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3명이 동시에 로또 당첨된 사연

Posted by 아바래기
2011. 1. 25. 18:55 소소한 일상 이야기


 저에게는 남에서 뭘 주지 못해서 안달이 난 속넓고 맘씨좋은 벗이 한 명 있답니다. 배추가 금치가 된 요즘에 집에서 담군 김치를 나눠주고, 시골에서 가져온 은행이며 밤이며 이 계절이면 으례 챙겨주는 정말 정깊은 친구지요.
 
 형편이 좀 어려워진 친구를 보면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는 진짜 의리파인 친군데 이 친구한테 받은 선물이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선물은 따로 있지요. 그건 바로 로로로로로~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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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사진도 지난주에 그 친구한테 선물받은 선물입니다. 안타깝게 이번주에는 영~... 어쨌든 로또를 선물로 준다는 게 쉬운 듯 하면서도 쉬운 일이 아닌지라 그 친구의 선물은 특별할 수 밖에 없었지요.
  처음 이 친구가 로또를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할 때만해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편 우스개소리로,

 “이러다 내가 로또되면 너 배아파서 어떡할래?”

라고 묻곤 했는데 그때마다 그 친구는,

“네가 당첨되는 게 내가 당첨되는거지 뭘!”

 이렇게 말하면서 씨익 웃었어요. 저를 비롯한 친구들은 역시 대인배 답다며 친구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워 주었지요. 아무튼 그 친구는 무슨 모임만 있으면 언제 또 준비를 해왔는지 지갑에서 로또를 꺼내 한장씩 건네주곤 했답니다. 작년 이 맘 때쯤에도 그 친구는 어김없이 저와 또 다른 친구 한 명을 불러냈지요. 우리 세 명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삼총사라고 불릴 정도로 친한 사이었습니다.
 
 친구는 이번에 시골에서 은행이랑 밤을 조금 밖에 가져오지 못했다며,

“너희만 챙겨주게 됐다,야~!”
 
라고 하더라고요. 우린 고마운 마음에 밥이랑 차라도 쏘겠다고 했죠. 그렇게 한참 수다를 떨고 집으로 들어가려던 차에 친구가 지갑에서 또 로또 두 장을 꺼내서 한장씩 우리에게 주면서,

“1등 돼라. 꼭!”
 
이라고 말하더라고요. 우리는 1등되면 그 친구한테 절반을 떼주겠다고 큰 소리를 탕탕 쳤지요. 그 친구는 또,

“그럴 필요 없다. 네가 1등 되면 내가 1등되고 그런거지 뭐. 마음만 받겠다~”

이랬어요. 그 날 이후로 일주일이 지났을까요? 그 날 같이 만난 또 다른 친구가 아침부터 제게 전화를 걸어왔더라고요. 전 무슨 일인가하고 왜 아침부터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더니 한껏 상기된 목소리로,

“로로로로로~로로또!”
 
다짜고짜 로또를 몇번이고 외치더라고요. 저는 뭔가 했다가 통 큰 친구가 선물한 로또를 뒤늦게 떠올렸죠.

“1등 된거야? 1등?”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건 아니고 3등. 3등됐어!”
“●●이가 사준게 된거야?” “그렇다니까. 이거 진짜 반땅 해줘야겠네.”
 
그렇게 로또 3등이 되어 기분이 한껏 업된 친구랑 기분좋은 통화를 했죠. 친구는 로또를 선물해준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려줘야겠다며 전화를 급히 끊었습니다. 나는 속으로 ‘기집애 좋겠다~’라고 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설마하는 마음에 로또를 맞춰봤습니다.

“헐…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여러분은 이미 예상하셨겠지만 저도 3등에 당첨된 거였습니다. 저는 순간 소름이 쫙 끼치면서 로또를 사준 친구에게 전화를 바로 걸었죠.

“이게 대체 뭔 일이래!”
“왜, 로또 때문에?”
“○○이랑 통화했지? 나도 됐댜,야! 이게 대체 뭔 일이냐.”

친구의 웃음소리가 수화기 넘어 들리더라고요. 저는 그 친구가 아마 이 상황이 뻥인줄 알고 웃는 줄 알았어요. 근데 친구의 폭탄발언이 이어졌네요.
 
