 방법을 이제 알아버린 것 같아서 큰 일이네요ㅎㅎㅎ  

  1. 끈기로 끝내 챙겼군요. ㅋㅋㅋ
  2. ㅎㅎㅎ
    달라고 매달리면서 재롱떨면 어쩔 수 없죠^^
    • 개인적으로 먹는 것 가지고
      짜게 구는 거 안 좋아해서 그런지 저렇게 매달리면 자꾸 주게 되네요~ㅎㅎ
  3. ㅋㅋㅋ 우리 강쥐도 배변 길들일때 간식을 줘버릇 했더니 이젠 볼일보고나면 자랑 스럽게 졸라대네요. 하하하...
    구여워서 안줄수 없지요.^^*
  4. 오옷...회사에서 동영상을 보는게 금지라서!!
    이따가 집에가서 봐야겠네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아바래기님~
  5. 먹어야 살죠......^^
  6. 간식을 사수하는 야옹이 너무 귀여워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7. 미 너무 귀여워요ㅋㅋ 카메라를 빤히 보는게 이것좀 꺼내 달라고 호소하는 것 같아요ㅋㅋㅋ
  8. 역시, 냥이들의 먹성이란! 대단하죠~
    저희집 냥이는 초콜렛도 까먹어요;;;
    ㅋㅋ
  9. 냥이 너무 이뻐요..
    저도 정말 키우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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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고양이와 쌀벌레의 한판 승부!

Posted by 아바래기
2010. 5. 18. 07: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얼마전 친척네 농장에서 ‘쌀’을 얻어왔습니다. 맛도 좋고 쌀에 윤기도 자르륵 흘러서 참 좋아했는데…, 이게 웬걸! 생전 보지도 못했던 쌀벌레가 집안에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뒤늦게 쌀통에 숯을 넣지만 이미 쌀통에서 나온 쌀벌레 때문에 요즘 머리가 다 아프네요^^; 벌레라면 질색하는 딸들이 벌레만 발견하면 “엄마~!”를 외치기 바쁜 상황~! 모두가 싫어하는 ‘쌀벌레’의 출현을 반기는 자가 있었으니~.
 고것은 우리집 막둥이 꼴통미! 꼴에 지도 고양이라고 신나서 쌀벌레 사냥에 나섭니다. 사냥 성공률에 대해선 묻지 마셔요ㅎㅎ...실력이 영~...눈도 가물가물해서 쌀벌레가 가만히 있으면 알아보지도 못하고 괜히 이 구석 저 구석 어슬렁거리기만 하네요. 그렇기때문에 내가 ‘미~!미~!’ 자기 이름을 부르면서 손가락으로 쌀벌레를 가르켜야만 사냥을 할 수 있어요^^ 

너무 작아 보이지 않는 쌀벌레를 찾는 우리집 못난이의 표정이 고대로 담겨있죠?^^ 채터링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요상한 소리로 대답하는데 너무 웃기네요~ㅎㅎ
  1. 이러다간 쌀벌레한테 역습 당하겠는 걸요. ㅎㅎㅎ
    • 머지않아 그럴지도 몰라요ㅎㅎㅎ
      조금만 덩치 큰 벌레가 나오면 한번 건들였다가 미친듯 도망치기 바쁘거든요^^
  2. 열심히 하다보면
    귀신처럼 사냥실력이 늘어날지도....^^
  3. 좀 있으면 사냥 실력도 좋아질 것 같네요.ㅎ
  4. 고녀석 대답은 잘하네요.ㅎㅎㅎ
  5. 집고양이라 야성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그치만 숨겨있던 야성이 다시 폭발하게 된다면 쌀벌레보다 가족분들이 조심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답니다. ㅡ.,ㅡ
  6. 고양이들, 강아지들은 저런게 놀이의 일종이라고 하던데 ㅎㅎㅎ
    벌레 덕분에 우리 깽이는 신나게 놀았겠는데요? ㅎㅎㅎ
  7. 오홋!! 이것을 카메라에 담으셨군요!!
    이따 퇴근하고 한번 봐야겠습니다 ㅋ
    즐거운 하루 잘 마무리 하세요~
  8. 쌀벌레때문에 냥이가 혼이나네요..ㅋㅋㅋ
    아주 약오르지싶네요..
    쌀벌레 어지간해서는 잘 안죽으니..^^
  9. 실컷 웃고갑니다 ㅎㅎ 윗 동영상은 고양이다~고양이다~꾹꾹꾹 ㅋㅋㅋ
    중독성있네요..냥이 눈도 크고 대답도 잘하고 키울맛 나겠습니다 ^^
  10. 대답은 참 잘하네요^^
    쌀벌레와 한판!! 잘 봤습니다.
    • 아이히고오
    • 2010.05.19 00:50
    대답하는거 너무 귀엽습니다 ㅠ_ㅠ
    • 하얀
    • 2010.05.19 11:08
    아가가 입은 옷이 넘 예쁘네요~
    색이 참 예뻐요~
    귀엽구요~
  11. 아악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 으압 고양이 키우고 싶어라....
    쌀벌레랑 씨름하는 모습이 참 웃겨요ㅋㅋ 당분간 심심하지는 않겠어요ㅋ
  12. 쌀나방이네요;
    저희 집도 요즘 이상하게 갑자기 늘어나서 난리가 아닙니다;
    흐흐흐...... 울음소리!! 하고 있었는데 안들려서 어라..했더니 헤드셋 연결해두고 괜히 스피커 탓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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