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에게 박탈감 안겨준 선미의 수능 특혜논란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1. 19. 06:52 아바래기의 세상보기

 매년 수능철이 돌아올 때마다 그 해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한 연예인들은 ‘특례논란’으로 홍역을 치러야만 했었다. 올해에도 물론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한 연예인들은 있었고 그들의 꽁무니에는 ‘특례논란’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사실 연예인의 수시합격은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하는 문제이고 그렇기에 ‘옳다’ ‘옳지 못하다’라고 딱 잘라서 말하기에는 모호하다. 그러나 이미 특례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원더걸스의 전 멤버 선미가 어제 수능 고사장에서 보여준 행동은 ‘옳지 못하다’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행동임이 분명했다.
 


 수능일이었던 어제, 선미가 타고있던 승합차가 고사장 안쪽까지 들어가려 하면서 선미의 수능 특혜 논란은 붉어졌다. 선미가 시험감독관 외 차량이 금지된 학교 안으로 무리한 차량진입을 했다는 보도가 터져나왔고 곧이어 선미가 타고있던 차량이 고사장 안쪽까지 무사히 도착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미 특례합격을 한 선미가 굳이 수능을 보기 위해 수험장 반경 200m부터 통제되는 차량을 이용해 고사장 안쪽까지 들어가야먄 했냐며 이것은 엄연한 수능 특혜이고 공평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 시작했다. 

 물론 선미가 승합차를 이용해 고사장까지 들어가야만 했던 사정은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선미의 모습을 담기위해 취재진들이 고사장 앞에서 몰려 있었기 때문에 수험생인 선미로서는 시험을 위해서라도 취재진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무리해서라도 차량 진입을 시도했고 학교 측의 입장표명을 통해 알아본 결과 학교 측 또한 다른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차량 진입을 허가한 듯 싶다. 허나 이와 같이 선미와 학교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선미를 향한 비판이 멈추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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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미는 올해 초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 연예계를 떠났다. 당시 선미의 원더걸스 탈퇴는 팬을 비롯한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는데 대중은 선미를 볼 수 없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기 나이에 맞는 학생이라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간 그의 뜻을 지지해주고 응원했다. 그렇게 원더걸스는 탈퇴했지만 여전히 JYP 소속사의 속해있던 선미는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지난 8월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공부하고 똑같이 시험을 보겠다고 특별전형 지원 의사가 없음을 시사하며 공부에 대한 남다른 뜻을 전하기도 하였다. 학업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던 그가 8월에 발표한 의사와는 다르게 ‘특별전형’을 선택했다는 것부터가 대중에게는 큰 실망을 안겨줄 수 밖에 없었다. 학업을 위해 잠시 ‘일반인’으로, ‘학생의 자리’로 돌아갔다는 선미가 정작 학교는 ‘원더걸스’를 통해 들어갔다는 사실이 곱게 받아질 수만은 없지 않은가?  

 그럼으로 이미 연예인의 특례입학에 예민한 대중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 그의 이번 ‘수능 특혜 논란’은 이미 예정된 일인지도 모른다.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합격한 선미는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수능에 지원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극히 수험생들을 배려하지 못한 처사가 아니었나싶다. 왜냐하면 연예인들의 특별전형 합격자체가 수험생들에게는 충분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날아가는 비행기까지 멈추게 한다는 국가 중대사가 바로 수능이다. 씁쓸한 현실이지만 수험생들에게는 수능 점수가 자신의 미래를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토록 암담한 수험생활을 지내온 수험생에게는 공부에 소홀했을 것이 분명한 연예인들이 자신보다 좋은 대학, 혹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붙었다는게 어쩌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 될 수 있다. 물론 학창시절의 추억을 포기하고 어린 나이부터 연예계에 종사한 10대 연예인들만의 고충도 있을 것이다. 허나 그들은 수험생들 눈에 자신들이 원하는 일을 하며 그에 따른 보상을 충분히 누리는 것처럼 비춰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자신의 직종과 전혀 상관없는 과를 단순히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턱턱 합격하는게 부당한 처사로 여겨지고 그에 따른 박탈감이 오게 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 될 것이다.