“나도 됐네. 이 사람들아!”

저는 도대체 이게 뭔지…순간 상황 파악이 안 되더라고요. 이게 꿈인지 생신지…근데 친구의 자초지종을 들이니 이게 큰 우연이 아니고 당연한 결과더라고요. 대인배 친구의 로또를 선물하는 노하우가 따로 있었기 때문.

 3년전부터 로또를 선물한 친구는, 나름 혹시나 자기가 선물해준 로또가 1등이 되서 배아픈 일이 생길까봐 처음부터 누군가에게 로또를 선물할 때는 꼭,반드시 같은 번호로 자기껏 또한 챙겼던 것이지요. 그리하여 로또를 선물해준 친구와, 저와 그리고 또 다른 친구 모두 같은 번호의 로또를 갖고 있다가 이런 결과가 생긴거였죠. 친구가 늘 입버릇처럼 말하던 그 말,

“네가 당첨되는 게 내가 당첨되는거지!”

이 말의 깊~은 뜻이 뭔지 알게 되었답니다. 어쨌든 친구의 아름다운(?) 우정 때문에 아이들에게 새 컴퓨터를 선물해줄 수 있었지요. 물론 그 친구에게 저도 작은 보답 하나 했습니다. 바로 로또 선물^^ 당연한 일이겠지만 저도 똑같은 번호로 한 장 구비해뒀고요~ㅋㅋ 우리 우정이 앞으로도 영원 했으면 참 좋겠네요~^^

  1. 우정 변치마시길...ㅎㅎ
    잘 보고가요.
  2. 친구끼리 우애 상하지말라고 다 당첨된 모양입니다.
    좋은 우정 좋은 결실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3. 로또 당첨 생각만해도 가슴 떨리는 일이지요.
    전 아직 한번도 당첨돼 본 적이 없지만........ 맨날 꽝입니다.
  4. 좋은 우정 끝까지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혹 1등되셨으면 어떻했을가여 ㅎㅎ
    농담입니다. ^^
  5. 초대벅, 왕대박이로군요~
    우정이 부럽습니다.
  6. 같은 번호가 이런 우연을 불러다 주는군요~ 정말 대단합니다 ^^
    우정도 변치마시구요~ 세명에서 아주 근사한데 가셔서 회포를 풀어야 겠네요 ^^
  7. 3등 되기도 너무 힘든데, 당첨이 되셨군요.
    축하드리고요.
    같은 번호였다니 대단합니다. ^^
  8. 오오. 이거 좋은 아이디어네요^^
    앞으로 저도 같은번호로 ㅎㅎㅎㅎ

    좋은 우정 두신게 부러워요^^
    • 좋은 아이디어죠?
      저도 가끔씩 써먹는데 생색도 내고 당첨도 되면 더 대박이구요~ㅎㅎㅎ

      한번 써먹어보세요!
  9. 하하~ 정말 재밌는 아이디어네요.^^
    이렇게 하면 1등이 되도, 같이 되는거니까요.
  10. 대박~~~~~~~~~~~~~~~ㅋㅋ
  11. 아 그렇게 번호를 할수도 있군요 ㅎㅎㅎ
    따라쟁이 많이 생기실듯 싶네요 ㅎㅎㅎ
  12. 부러움만 잔뜩 안고갑니다...
    친구분의 속깊은 뜻에 하늘도 감동한것이라고 보여지네요..
    우정 오래도록 이어지시길요~~!
  13. ㅋㅋㅋㅋ 마지막에 재밌었습니다 ^^+
  14. 참 좋은아이디어인 것 같아요ㅋ
    선물로준게 당첨되면 어쩔수 없는 인간인지라 배아프고 쫌 그런게 있기마련인데..
    저런방법이라면 너좋고 나좋고 다좋고가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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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침 뱉은 여학생의 뻔뻔한 태도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2. 8. 06:46 소소한 일상 이야기
어제 오후 아바래기는 장을 보러 근처 슈퍼마켓에 갔습니다. 대충 생각해둔 찬거리를 사고 슈퍼마켓 바깥 쪽에 진열된 할인품목을 한번 훑어보고 있는데 슈퍼마켓 맞은편에 있는 야채가게에서 기르는 고양이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제가 그 야채가게 단골이라 그 고양이를 조금 아는데 어찌나 성격이 순한지 쓰담아주면 골골골 거리고, 낯선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핥아주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얼마전 그 야채가게 고양이가 집을 나가 한 3~4일동안 안 들어왔었나봐요. 아줌마께서 걱정을 참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얼마전에 고양이가 다시 돌아왔어요. 그래서인지 평소엔 자유롭게 풀어놓고 길렀던 고양이가 길게 늘어놓은 목줄을 하고 있더라고요.


