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한번 마주쳤다는 이유로 뺨 맞은 우리 딸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1. 5. 06: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어제 작은 딸아이가 숨을 헐떡거리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집으로 도망치듯 들어왔습니다. 부엌에서 아이들 간식을 만들고 있던 저는 깜짝놀라서 무슨 일이라도 난 줄 알고,
 
 “지원아! 대체 무슨 일이야?” 

하고 물었습니다. 딸아이는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숨이 차서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더라고요. 저는 일단 차가운 물을 한 컵 따라서 주었어요. 물을 벌컥벌컥 들이킨 딸아이가 좀 진정이 됐는지 저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그 언니 봤어. 그 언니가 우리집 근처에 있어!”

-영화 속 불량청소년의 모습
 저는 딸아이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도통 알아들 수 없었는데 불현듯 뭔가 짚이는 구석이 떠오르더라구요. 그건 올 3월에 있었던 우리 딸에게는 악몽 그 자체였던 바로 그 일이었습니다.
 
 새학기를 맞은지 얼마 안된 올해 봄 3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새로 사귄 같은 반 친구들과 동네 서점에 가서 문제집을 사고 오겠다고 저녁 7시쯤에 나간 작은 딸아이는 밤 9시가 됐는데도 연락 한번없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걱정이 되서 여러번 문자도 하고 전화도 하고 심지어 친한 친구들한테 연락도 해봤지만 딸아이와 연락이 닿질 않았지요. 왠지 모르게 그 날따라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해서 제가 초조해하니까 남편이 친구들과 놀다보면 좀 늦을 수도 있다면서 저보고 느긋하게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일단 남편의 말대로 그냥 기다려보려 했지만 왠지 불안해서 저는 계속 딸아이에게 전화를 했답니다. 

 이상한 예감에 불안해하고 있는 저를 더욱 더 불안하게 만드는 건 바로 딸아이의 전화가 신호음이 간지 얼마되지 않아서 의도적으로 뚝뚝 끊기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이런 적이 한번도 없는 아인데 마치 제 전화를 피하듯이 전화를 끊어버리는 게 수상할 수 밖에 없었죠. 제 불안감은 극에 치달았고 저는 안되겠다 싶어서 동네를 한번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때쯤 딸아이에게서 문자 한 통 왔더군요.

 『엄마 전화하지마 금방 들어갈거야 그니까 절대로 전화하지마』

이렇게 말이죠. 사실 우리 작은 딸이 애교가 참 많아서 문자 한 통을 보내도 이모티콘이나 하트를 붙여서 보내는 아인데 그런 것은 고사하고 절대로 전화하지 말라는 말만 하는게 제 마음에 너무 걸리더라고요. 일단 딸아이가 문자를 보내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긴 했는데 영 불안해 결국 남편과 함께 딸아이를 찾아 동네를 한번 훑어봤습니다.

 하지만 딸아이는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가 없었지요. 불안한 마음만 잔뜩 안고 집으로 들어와서 저는,

 “여보,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 이건 신고를 해야할 것 같아.”

라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좀 전만해도 기다려보라고 했던 남편도 역시 느낌이 이상한지 그래야겠다고 하더군요. 다시 겉옷을 챙겨입고 동네 지구수비대에 가려는 순간, 딸아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엄마 문열어’하며 문을 미친듯 두들기더군요. 
-영화 속 불량청소년의 모습
머리는 누군가에게 쥐어뜯긴 듯 산발이 되고, 얼굴은 뻘겋게 부어올라 엉망인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온 딸아이는 우리를 보자마자 엉엉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나는 너무 놀래서 일단은 딸아이를 감싸안았는데 딸아이의 몸은 얼음처럼 꽁꽁 얼어있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제 품에서 울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된 딸아이는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딸아이가 친구들과 서점에서 책을 사서 나오는 길이었는데 그 앞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4명과 마주쳤다고 해요. 그 언니들이 화장도 좀 진하게 하고 옷차림도 불량스러워 보여 시선이 자기들도 모르게 그 쪽으로 갔나봐요. 제 딸은 언니들 인상이 너무 무서워서 바로 눈을 바닥으로 내려깔았는데 그 순간 그 여학생 중 한 명이,

 “이것들이 미쳤나. 어디 눈을 치켜올리고 야리고 지랄이야? 눈알 안 깔아?”