 이렇게 이미 연예인의 ‘특례논란’으로 예민해진 수험생들 앞에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기 위해 수능을 보러온 선미의 행동은 이기적인 것이다. 선미가 수능을 본다는 것 자체만으로 비난을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실력과는 상관없는 특별입학의 길을 걸어놓고 이제와 자기자신을 평가해보겠다는 이유로 수능을 보러와 애먼 학생들에게 결론적으로 불편을 주는 행동을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소속사를 통해서는 대학생활까지는 평범한 ‘일반인’으로 봐달라고 한 선미가 처음부터 매니저를 대동해서 고사장에 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일차적으로 다른 수험생들은 안중에도 없이 고사장에 난입한 취재진들의 잘못이 먼저겠지만 올해 수능을 본 다른 연예인들도 이와 같은 상황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 누구도 선미처럼 승합차를 고사장 안쪽까지 끌고 올라온 연예인은 없었다. ‘일반인’으로 봐달라고 했던 선미는 보통의 학생과는 거리가 먼 특례입학을 선택한 것은 물론이고, 그 누구보다 ‘연예인’다운 수능 고사장 입장을 해버린 것이다.

 대중의 사랑을 흠뻑받았던 원더걸스 시절을 통해 대학에 들어간 선미는 그 사랑을 돌려주지는 못할 망정 수험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다. 이번 선미의 경솔한 선택으로 상처받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알아주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특례입학을 통해 대학에 들어가는 연예인들은 자신들이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한번 더 생각해 조금 더 신중한 행보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 기자들 때문에 저런 일이 벌어진건지...
    매니저의 독단인지 알 길은 없지만..
    시험 때문에 신경이 예민했던 다른 학생들이 불편했겠어요
    • 다른 때도 아니고 ‘수능’이었기 때문에
      예민하고 날카로운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수험생들에게는 그 어느날보다 중요한 날이었으니까 말이죠!
    • 2010.11.19 07:37
    비밀댓글입니다
    • 본인들은 ‘특혜’가 아니라고 하겠지만 대중의 눈으로 바라봤을 때는 누구는 차량을 근처에
      끌고오는 것도 안되는데 누구는 고사장 입구까지 가도 되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행동이었습니다.
  2. 진실이 잘 밝혀지길 바라네요
    가끔은 연예인 죽이기 기사도 있으니..
    노력한 수험생과 동등한 조건으로 보는게 맞겠죠.
    • 일차적으로 잘못을 취재진들이 저질러 선미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고 이 상황이 모지다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미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합격을 했는데 굳이 이런 상황까지 만들면서 수능이 봐야만했을까,싶네요^^
  3. 누군가에게 특혜를 준다는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풀리기도 있지만! ...ㅜ.ㅜ
    주말 행복 하게 보내세요~
    • 현재 미운털이 콕 박혀서 수능날에 입었던 의상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 것 같은데 여러모로 안타깝게 된 것 같습니다..
      도우미님도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4. 특혜입학을 해도 수능을 보러 갈수도 있지만..
    시험자체를 보러갈때 연예인이라고 편의만
    봐주는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해도 수능을 보러가는 수험생들은 제법 되지요.
      일명 깔아주기를 위해, 혹은 선미처럼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등 등.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봤을 때 이미 특별전형을 합격한데에다 이런식의 편의 봐주기를 통해 부수적인 피해를 끼치니 수능을 꼭 봐야만했나 싶더라고요~
  5. 이긍..연예인에 대한 특혜로 보이면 안 되는데 말이죠. 쩝...