아바래기가 만난 길고양이의 모습

 우리 동네에 길고양이가 워낙 많아서 그런지 동네에서 가게를 하시는 분들 중 몇 분은 어미 잃은 어린 길고양이를 거두어 기르고 계시더라고요. 그 야채가게 아주머니도 그렇게 해서 고양이를 기르게 된 것이고요. 하여튼 그 야채가게 고양이가 뱃살이 빵빵하고 생긴 것도 귀여워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곤 했는데 어제도 어떤 여학생 둘이 그 고양이 앞에 서있더라고요.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학생들인가 보다 했는데 언뜻언뜻 들리는 두 사람의 대화가 좀 심상치 않은겁니다.

 “야,하지마! 그러다가 아줌마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
 “뭐 어때. 보면 튀면 되지!”

 제가 뭔가 싶어서 보니까 가게 아주머니는 안 보이고 여학생 한 명이 고양이에게 뭔가를 뱉는 것 같더라고요. 순간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 떨어진 거리라 자세히는 안 보였지만 침을 뱉는 것 같았어요. 아까 들은 대화내용도 그렇고 뭔가 고양이에게 해꼬지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한참동안 그 여학생들을 관찰하다가 그 여학생 중 한 명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러자 그 침을 뱉었던 것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갑자기 고양이를 쓰담아주면서,

 “얘 너무 예쁘지 않냐? 나비야~나비야~”

 고양이를 예뻐해주면서 제 눈치를 보더라고요. 왠지 그 행동이 더 수상쩍어 보여 장도 다 봤겠다, 야채가게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아바래기가 만난 길고양이의 모습

제가 여학생들에게 다가갈수록 그 여학생은 고양이를 더욱 더 예뻐하는 척 하며 머리를 쓰담아주더라고요. 저는 일단 고양이부터 살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다를까 고양이 몸 군데군데 가래침이 묻어있는 겁니다. 그 여학생은 쓰담아주는 척 하면서 고양이 뒷통수에 묻은 침을 닦고 있었던 거예요. 저는 고양이 등 뒤에 묻어있는 가래침을 가르키며 그 여학생에게,

 “이거 혹시 네가 그랬니?”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여학생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듯이…

 “아니요. 나는 그냥 고양이 예뻐서 만지고 있는 건데요?”

퉁명스럽게 대답하더라고요. 저는 순간 화가 치밀었습니다. 고양이를 괴롭힌 것도 모잘라 뻔뻔스럽게 거짓말까지 하다니! 화가 난 아바래기는

 “내가 저쪽 가게에서 다 지켜보고 있었거든?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이렇게 괴롭히는게 말이되니?”

 따졌습니다. 이쯤되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만도 한데 그 여학생은 끝까지 자기 친구를 물고 늘어지면서,
 
 “와, 어이없다. ○○아 내가 언제 저 고양이한테 침 뱉었냐? 저 아줌마 완전 어이없다.”

이러는 겁니다. 어이가 없는 건 그쪽이 아니라 저였습니다. 요즘 아이들 무섭다, 개념없다 말 많이 들었지만 눈 앞에서 이런 꼴을 보니 정말 황당하더라고요. 기가 막혀서 제가 이번엔 침뱉은 여학생의 친구에게 진짜로 침 안 뱉었냐고 재차 물어봤습니다. 침뱉은 여학생의 친구는 그나마 양심이 있는지 먼저 죄송하다고 하더라고요. 그제서야 그 학생의 뻔뻔한 기색도 누그러졌습니다. 이 때 때마침 옆집 가게에 있던 야채가게 아줌마가 오셨고 무슨 일인지 파악하시더니 화를 버럭 내시더라고요. 안 그래도 고양이가 사람을 너무 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사람 잘 따르는 고양이한테 침을 뱉었어야만 하냐고 그 학생에게 화를 내셨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어찌된게 사과는 침뱉은 여학생의 친구만 하고 그 문제의 여학생은 끝까지 자기와는 관계없는 일인냥 버티고 서있더라고요. 야채가게 아줌마가 화가 나서 부모님 부르라고 하니까,

 “아 존나 재수없어!”

