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담임들이 부른 ‘직감적으로’ 들어보셨나요?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1. 18. 13: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이웃 여러분, 수능응원곡 ‘직감적으로’ 들어보셨나요? 웹서핑을 하다가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 올라온 ‘직감적으로’라는 키워드가 눈에 띄어 클릭해보니 정말 노래인 것 같아서 한번 올려보려 합니다. 부산 부일외국어고등학교의 3학년 담임선생님들께서 수능을 앞둔 제자들을 위해 만든 이 노래는 슈퍼스타K2를 통해 큰 인기를 끌었던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개사한 개성 넘치는 수능응원곡이예요.


 사랑하는 제자들을 위하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한가득이어서 그런지 개사한 가사가 주옥같네요. 이렇게 제자들을 끔찍하게 여기는 선생님들이 있으니 수험생 여러분 모두 직감적으로 정답을 마킹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화이팅 하시고, 제자를 생각하는 스승의 훈훈한 마음이 담긴 수능응원곡 ‘직감적으로’를 아직 듣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의 영상을 재생해주세요~! 


이 글은 예약발행된 글입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오늘 아침 아바래기는 블로그를 잠시 비웁니다.
이웃님들 블로그 답방은 이따 저녁에 할게요. 그럼 좋은 하루되셔요^^

  1. 하하하 요즘 본능적으로 노래가 히트를 치다보니 이런 좋은 패러디도^^
  2. 크핫!
    대박입니다. ^^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하하핫
    완젼 잘 찍고들 오시길 ^^
  4. 아..이따가 들어 보아야 겠습니다.
    스피커를 지금은 들을수없어서,,
  5. ㅋ~ 이웃 블로거분 포스트로 봤었는데 여기서도 보게 되네요^^
    오죽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날이면 그렇겠습니까?
    다들 잘 봐야 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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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학 때문에 사기꾼이 된 아이들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1. 12. 06: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다음주 11월 18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즉 수능일입니다. 이번 수능이 불수능이라고 하던데 지금 이 순간에도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긴장과 초조 속에서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고 있겠지요? 제가 가장 아끼는 조카녀석도 올해 대학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능에서 자신이 목표한 대학에 들어가지 못해 아쉽게도 재수를 선택한 조카녀석은 올해 H학교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워 1년동안 누구못지 않게 성실하게 진학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알기론 지난주에 원서접수가 끝났다고 해서 어제 시간을 내어 조카녀석에게 맛있는 저녁을 사주려고 조카아이를 따로 불러냈습니다. 언제나 밝고 명랑한 아이었는데 시험을 코 앞에 둬서 그런지 낯빛이 어둡고 말수도 적어졌더라고요. 저는 준비는 잘 되가고 있냐고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이모,나 아무래도 삼수해야하나봐요.”

 시무룩한 아이의 충격고백에 저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시험도 보지 않았는데 삼수를 준비하겠다는 말이 제법 충격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벌써부터 그런 생각을 왜 하냐고 물으면서 너무 긴장할 필요없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그 순간 조카녀석은 자신의 억울함을 속사포처럼 털어놓았습니다. 

 “제가 A과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입시정보카페에서 보니까 지원자가 예상보다 몇 배나 많은거예요. 접수를 끝낸 사람들이 남긴 글을 보니 이틀만에 130명이 넘게 지원했다는거죠. 뽑는 인원은 고작 다섯명인데 말이예요!”

 그 학교가 조금 독특하여 학생을 조금 뽑는 걸로 알고있긴 했지만 고작 다섯명 밖에 뽑지 않는다는 사실에 저는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조카의 말을 들어보니 경쟁률도 정말 치열한 것 같은데 말이죠. 저는 조카녀석이 치열한 경쟁률에 벌써부터 사기가 꺽였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붙을 수 있을거라고 도닥여주었습니다. 근데, 조카녀석의 하소연은 아직 끝난게 아니었던 거예요.

 “차라리 A과를 지원했으면 후회라도 없죠. A과와 커리큘럼이 비슷한 B과를 대신 지원해버렸단 말이예요.”
 “아무리 경쟁이 치열했어도 가고 싶은 과를 선택했어야지! 대체 왜 그랬어?”
“입시정보카페에서 A과가 경쟁률이 너무 치열해서 차라리 B과를 가는게 낫다는 글을 봤거든요. 처음엔 그래도 A과에 가야지 했는데 삼수를 할 수는 없으니까 일단 B과를 선택한 것이죠.”

 저는 조카녀석의 선택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물론 삼수라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것도 아니고 이게 참. 차라리 최선을 다해서 자신이 진정으로 가고자했던 과에 도전했다면 떨어져도 후회가 덜 할텐데 말이죠. 저는 이미 선택했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그나마 열심히 하라고 했지만 조카녀석의 한숨은 계속 됐습니다.