    잘 보고 가요.
    • 연예인은 물론이고 그 누구가 되더라도 특혜를 보는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데...
      요즘은 여기저기서 특혜논란이 일어나니 요것 참..^^;;
  6. 작년보다 문제가 더 어렸다고 하던데
    인기연예인이라고 해서 요런 대접은 좀 ㅎㅎ;;
    • 평상시라면 연예인이 연예인 대우 받는게 그닥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수험생으로 수능장에 들어온 이상 다른 수험생과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할 것 같습니다ㅎㅎ
  7. 사실 매년 문제가 되어왔지만, 연예인의 문제가아니라 기자들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냥 한 명의 학생으로 존중해주고 시험장에 들어가게해야하는데 이건 ㅡㅡ..
    • 물론 기자들이 가장 큰 문제를 저지른 것이지요.
      허나 수능을 보는 여러 연예인 중 이런 논란을 빚은 건
      선미뿐이라 기자를 대하는 대처방식이 조금 아쉽습니다.
  8. 이런일이 있었군요...저들이 당췌 무엇이라고... 이런건 아니라 생각되는 1인입니다....ㅠ
    • 저도 올해 수험생 조카들이 있어서 그런지
      이 문제가 그냥 넘어갈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ㅠㅠ
  9. 이미 특례를 받은후인데 굳이 시험을 보러가서 더 큰 이슈를만들 필요가 있었을까요.. 수험생들에겐 극도로 민감해지는 날인데 그 맘을 더 불편하게 하지않았던게 자신의 이미지에도 좋았을텐데말입니다.
    • 저도 티모티엘님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이미 ‘특례선미’라고 불리는 판에 이런 상황을 만든게 아쉽습니다.
  10. 누구의문제인지..
    기자?도 한몫하는거 같고요~
    선미도 미리예상을 했다면.. 좀 다른 방법은 없었을가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뭐, 일부러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 하고 싶네요~
    특헤는 좀 그렇치만요~
    • 기자가 우선 한 몫 했지요^^;
      허나 선미가 일부러 이 상황을 만든 건 물론 아니겠지만
      그래도 다른 수능을 보는 연예인들과는 다른 행동을 보여 아쉽습니다.
  11. 수능은 정말 국가적으로 명절만큼이나 큰 행사(?)인것 같아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사람으로써, 선미 주변의 어른들이
    좀더 신중한 행동을 못한게 아쉽네요..
    • 악의적인 행동은 아니었지만 신중하지는 못했다는 말이 딱인 것 같네요.
      아직 어린 학생인만큼 이런 일이 없도록 주위 어른들이 조금 더 신중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12. 자기가 의도한 건 아니었겠지만...같이 시험본 학생들이 피해를 안 본 상황이면 좋겠습니다.
    • 지금껏 연예인들의 특례입학이 수험생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곤 했는데
      이번 경우 특혜논란이 함께 붉어져나와 박탈감이 더욱 심화된 것 같습니다...
  13. 아마 선미 본인이라기 보단 선미측근의 판단이라고 보지만 그거보다는 특별전형 선택을 한건 좀 아쉬운 대목입니다~~
    • 학업의 뜻을 꾸준히 밝혀온 선미이기에 특별전형을 선택한 게 더욱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이미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한 이상 연예인의 특례입학에 민감한 수험생들을 생각해서라도 수능은 안 보는게, 아니면 최대한 조용히 치르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14. 대학입시가 유독 연예인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도 문제지만,
    이런 사소한 시비도 보통 학생들에겐 달갑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사소한 시비라고 하기엔 일이 너무 커진 감이 있는 듯 싶습니다.
      물론 선미가 한 행동 하나만으로 이렇게 판이 커진 건 아니겠지만 그 행동이 계기가 되어 그간 연예인들의 특례입학이나 수능특혜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된 것 같으니 말입니다. 물론 몰매를 맞게된 선미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도 남을 상황이지만 수험생이나 수험을 앞둔 학생들 입장에서는 별 것 아닌 일로 묻기는 힘든 일이 된 듯 싶네요~.
    • 2010.11.21 01:34
    비밀댓글입니다
  15. 특혜란......... 정말 받을사람만 받을 수 있는 거면 좋겠어요 ;
    워낙... 특례 입학이 많아서 ㅠㅠ 에횽;;
  16. 모두에게 똑같은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데,