이 한마디 하고는 미친듯 도망가더라고요. 친구도 버리고 도망가서 그 자리에 남은 친구만 끝까지 훈계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무 죄없는 고양이에게 가래침을 뱉어놓고도 끝까지 뻔뻔한 자세로 일관했던 여학생을 보니 세상이 말세라는 말이 새삼 실감나더라고요. 요즘 씁쓸한 사건이 한 두개이겠냐만은 그 여학생이 우리 딸과 또래여서 그런지 그 씁쓸함이 더욱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에궁...이런...
    안타깝습니다.
  3. 쯧쯧....애그러지 도데체..
  4. 요즘 아이들 버르장머리가 없는 아이들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동물이 뭔 잘못이 있다구?
  5. 고양이에게 침을 뱉었다는 것을 보더라도...좀 안타깝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6. 요즘 참 가정교육이 의심되는 아이들이 많은듯..다들 오냐오냐키워서 그래요ㅡㅡ;
  7. 쯧쯧.. 요즘 여학생이 여학생답지가 않아요. 괜히 잘못했다간 해꼬지도 하고 그러데요.
    전 동네서 여자 5명이 남자를 쓰러트리고 발로 밟으면서 집단 폭행하는거 봤습니다 ㅠㅠ
  8. 참 나쁜 태도의 학생입니다.
    불쌍한 고양이...
  9. 정말 요새애들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따뜻한 마음을 가지면 좋겠건만...
  10. 거짓말은 나빠요~
    자꾸만 마음이 황폐해 가는듯 해요~
  11. 참... 개념이 없지요... 뭐... 그렇게 키운걸 어떻게 해야합니까? 권위가 없는 세상인데 말이죠...
  12. 에구... 요즘은 세상이 각박해지는 것만 같아서 좀 씁쓸하네요..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생각해야 즐겁게 살죠...
  13. 참..동물도 살아있는데, 그렇게 막 대하다니요...
  14. 교육 제대로 시켜놔야 하는데...아오...
    혼내주고 싶어집니다. 학생들이...아오..
  15. 요즘 애들이 문제가 아니라, 요즘 세상이 문제죠.

    돈없고 힘없는 사람을 사람처럼 여기지도 않는 세태에
    짐승은 짐승 대접(?)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 여학생은 나중에라도 자신이 고양이꼴 안될줄 아나봅니다.
  16. 그런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그것도 모자라.. 뻔뻔하게
    저런 걸 누구에게 배워 그대로 하는 걸까요 ㅠㅠ
    고양이 착한게 뭔 죄라고...;
  17. 아요즘 여학생들 말좀 이쁘게 했으면 좋겠어요 욕두 무지 잘해 ㅎㅎㅎ
    5명이 떠든는데 정말 과관 아니더라고요
    뭐라고 할려다가 현진이가 엄마 가자 ~ 저쪽언니들 5명이야 해서
    다시 5명 얼굴들보니 더 화가 나는 거에요
    곱고 이쁠 세수만 해도 이쁠나이에 입이 넘 거칠어
    참 거시긔 하더라고요 나설엄두가 안나더라고요..
    • 2010.12.08 23:38
    비밀댓글입니다
  18. 상식은 둘째치고 가슴은 있는지..참..
  19. 잘못도 없는 고양이에게 침을 뱉다니
    상식이하네요
  20.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으로서 ,
    정말 화가치미네요
    거대한 사람이와서 뒤에서 침뱉고 이쁘다고 쓰다듬으면 참 좋아하겠네요 ,
    사과라도 했어야지요
    전 어제 외국동영상에서 어떤남자가 고양이쓰다듬고있는데 다른 남자가 와서 고양이를 뻥차것을보고
    경악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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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생들을 감쪽같이 속인 낯선 남자의 정체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1. 3. 06: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지난 일요일 아바래기는 동창생들과 함께 ‘남이섬’에 놀러갔다 왔어요. 날이 아주 맑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함께라는 이유만으로 설레더라고요. 잘 알고 지내는 동창들 얼굴도 보이고, 이름도 잘 생각나지 않는 조금 어색한 친구들도 보이고 했지만 우리는 오직 동창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반갑게 맞으며 악수도 하고 포옹도 하며 아는체를 했지요. 또 보는 친구마다 

 “친구야 정말 오랜만이다~잘 지냈지?”