다짜고짜 욕을 했다고 해요. 아이들은 순간 얼음이 되었대요. 아이들은 일단 무서운 마음에 ‘안 봤는데요’하고 대답을 했더니 말대꾸를 한다면서 다짜고짜 4명이 아이들을 둘러싸면서,
 
 “따라와라 좋은 말로 할 때~”

하면서 협박을 했대요. 딸아이 말로는 그 순간 바로 도망치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벌써 자기들 교복과 교복에 달린 명찰을 본듯 싶어서 도망칠 수도 없었다고 하네요. 결국 순순히 그 여학생들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렇게 그들만의 아지트로 끌려간 딸아이와 친구들. 겁먹어서 그저 따라가느냐고 어딘지도 잘 모르지만 대충 역 근처에 있는 인적이 드문 골목즈음이라고 하더군요. 벌써 날은 어두워졌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더욱 없었기에 아이들은 공포심에 떨었다고 합니다.

 그 불량청소년들은 아이들에게 ‘앉았다 일었났다’를 백여차례 시킨 뒤 잘못했다는 말을 몇 번이고 소리내서 하라고 시켰답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반항도 못한채 그들의 요구대로 했지만 그 여학생들은 분이 안 풀리는지 결국 나란히 세워놓고 머리채를 잡고 흔들기도 하고 뺨을 번갈아면서 때렸다고 합니다. 그 중 그나마 착한 여학생은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고 아이들을 말렸다고 해요. 그러면서 우리 딸은 째려보지 않았다고 때리지 말라고 해서 다섯대 정도만 맞고 딸아이의 친구들은 최소 40대씩 맞았다고 해요. 그렇게 실컷 때려놓고는 입막음용인지,

 “오늘 너네가 운이 없었던거라고 생각해라”

면서 근처 슈퍼에서 딸기우유 하나씩 사주고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물론 마지막으로 보내 줄 때까지 계속,

 “너네 학교,반,이름 다 알았으니까 어디다가 꼰지르기만 하면 알아서 해라.”

 라고 협박을 했대요. 제가 뭐하러 반이랑 이름 다 알려줬냐고 하니까 그 여학생들이 이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일진들이라고 해서 겁을 먹어 다 실토했다고 하는거예요. 그 학생들은 신고해봤자 소년원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그 뿐이라며, 그 뒤는 너네가 알아서 생각하라며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겁먹였대요. 

 딸아이에게 자초지종을 듣고나니 분해서 손이 다 떨리더군요. 저희 부부도 손 한번 대보지 않은 작은 딸이 이렇게 어이없는 이유로 맞고 들어온 걸 보니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죠. 그 여학생들의 협박 때문에 겁을 먹어 딸아이가 신고하지 말라고 했지만 저는 당장 지구수비대로 달려갔습니다. 혹시 몰라 디카로 딸아이의 부은 얼굴도 미리 찍어둔 상태에서요. 수비대에 이 사건에 대해 신고하자 당장 순찰을 돌아주시겠다고 해서 순찰을 돌았지만 그 학생들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운대로 다음날 딸아이가 그 여학생들에게서 들은 정보를 토대로 고등학교에 연락해봤지만 그런 학생들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출한 비행청소년들이 거짓으로 학교에 다닌다고 거짓말을 한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그 여학생들을 잡아 처벌하려고 노력했지만 그 뒤로 그 여학생들은 아예 볼 수 없었고 결국 흐지부지 사건은 끝나버렸죠. 

 그 후로 7달이 지난 오늘, 딸아이가 드디어 그 여학생 중 한 명을 만난 것입니다. 딸아이 말로는 집 앞 근처에서 그 언니를 본 것 같아서 일단 집으로 도망쳐왔다는 거예요. 저는 이번에야말로 잡겠다는 마음으로 슬리퍼 바람에 집 앞 근처로 달려나갔습니다. 근데 딸아이가 말한 여학생은 그 근처에 없더라고요. 정말 아쉬운 마음에 제가 씩씩거리면서 딸아이에게,

 “정확하게 어디서 본거야? 걔가 맞긴 맞는거야?”

하고 물으니 딸아이는 곰곰히 생각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하더라고요.