    이러한 글들을 볼때마다 약간 기분이 씁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7.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긴 했지요. 조용히 살고 싶다는 애를 취재 못해서 난리치는 기자들 때문에 차를 타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참... 어쨌거나 말씀하신 것처럼 날아가는 비행기도 못하게 하는 수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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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의 배려, 혜림의 매력을 이끌어내다

Posted by 아바래기
2010. 6. 11. 07:45 아바래기의 세상보기

 개인적으로 오락 프로그램을 잘 챙겨보진 않지만 그래도 매주 목요일 놓치지않고 챙겨보지 않는 오락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MC’라는 호칭이 없으면 오히려 어색한 예능인 유재석의 깔끔하고도 맛깔스러운 진행이 돋보이는 <해피투게더3>입니다. 지난 주에 이어서 놀라운 소녀들, 원더걸스가 출연한 이번 회는 특히나 <해피투게더3>의 분위기와 매력이 잘 들어난 회였는데요. 과연, <해피투게더3>만의 분위기와 매력은 무엇일까요?

                                      
함께하면 더욱 행복한 밤-! <해피투게더3>의 기획의도에 맞게 원더걸스와 함께한 목요일 밤은 행복했습니다. 해피투게더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국내 방송에선 보기 힘들게 된 원더걸스는 사실 그동안 예능에서 자신들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예능돌’들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모습을 그들이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주곤 했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주기적으로 비추는 유형의 다른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절제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보여줬는데 그건 아마 특정 멤버를 빼곤 소위 방송에서 말하는 ‘예능감’이 떨어지는 멤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새로운 신곡을 들고 한국에 찾아온 원더걸스는 굵직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반가운 얼굴을 보여주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그들이 출연한 방송의 반응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이쯤되면 앞으로 원더걸스의 국내 활동방향에는 ‘예능 프로그램’을 제외시키는 게 나을거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어제 <해피투게더3>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 전의 반응과 달리 긍정적입니다.


 특히나 원더걸스의 원년멤버 선미의 탈퇴로 뒤늦게 원더걸스의 합류한 멤버, 혜림에 대한 관심과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데 <해피투게더3>가 어떻게 그녀의 매력을 끄집어낼 수 있었던 건지 한번 알아볼까요?
          
                 어색하지만 괜찮아!

 연예인이란 직업은 때로는 어쩔 수 없이 본연의 성격과는 다른, 즉 대중이 원하는 이미지를 연기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팬 연령층이라던가 팬덤의 성격에 따라서 비교적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아이돌가수’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할 수 밖에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돌가수’의 경우 그동안 철저히 숨겨왔던 멤버간 ‘갈등’이 뒤늦게 터져나와 팬들의 실망과 걱정을 동시에 사는 사례가 종종 있었습니다.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그러한 그룹들은 활동하는 내내 친하지 않아도, 어떠한 갈등이 있어도 다짜고짜 덮어두고 친한 ‘척’ 연기를 해야만 했던 것이죠. 그 점이 갈등을 더 심화시켰을 것이구요.

 그런 의미에서 ‘어색하지만 괜찮아!’ ‘어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앞으로가 중요해!’ 라는 식으로 해피투게더의 MC들(유재석,박미선,박명수,신봉선)이 먼저 원더걸스의 조심스러운 부분을 터뜨려준 진행방식은 몹시 훌륭했습니다. 위에 말했듯이 원년멤버 선미의 탈퇴 후 부랴부랴 추가영입된 혜림은 그간 방송에서 기존멤버와 겉도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대중은 원더걸스가 출연한 쇼프로그램을 보고 난 뒤면 반드시 기존의 원더걸스 멤버와 혜림의 관계는 지나치게 ‘비지니스’적인 측면이 강조된, 티나게 어색하고 불편한 관계라고 지적했습니다. 