 “이모, 물론 제가 남의 말에 휩쓸려서 과를 바꾼건 제 잘못이지만 이건 너무 억울해요. 저는 악질적이고 완전 사기꾼같은 놈들한테 당한거란 말이예요. 말은 않아도 저처럼 당한 입시생들이 한 둘이 아닐걸요? 같은 입시생이면서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지 자다가도 치가 떨려요.” 

 분노한 조카아이가 들려준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5일동안 원서접수를 받았는데 그 사이에 벌어진 입시생간의 눈치작전이 도를 넘은 것이지요. 조카녀석의 과 선택에 큰 영향을 준 A과의 경쟁률이 사실은 거짓정보였다는 겁니다. 원서접수 이틀날에 벌써 130명을 넘었다는 지원자 수는 원서접수가 마감된 후 약 70명밖에 안된다고 밝혀졌습니다. 처음부터 경쟁자를 하나라도 떨구기 위한 작전이었던 것이죠.

그 문제의 입시생들은 입시정보카페에 거짓정보를 고의적으로 뿌리고 일명 여론조작을 펼쳐서 A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B과로 분산시킨 겁니다. 원서접수가 끝나고 경쟁률이 뜰 즈음 되니 그동안 쓴 거짓정보글과 여론몰이글을 다 지우고 날랐다고 합니다. 이건 정말 계회적이었다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덕분에 A과를 지망하려던 학생들이 B과로 몰리게 되었고, B과는 A과보다 경쟁률이 더 치열해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조카녀석이 말하는 사건의 전말을 들으니 저 역시 기가 막히더라고요. 물론 누가 무슨 말을 하던 자신의 목표를 조카녀석이 지켜야하는게 맞지만 대학진학의 압박에 시달리는 입시생에게는 혹할만한 정보였습니다. 열아홉, 기껏해야 스무살 밖에 되지 않았을 그 입시생들이 자신들이 대학에 진학하고자하여, 같은 처지에 있는 입시생들을 현혹하여 그들의 선택을 뒤흔들어놓는다는 게 말이나 되는 일일까요? 그들에게 당한 입시생들은 과를 바꿔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도 있지만 무엇보다 경쟁자의 수작에 놀아났다는 그 자체만으로 큰 상실감에 빠졌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남의 등을 쳐먹는 사기꾼의 싹이 보이는 그들이 대학에 간다고해서 과연 큰 배움을 얻을지 의문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대학진학이 뭐길래, 그 어린 나이에 이런 큰 거짓말을 하며 남을 속여야했는지 안타깝기도 해요.

 물론 대학이 인생에서 참으로 중요한 목표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대학보다 중요한 게 훨씬 많은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합니다.

  1. 역시... 세상에 믿을 정보는 직접 확인 한게 아니면 없는듯 합니다
    에횽;; ㅎㅎ
    모두 수능 대박나면 좋겠어요
  2. 참...내가 살아남기위해 남을 속여야 한다는 현실이 마음 아프네요. 쩝..

    좋은 결과있기를 기도합니다.

    잘 보고가요.
  3. 결국은 과의 선택이 중요한데
    눈치를 보면서 선택하기보다는 본인적성이나
    자신이 노력하거나 최선을 다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지등
    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취업할때 후회하는게 바로 이 순간의 선택때문이라죠.
  4. 정말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도대체 대학이 뭔지 ㅠㅠㅠㅠㅠㅠㅠㅠ
  5. 이렇게 까지 해서라도 대학을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 슬프군요...
    저도 고3 아들이 있는데 남일 같지 않네요....ㅜㅜ...*^*
  6. 치밀한데요 ... ㅡ.ㅡ;
    대입시는 역시 눈치작전이군요 .... !!
  7. 배우겠다는 학생들이 입학때부터 사기치는 법만 배워서
    앞으로가 걱정이군요~
  8. 참... 이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하긴 이들을 탓할 게 아니군요.
    대학부터가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은채 입시전형료만 챙겨먹으려는 속셈이니...

    교육을 하는 대학부터가 제 정신을 차려야 할 듯 합니다.
  9. 사회를 탓해야지 어쩌겠습니까..
    즐건 하루 되세요..아바래기님~~!
  10. 우리나라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인 듯 싶습니다. 정말 이대로 계속 가야하는건지..
  11. 아니 왜 저런 걸 .. 먼저 배운다는 겁니까
    사기치는 법부터 배우다니..
    편법이나 얍삽한 걸 먼저 배우는 사람들은....
    나중엔 더 심한 일도 아무렇지 않게 하겠죠..
    갑갑하네요..
  12. 아이고, 세상이 어찌되려고 하는지 ㅠㅠ
  13.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ㅜㅜ
    그래 놓고 대학 들어가면 적성 안 맞고 그러죠..
    사실 대학 들어가서 부터가 정말 중요한데 ㅜ
  14. 저런 저런 정말 씁쓸하네요....ㅠㅠ
    공정하게 자신의 꿈을 향한 아이들이 선의의 경쟁을 해야하는데.....
    치열한 경쟁속에서 허덕이는 아이들의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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