 “글쎄…언뜻 보니까 그 언니랑 너무 닮아서 그냥 미친듯 뛰어왔어. 그 언니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지난 사건으로 너무 놀란 딸아이가 딸아이 말대로 어쩌면 그냥 착각을 했을 수도 있지만 그 날의 악몽이 얼마나 잔혹했으면 7달이 지난 지금도 저렇게 벌벌 떠는지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요즘 심심치 않게 무서운 10대들의 범죄 사건에 대해 듣게 되는데 갈수록 이런 일이 자주 보이는 것 같아서 걱정이 앞섭니다.

 딸아이가 빨리 이 일을 잊었으면 좋겠고 아이들을 마음놓고 밖에 풀어놓을 수 있는 안전한 세상이 오면 좋겠습니다.
  1. 어찌된게 예나 지금이나 참 변한게 없어요. 자 기억은 정말 평생 남아서 움츠러들게 할수 있어여. 어떠한 방식으로든 극복을 해야함다
  2. 아이들이 겁을 먹어 그렇지 괜찮습니다.
    그런애들은 겁을 먹으면 더 얕잡아보니 없었던
    일로 여기고 편안하게 다니라고 그러세요.
  3. 딸아이 세상밖으로 내몰기 겁나는 요즘입니다.
    얼른 마음 추스렸으면 합니다.

    잘 보고 가요.
  4. 저도 딸아이가 있는데 참 걱정스럽습니다.
    따님의 맘의 상처가 빨리 회복되길 바랍니다
    • 2010.11.05 07:57
    비밀댓글입니다
  5. 헐..동네 양아녀 들이 있었나봅니다..
    요즘 눈만뜨면 보이는게 저질양쥐+폭행+선정물들이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체득하는것 같아요..ㅠ
  6. 아 어쩜 이런일이 여전히 벌어 지고 있군요 세대개 변해도 참 ~
    우리때는 그러면 내 눈이 더 크게 떠지면 알아서 포기하드만
    요즈은 것두 아닌 가베유 ㅎㅎ 지고는 안 살아 봐서 ㅎㅎ건딜면 다죽었으 ㅎㅎ

    가끔 우리 어린 현진이 놓고 친구랑 이런저런 경험담을 들려주면
    엄마짱이라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그게 먹힐지 ..
    슬기롭게 헤쳐 나아갈 때에요~

    사람이 이야기만 하더라도 상대방의 눈을 보고 이야기 해야 하는데
    이게 과연 처다만 봤다고 이런 행태가 벌어지다니요~

    그래도 착한 애들이 더 많겠죠^^
  7. 요즘 정말 세상이 무서워지고있어요....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위해서는 이겨내야할것같아요 !!
    얼른 추스리고 항상 밝은 모습이였으면 합니다
  8. 에구... 그 애들이 또 나타나는게 문제가 크네요.
    따님도 놀란게 잊혀질라면 시간이 걸리겠어요.
    성년이 되면 좀 덜해지겠지만 정신 적인 충격을 어찌해야 할지 걱정 되네요.
  9. 이런 불량학생들이 활개치니 말세입니다.
    따님의 마음을 다독여 주세요~
  10. 솔직히... 제 발언이 조금 과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교화도 못 시키는 소년원 왜 있는지 모르겠네요...
    속마음 같아서야 확 따로 일평생 저런애들은 격리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11. 요즘은 아이들도 마음 편하게
    키울수 없는것 같아서 참 씁쓸한것 같아요 ㅠ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12. 따님 마음 잘 추수리고 움츠러들지 않게 해야할꺼 같아요. 그냥 재수가 없었다고 훌훌 털어버렸음 좋겠습니다~
  13. 세상에..너무 하네요..
    갈수록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14. 이제 다시 복귀하신 건가요?^^
    오랜시간 부재 중이셨는데...
  15. 참 무서운 세상이 된 것 같아 안타깝네요.
    따님 얼릉 지나간 일 잊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랩니다.
  16. 세상이 왜이러는지..
    울 아이들도 이런 일들을 보면 걱정 부터 앞섭니다.
  17. 아유~정말 혼비백산 했을것 같으네요..
    요즘 아이들 넘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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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유혹하는 일당 15만원 알바의 정체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0. 21. 06: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얼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정말 충격적인 일인지라 언젠가 블로그에 한번 올려야겠다 싶었는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네요. 9월초쯤 딸아이의 같은 반 친구가 몇몇의 친구들과 함께 가출을 했습니다. 혼자도 아니고 같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 4명이 동시에 가출을 한 건 이례적인 일이라 학교에서도 그 일로 걱정을 많이 했었지요. 