 원더걸스를 TV로 지켜본 시청자들 대부분이 그렇게 느껴왔을 정도니 실제로 기존 원더걸스 멤버와 혜림의 관계는 몹시 어색하고 다소 껄끄럽기도 한 관계였을겁니다. 이번 방송을 통해서 <해피투게더3>는 원더걸스 멤버들간의 어색하고 미묘한 관계를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서 앞으로 원더걸스라는 그룹의 발전을 위해 그 어색한 틀을 깨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이는 출연 게스트들 내부의 갈등과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하지 않았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진행방향이었습니다. 툭까놓고 ‘텃세’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첫인상이 안 좋았던 멤버’, ‘아직도 어색한 멤버’를 지목하는 시간을 가지며 혜림이 아직 원더걸스와 어색한 사이라는 것을 어필했지만 결코 이는 원더걸스의 이미지 하락을 가져오지 않을겁니다.
 오히려 항상 위축되어 있고, 멤버들의 눈치를 보는 듯했던 혜림이 그들의 관계에 대해서 입을 열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기회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어제자 방송에서 혜림은 엉뚱하지만 할 이야기는 다하는, 신인답게 순수하고 수줍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게스트가 입을 열 수 있도록 그러한 분위기를 <해피투게더3>에서 형성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덕분에 해피투게더 시청자게시판에는 국민MC 유재석을 중심으로 해투 MC들의 배려가 돋보이는 한 회였다는 칭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천덕꾸러기, 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받아야만 했던 새멤버 혜림에 대한 동정어린 시선과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투3-MC들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이번 방송이 원더걸스와 프로그램 모두 윈윈하는 결과를 빚어낸 것입니다. 이 방송을 통해서, 게스트를 모시고 진행하는 쇼프로그램이라면 게스트를 향한 ‘배려의 미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당연하다면 당연한,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진 결론을 얻지 않았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혜림이 원더걸스의 새로운 일원으로 인정받고, 그들 사이에 동화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너무 졸려서 끝까지 못봤지만,
    어제의 원더걸스 출연분의 해투는 어쩐지 지금까지 원더걸스가 출연했던 다른 예능들과는 달리 참 편안하고 자연스러웠다고 느껴지긴 했어요.
    왜그런지 몰랐었는데,
    찝어주신 이런 부분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혜림양도 화이팅, 원걸도 잘 됐으면 해요~
    • 정확하게 보셨네요~
    • 2010.06.11 10:47
    공감합니다. 이전에 몰랐던 혜림양의 매력을 흠뻑 느낄수 있었구여~~앞으로 멤버들과 친해져서 잘됐으면 합니다.
  2. 어제는 정말 빵빵 터졌습니다.
    귀엽기도 하고..
    하지만 아직 선미의 빈자리가..ㅜㅡ
    • 역시 국민MC!
    • 2010.06.11 11:21
    제왑 얘들이 원래 예능엔 빵점이라 별 기대 안했는데
    (2PM도 개인기 없고 예능감 없기로 유명했으니.. 소속사 전통인듯..)
    원더걸스 데뷔이래 어제처럼 예능 잘하는건 처음일 정도로 어제는 빵빵~ 터졌어요
    특히 헤림이 요거요거 아주 기대주입니다
    솔직하면서도 약간 어색한게 아주 재미있더군요