 저는 이 일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딸아이 담임선생님이 저에게 직접 연락을 주셨더라고요. 다름이 아니라 가출을 주도한 주동자가 바로 제 딸아이의 절친이었기 때문이었죠.   

Pink backpack by Ayanami_No03

 선생님은 그 가출한 아이와 우리 딸아이가 계속 연락을 주고받은 건 아닌지 물어보시더라고요.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하니까 행여 안 좋은 일이라도 당할까봐 몹시 걱정하시면서 말이죠. 저는 딸아이에게 일단 물어보고 전화드리겠다고 했죠. 그 날 저녁, 학원에서 딸아이가 돌아오자마자 이 일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이가 가출을 했다면서? 왜 엄마한테 아무말도 안 한거야?”
 “어,그걸 어떻게 알았어?”
 “담임 선생님이 전화하셨더라.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딸아이는 나도 모른다며 처음엔 잡아 떼더라고요. 너무 잡아떼니까 오히려 딸아이가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저는 몇번이고 다시 물어봤지요. 허나 의리파인 우리 딸내미 죽어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한참 이야기 하던 중 딸아이의 휴대폰이 울렸고 딸아이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면서 자기방으로 들어가더군요.

 무언가 심각한 통화인듯 싶어 저는 딸아이 방문에 귀를 바짝 대고 엿들어보려 했지만 생각처럼 잘 들리지가 않더라고요. 그렇게 그 날은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마 그 날이 놀토였을 거예요. 집에서 공부를 하던 딸아이가 저녁 8시에 갑자기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평소 이렇게 늦게 다닌 적이 없던 아인데 갑자기 친구를 만나러간다고 하니까 몹시 수상할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학교 과제 때문에 꼭 갔다와야겠다고 딸아이가 우기니까 어쩔 수 없이 보내주었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흘렀을까요?

 “엄마,나 ●●역인데 이리로 빨리 좀 와줘!”

딸아이가 다급한 목소리를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집 근처 역으로 저는 대충 옷을 걸쳐입고 달려나갔어요. 그 곳에서 만난 건 사라진 네 명의 아이들이었습니다. 나는 놀라서,
 
 “대체 무슨 일이야?”
 “엄마 이따가 설명할게. 일단 저 아저씨 좀!”

딸아이가 손가락으로 가르킨 건 아이들을 향해 걸어오는 20대 중반의 남자였습니다. 저는 뭐가 뭔지도 모르지만 이 남자가 아이들과 연관이 있다는 걸 눈치채고, 그 남자를 향해 걸어가려했는데 뒤늦게 나를 보고 그 남자가 걸음을 훽 돌려 황급히 서둘러 자리를 뜨려는 거였습니다. 

 “잠깐만요,거기 아저씨! 잠깐만 이야기 좀 해요.”

 저는 목청높여 아저씨를 불렀지만 남자는 도망치듯 빠른 걸음으로 걷더니 때마침 도착한 지하철에 잽싸게 올라타더라고요. 나는 이 상황이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그 남자를 쳐다볼 수 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지하철은 떠났고 그제서야 아차 싶더라고요. 


  집나와서 마음 고생을 했는지 저를 보자 울먹거리는 아이들을 가까운 분식집으로 데려갔습니다. 허기가 졌는지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 아이들을 보니 참 안쓰럽더라고요. 그렇게 어느 정도 배가 채워진 아이들에게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문제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딸아이의 친구가 얼마전 채팅사이트 버X버X에서 우연히 일당 15만원짜리 알바를 소개받게 되었다고 하네요.

 결코 나쁜 알바 아니고 곱창집에서 서빙하는 일이라며, 심지어 잠자리까지 제공한다고 했대요. 그 말에 잠시 혹한 아이들이 그만 넘어가고 만 것이지요. 저는 알 것 다 아는 중학생 아이들이 그런 수에 넘어갔다는게 이해가 안 됐는데 남자가 곱창집 위치와 곱창집 이름, 전화번호 등을 다 알려줘서 믿게 되었다는 겁니다. 