    그런데.. 선예의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과 이젠 대장포스를 뽐내는 예은과 유빈..
    너무 대조적이었다는..
    • 글 참 잘쓰시네요
    • 2010.06.11 14:24
    너무 너무 공감이되네요ㅋㅋ
    다른 여타의 예능에서처럼 그냥 형식적으로 새멤버를 소개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새멤버의 고충을 이해해주고,,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엠씨들의 능력에
    어제 방송을 보면서 새삼 감탄했어요ㅋㅋ
    역시 국민엠씨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봐요
    그리고 함께 진행하시는 4분의 엠씨의 호흡이
    어제 방송을 더 재미있고,,또 원더걸스의 색다른모습을
    시청자들이 알 수 있게 해준 방송이었던거 같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 초롱이
    • 2010.06.11 20:36
    글 참 잘쓰셨네요^^
    어제는 원더걸스가 왠지 편하고 자연스럽게 방송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껄끄러운 문제가 될수 있는 이야기를
    MC들 특유의 입담과 배려로 재미있게 풀어나갔구요
    방송에서 항상 겉도는 것 같았던 혜림양의 매력을
    충분히 살렸던것 같아요.
    덕분인지 혜림양에 대한 호평이 많더군요^^
    국민MC 유재석, 연륜의 박미선, 재치의 박명수, 신봉선까지..
    참 좋은 프로인것 같습니다.
    • 맞는말
    • 2010.06.11 22:39
    어제 보면서 내내 유재석 진짜 대단하다고 그랬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었네요
    항상 주눅들어있는 혜림양이 안타까웠는데 해피투게더에서만큼은 조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시간이 흘러서 차차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줄걸로 기대돼요~
    • Favicon of http://www.daum.net BlogIcon yu
    • 2010.06.12 00:15
    어제 방송 좋았어요
    사실 4멤버와 혜림양이 굳이 서로 어색하지 않은척 한다면
    저는 가식적이라고 생각했을것같아요
    아직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은 멤버가 기존 멤버들과 어색한 상황은
    충분히 이해되고 있을수 있는 일이니까요
    오히려 방송에서 솔직하고 가볍게 그런 점들을 풀어놓음으로써
    혜림양이랑 기존멤버들이랑 좀더 친해질수 있을것도 같네요

    (+) 어제 혜림양 사투리에 정말 미친듯이 웃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유재석이 그냥 국민mc는 아닌가 봐요.
    진행하는 거 보면 참 매끄럽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초창기에는 이휘재 인기에 살짝 얹혀 나온곤 했었는데....
    • 혀니
    • 2010.06.12 01:28
    저도 보는 내내 느꼈어요,
    신입이라 어색해하고 예능을 불편해하는 혜림이
    다른 버라이어티에서 그런모습이 잘 보였고
    편집도 많이되고 많이 비춰지지못했는데
    해피투게더 유재석을 포함해 엠시들이 혜림양을
    많이 신경써주더라구요.
    신입이라도 별 매력없고 관심없었던 혜림이였는데
    해투보고 귀엽고 독특한면도있는 귀여운 소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4. 저두 해피투게더 자주보는데요.. 유재석씨의 진행이 너무 좋은거 같아요.. 왜 국민mc 인지 알것 같더라구요.
    혜림양은 솔직히 저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방송이 어땟는지 봐야겠어요~
    원더걸스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당ㅋ
    • 예은,소희에게 실망하다.
    • 2010.06.14 00:25
    전형적인 나쁜 선배들의 이미지를 보여주는듯......
    너무 사무실 선배 티 내지말고, 다들 잘 지내시는게 어때여?
    방송보면서 많이 실망했네요.....저 원더걸스 완전 팬인데.
    • 겹둥이
    • 2010.06.14 19:10
    혜림이 별로야
    우.......
    나 찐짜 원걸 팬인데...
    이젠 혜림때매 좀 그렇다.
    그렇게 좋은 애가 아닌것같애
    중국애가 아,진짜
    • 예은소희실망?...
    • 2010.06.15 14:26
    좀 웃기는 말이네요..
    어떤 그룹이든 새멤버와 기존멤버와의 융합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마련입니다..
    더구나 친했던 선미 탈퇴이후에 들어온 멤버라 가까워지기 더 힘들었을거구요..
    특히 소희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먼저 다가가기 힘든 스타일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오히려 신입멤버인 혜림이가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멤버들이 자신을 인정하게 만들어야 하죠..
    당연히 신입인 혜림이가 원더걸스 멤버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갔어야 하는게 맞는겁니다..
    뒤늦게 들어와서 별다른 노력없이 멤버들이 자기를 선미처럼 대해주기를 바란다면 그게 욕심이죠..
    혜림이가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멤버들도 쉽게 마음을 열 수 있는 거고 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면에서 이번 방송이 원더걸스 멤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겠죠..
    거듭 말하지만 원더걸스 멤버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면 혜림이 본인이 노력을 해야 하는 겁니다..
    혜림이가 수동적인 자세를 유지한다면 다른 멤버들과는 사이가 좋아질지 모르지만 소희와는 친해지기 어려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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