 또한 그 곱창집에서 현재 서빙을 하고 있는 여직원과 통화까지 시켜줘 일이 어렵지 않고 편하다는 이야기까지 해줬다네요. 저는 아이들에게 일당 15만원의 아르바이트를 아직 나이도 어린 너희에게 시킨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수상하고, 아이들에게 가출까지 하면서 취직하라고 하는 곳은 제대로 된 곳이 아니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알바 일당치고 금액이 너무 높아 우리 딸아이가 이 수상한 알바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더라면, 저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저를 보고 도망친 그 남자가 그 아이들을 데리고 어딘가로 갔을게 분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날 밤 아이들을 각자 집에 인도해주고 집에 들어가 혹시나해서 아이들이 말해준 곱창집을 인터넷에 찾아봤더니 역시나 그런 곳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 사람이 알려준 전화번호는 아예 없는 번호더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 남자가 아이들에게 몹시 위험한 사람이라는 결론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 날 아이들의 부모님 중 한분께 이 사건에 대해 설명드리고 몹시 수상하니 경찰서에 꼭 연락해보시라고 했는데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철없는 아이들의 사흘간의 일탈은 이렇게 일단락 됐지만 분명 이 사회에서 우리들이 지켜줘야 마땅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상한 움직임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어이없고 수상한 수법에 철없고 순진한 우리 아이들이 현혹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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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못된놈들 많군요.. 그 버x버x 아이들이 하는 메신져로 알고 있는데 문제가 많은거 같더라구요~
    • 들어보니 버X버X가 참 문제가 많은 사이트인 것 같아요.
      어떻게 단속을 특별히 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3. 요즘은 별의 별 방법을 다 사용하는군요.
    아이들이 세상 물정을 모르니 전화만 믿고 나갔던 모양인데
    아바래기님께 얼마나 큰 도움을 받았는지나 알런지요.
  4. 세상 참 무섭습니다.
    특히 딸가진 부모님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이해하게 되네요.
  5. 저런곳에 안낚이려면 애들한테 돈의 가치에 대해서도 제대로 가르칠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 돈의 가치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해서도 알려줘야겠어요.
      세상이 그렇게 만만치 않은 곳이니까 말이죠ㅠㅠ
  6. 딸가진 부모로서 참 걱정이 되는 현실입니다
    조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런 나쁜분들이
    없어져야 하는데...
    • 부모와 아이가 조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죠...
      그런 놈들 싹 다 잡아가면 좋겠어요.
  7. 정말 사회적으로 뭔가 대책이 필요할 것 같아요. 한창 이 문제로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그렇더군요ㅠㅠ
  8. 세상에..
    현명하게 대처하지않았다면 정말 큰일날뻔했군요.
  9. 부모님의 이혼 문제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큰 문제 같습니다. 통계적으로도 가정 불화로 인한 탈선이 많이 보이는데, 아이들에게 가출같은 것들은 안된다고 말하기 전에 하지 않아도 될만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부모의 의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이 크게 번지지 않아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 한창 민감할 나이에 부모의 이혼문제는 아무래도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죠...

      그 문제로 딸아이의 친구가 마음고생이 심한 것 같아 저도 마음이 안 좋네요..
  10. 어휴~ 큰일날뻔했네요. 그놈을 그자리에서
    꼭 잡았어야 했는데...아쉽습니다.
  11. 휴...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12.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군요.
  13. 헐...무서운 세상입니다.
    쩝..

    잘 보고 가요.
  14. 세상 참 무섭네요..휴 ㅠ
  15.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 가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안타깝고
      그런 아이들을 이용한 어른들에겐 화가 납니다..
  16. 정말..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무서운 세상이네요.
  17. 큰일 날뻔 했네요~
    참 좋은 일을 하셨어요~
  18. 이제 중학생인 여동생이 있어 거정입니다.
    요즘 뉴스만 보면 안전불감증에 걸릴 것만 같아요.
    안 좋은 일이 어찌 이리 많이 일어나는지. 휴.
  19. 정말 무서운 세상이네요.
    한순간 이라도 방심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 이거 그냥 조심하자고 하면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여자아이들 팔려가서 몸버리고 인생 종치는 경우입니다. 공중파 뉴스에 올려서라도 경종을 울려 아직 개념없는 어린 영혼들이 인생망치는 경우를 예방해야 하겠습니다.

    잘못하면 영화 아저씨에 나오는 어린소녀들처럼 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죠..
  21. 저도 딸 하나 키우는데 이제 두살...
    이아이 크면 더 험한 세상일까바 벌써부터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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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궁지로 내모는 실명설문조사?

Posted by 아바래기
2010. 4. 22. 08:04 소소한 일상 이야기

 며칠전 학교에서 ‘실명설문조사’를 한 뒤 뒷보복이 무서워서 수업도 다 마치지 않은채 외출증을 끊어 학교를 빠져나간 중학생이 그 날 바로 자살한 충격적인 사건을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도X중학교 3학년이었던 중학생은 ‘학교폭력에 대한 조사’를 한다는 명분하에 이루어진 ‘실명설문조사’가 끝난 뒤 자신에게 닥칠 학교폭력이 무섭고 두려워서 차마 제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나이에 세상을 등졌던 것입니다.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이루어진 조사가 이런 결과를 만들다니 씁쓸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단지 보다 ‘명확한’ 학교폭력에 대한 조사를 원했을 뿐이다,라고 하면서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기에 급급한 학교측의 태도도 기가 막힐 뿐이고요. 저는 그 학교가 몰상식했을 뿐일거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중학교에 다니는 딸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나:지원아~너희 학교에서도 혹시 실명설문조사 같은 거 하니?

  딸:우리반은 안하는데 옆 반은 그것 때문에 매일 난리야.

  나:무슨 일이라도 생겼어?

  딸:내 친구 XX 알지? 걔가 일진한테 괴롭힘 당한 걸 설문지에 썼는데 그게 일진 귀에 들어갔대.

  나:그런 건 원래 담임선생님만 볼 수 있는 거잖아?

  딸:그 뿐만 아니야. 집안환경이 어려운 아이가 누군지 그런 것도 반아이들 모두 알게 된 모양이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실명설문조사’를 실행한다는 자체가 자칫 잘못하면 아이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일인데 조사한 설문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조사내용이 반 아이들 귀에 다 들어가게 만들다니…! 물론 그 선생님 입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한 일이겠지만 조금 더 조심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딸아이의 이야기를 계속 들으니 머리 다 아프더군요. 딸아이의 친구는 고발사실이 밝혀진 이후로 줄곧 같은반 일진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실명설문조사 이후 담임선생님이 ‘가해자’ 학생들을 교무실로 불러서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리고 벌까지 줬다면서 그 화를 보복성 괴롭힘으로 푸는 모양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딸아이의 친구가 신고한 가해자 학생은 단 둘이었지만 다른 학생을 신고한 ‘피해자’ 학생이 밝혀지지 않은 관계로 그 나머지 가해자 학생들에게까지 괴롭힘을 당하는 겁니다. 


  나:담임 선생님한테 보복당하고 있다고 말은 해봤대? 빨리 조치를 취해야지! 


 우리 딸이 내 말에 고개를 젓더라구요. 선생님한테 혼난 이후로 아이들의 괴롭힘이 은밀하고 교묘해져서 딱히 잡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 담임 선생님께 말해봤자 잠깐 혼내고 마는 것 뿐이라고. 그러면 가해자 학생들은 더욱 심하게 괴롭히는 거라구요. 나참 어이가 없어서. 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실명설문조사’가 유출된 이후로 그 반의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신뢰를 잃은 모양입니다. 믿을 수 없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수는 없게 된 것이지요. 상황은 회복될 수 없는 수준으로 안 좋아 진겁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집안환경조사’ 또한 그반에서 큰 사건을 일으켰다고 하네요. ‘집안환경조사’니까 당연히 실명으로 해야만 하는 설문지였지만 이것을 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반 아이들에게 뿌려진 모양입니다. 누구네 집은 정말 가난하다고 하더라~...부터 시작해서 편모편부 가정에서 자라거나 부모없이 할머니 아래에서 자라고 있다는 예민한 정보까지도요. 덕분에 못된 학생들은 가정사를 가지고 다른 아이들을 놀리고 괴롭혔다고 하네요. 학기초에 일어난 이 사건은 학부모들의 항의로 ‘공론화’가 된 모양인데 담임선생님은 무신경하게 대처했다고 하네요.

 “가난은 부끄러운게 아니라 조금 불편할 뿐이다라고 하면서 신경쓰지 말라는 말…단지 그것뿐이었습니다. 물론 가난은 죄가 아닙니다.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구요. 그렇지만 저 말을 듣고 있는 대상은 예민한 사춘기 여중생들이었습니다. 지금 그 반은 담임선생님과 학생들 사이도 삐걱하고 학생들과 학생들 사이도 삐걱거린다고 하네요. 

선생님이 결코 아이들을 싫어해서 이러는 건 아니고 오히려 관심도 많고 잘해주려고 노력한다는 우리 딸의 말…‘호의’가 ‘악의’로 받아쳐지는 상황이라는게 안타깝습니다. 작은 일에도 쉽게 영향을 받는 예민한 아이들의 눈높이로…, 학생들에게 다가간다면 이렇게 아이들을 궁지로 모는 일도 없어지지 않을까요?
  1. 요즘 아이들 정말 무섭네요..
    학교에서도 문제가 많으네요.
    저런 설문지를 관리도 않으면서 설문조사를 하니..
    • 예전처럼 일진학생 한 두명 잡아놓고 혼내는 것만으론 역부족이래요. 이미 일진끼리 전국적으로 연락망을 취해놓아서 말이죠...ㅠㅠ
  2. 마음이 안타깝네요.. 저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교사에게는 지금 업무가 너무 과중해서 그 이상의 부분을 케어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전문적으로 아이들의 심리를 분석할 전문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3. 세심한 배려가 정말 아쉽군요.
    사소한 것까지 다 신경을 써야 하는데 말이죠. ^^;
    • 아이들에게 애정이 있으신 분이라니까 이런 실수가 더욱 안타깝더라구요.좋은 하루되세요^^
  4. 실명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면 관리를 잘해야지 유출이라..
    책임감이 상당히 부족한 교사인 것 같습니다.
    그 이후의 대처도 좀 웃기네요.
  5. 설문조사에..가정환경..
    참..오래전에 가정방문이 생각나네요. 일일히 찾아다닌 선생님도 고생하셨지만 부모님이 부담스러워했다죠 ㅎㅎ
    이번 경우는 경솔한 부분이 많이 느껴집니다. 아직 학교를 다니지 않는 저희 애들도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받은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던데..어린 아이들이라 하지만 조심성 있게 진행했음...작은 바람입니다
    •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여리고 예민한데 그걸 잘 모르나봐요. 선생님이 아이들을 위해 몸을 조금 더 바쁘게 움직이시면 안되나~ 학부모의 마음은 솔직히 이렇습니다^^
  6. 학교도 문제가 많드라구요.
    어떤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과정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돼 움직여 줘야 하는데...
    학교설문조사...이것도 보고용인가...선생님만 탓할 수도 없고...제도적으로 뭔가 마련돼야 할 듯 해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더이상 선생님 개인의 역량에 맡길 것이 아니라 이젠 제도적인 틀을 만들고 그 안에 아이들을 품어야만 할 것 같아요. 정말 안타깝네요...
  7. 여럿 문제점이 보이는 현실이 안타 깝네요
    교육문제에 이런문제까지 당췌 뭘 하는 것인지 ..
  8. 일을 저지경으로 하는거보니
    저 설문조사를 왜 하려고했는지 궁금하네요.
    • 선생님 나름대로 아이들을 도우려고 한 일이겠지요?
      아직 아이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신게 문제겠지만...ㅠㅠ
  9. 저 선생님도 나름 관심과 노력을 하려고 시도를 한 것이겠지만,
    깊게 고민하지 않으시고 행동하신 것 같네요.
    진지한 마음과 깊은 고민이 함께 한 후에 제대로 된 방법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셨다면 좋았을 것을...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 신중하지 못하신 것 같아요. 여러면에서.
      그래도 아이들에게 애정이 있다고 하니까 희망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현명해지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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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던진 벽돌에 맞은 여중생 결국…

Posted by 아바래기
2010. 4. 21. 10:29 소소한 일상 이야기

 딸아이를 학교에 보내놓은 뒤 우연히 시청하게 된 ‘생방송 오늘 아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알게 됐네요. 맞벌이 부모의 외동아들이던 중학생이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몇 차례에 걸쳐서 고층 아파트에서 다양한 물건(화분,벽돌,소화기 등)을 던졌는데 지난 18일 그 중학생이 던진 벽돌에 여중생이 맞았다고 하네요.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둔 엄마로서 오늘 방송에 나온 여중생 ‘엄마’의 절규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2kg 정도의 벽돌이 13층 높이의 아파트에서 떨어졌으니……아이가 느낄 벽돌의 무게는 무려 6톤이라고 합니다. 15년 길러놓은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딸아이를 중태에 빠지게한 벽돌…, 단지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저지른 일이 이런 참사를 일으켰습니다. 

 처음 발견 당시에는 의식이 있었던 여중생은 두 차례 수술 후 중퇴에 빠졌고 결국 어제 저녁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직 꽃조차 피우지 못한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시련 아닌가요? 

이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이 깊어지는 이유는 조금만 신경썼더라면 ‘예방’할 수 있는 문제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가해자 학생의 ‘장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아파트 단지 내에선 하늘에서 뚝뚝 떨어지는 흉기에 다들 질려있던 모양입니다. 그럼에도 위험천만한 ‘장난’을 막지 못했다는 것, 이토록 위험한 ‘장난’을 막지 못했다는 것만으로 언젠가 희생자가 나타날거라는 걸 우리 모두가 알고 있었을 겁니다. 조금만 신경썼다면 밝혀졌을지도 모르는 가해자 학생의 정체가 안이한 대처로 묻혀졌고 결국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 같네요.

 여중생의 희생과 여중생 가족을 앞으로 느낄 고통이 무엇보다 안쓰럽고 걱정되는 부분이지만 한편으로는 가해자 학생의 앞날 역시 걱정하게 됩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가해자 학생. 단지 부모의 맞벌이 여부와는 별개로 아이에게 너무 관심이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맞벌이를 둔 부모의 외동자식은 그렇게 드물지 않습니다. 그 상황에 놓인 모든 아이들이 이러한 잘못을 저지르는 것도 아니구요. 그렇지만 가해자 학생은 말그대로 아직 부모와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이었습니다.
 가해자 학생의 ‘장난’은 그동안 몇번이나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던 것 아닐까요?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가해자 학생와 피해자 학생 모두 안쓰러울 뿐입니다. 오늘은 왠지 씁쓸한 하루가 될 것만 같군요. 비록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하지만 반드시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굳게 믿어보렵니다. 하루 빨리 일어나 누구보다 마음 아파하는 부모의 곁으로 여중생이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관련기사]부산서 관심 끌려고 떨어뜨린 벽돌에 여중생 중태
  1. 마음이 아프네요...
    관심부족으로 살인자가 되어버린 아이나...
    그 벽돌에 맞아 뇌사 상태에빠진
    젊은 청춘이나...ㅠㅠ
    • 감당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느끼게 하는 사건입니다.
      사회와 어른의 역할부재가 이런 범죄를 일으킨 것만 같네요.ㅠㅠ
  2. 사람이 죽었으니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부모의 관심을 끌 나이는 아닐텐데 ...죽은 사람만 불쌍합니다
    • 피해자 학생이 너무 불쌍하죠...
      가해자 학생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으니 다만
      가해자 학생에게 관심이 조금만 쏟아졌다면...이런 일은 없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3. 아 정말 속상한 이야기네요.
    다친 아이도 다치게 한 아이도 각팍한 현실에 희생되었네요.
    다친 아이 부모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 제가 다친 아이의 부모라면 아마 살아도 살지 못하는 상태가 될 것만 같아요.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4. 아..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너무 가슴아픈 일입니다.
  5. 아유~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장난성 벽돌 던지기라니 더욱 경악을 금치못하겠네요..
    두 학생의 장래가 걱정입니다..
    안타깝네요..
    • 여중생이 느꼈을 벽돌의 무게가 6톤이라는 말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작고 여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고통이네요. 가해학생 입장에서도 한번의 장난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가 되었으니...끔찍한 일입니다.
  6. 정말 안타까운소식이네요..ㅠㅠ.
    6톤의 무게를 느꼈을...아..정말 속상하고 슬픕니다..ㅠㅠ
  7. 계속 어이없는 사건만 터지네요..-_-;;
    가정교육이 문제였다고만 봐야할지..
    • fnp
    • 2010.05.16 12:0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자얘가 저희 학교 같은 학년이라 더 마음이 아파요. 친하지도 않았지만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 저는 어제 알게되었는데요, 진짜..살았으면 더 좋은경험 하고 그랬을텐데..진짜 정말 너무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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