하며 야단덥석도 떨어댔어요. 안양에서 출발한 관광버스는 남이섬을 향해 달렸지요. 친구가 직접 관광버스를 모며 수고하는 동안에 우리는 시끌벅적 떠들어대면서 아침을 못 먹은 친구를 위해 김밥과 떡을 돌렸어요. 아바래기도 김밥을 야금야금 먹으며 당시 학교 단짝친구였던 친구와 이야기꽃을 피웠어요.

 어떻게 자리에 앉다보니 앞좌석에는 주로 여자친구들이 뒷좌석에는 남자친구들이 앉게 되었어요. 한창 여자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자연스레 뒷자리에 앉은 남자친구들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그 때 한 친구가
 
 “쟤는 누구지?”

하면서 손가락으로 뒷쪽에 앉아있는 남자 동창생 한 명을 가르키더라고요. 우리는 일제히 뒤를 돌아봐 그 친구를 봤는데 하나같이 낯선 얼굴이라고 하더라고요. 아바래기는 동창모임에 자주 참석하지 않아서 잘 모르는 친구가 많아 그러려니 했고 몇몇 친구는 정말 모르는 친구라고 하대요. 근데 이 때 제 옆옆 좌석에 앉아있던 친구가 빙그레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쟤 몰라? 저번에도 나왔잖아. 이름이 뭐더라. 아,이름은 잘 생각안난다~”

라고요. 우리도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지난 번에 본 것 같기도 하고 사실 남자친구들 얼굴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렇게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덧 남이섬에 도착했습니다. 표를 미리 끊어 바로 섬으로 들어갔고 배를 타는데 아까  그 남자애가 앞에 있더라고요. 제 친구 중 한 명이 완전 섬머슴 같은 성격의 친군데 갑자기 그 남자애 등을 확 때리면서,
 
 “야 인마, 오니까 너도 좋지? 자주자주 얼굴 좀 보여줘라.”
 “그래,앞으로 자주자주 보자.”
 “야 근데 너 이름이 뭐야? 기억이 좀 안 나서 말야ㅎㅎㅎ”

남자애와 대화를 나누더라고요. 남자애는 자기 이름도 몰라준다며 서운하다고 하대요. 그러면서 자기 이름을 말해줬는데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영 누군지 기억이 안 났어요. 아무튼 우리는 배를 타고 남이섬에 들어가서 짜여진 코스대로 남이섬을 구경했습니다. 


 사진을 남겨야 진짜 추억이 된다는 말에 사진도 참 많이 찍었죠. 돌아다니는 타조도 찍고, 귀여운 우리 친구들도 찍고 멋진 풍경도 찍으면서 말이죠. 그렇게 남이섬에 멋진 풍경에 취해 친구들과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저쪽에 있던 남자친구 무리가 좀 수상한거예요. 왜냐하면 우리들을 보면서 키득키득 실없게 웃어댔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가 왜 웃냐고 직접 따지니, 아까 그 기억이 잘 안나던 친구를 우리쪽으로 보내더라고요. 우리는 그 때까지도 이게 뭔지 몰라서 그 남자애한테,

 “야 대체 너네 왜 그러는데?”

하고 물었죠. 그랬더니 남자애가 자기도 잘 모른다고 하대요. 그러면서 자기도 피식피식 웃어요. 그렇게 한참 원인모를 피식거림이 계속 되다가 본격적으로 같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단체 사진도 찍고 개별사진도 찍고~ 둘 셋 모여서 찍기도 하고 말이죠. 근데 유난히 우리 여자친구 ●●이랑 이름이 잘 기억 안나던 그 남자애와 같이 사진을 연속으로 찍어주는 거예요. 아깐 서먹해서 이름도 잘 모른다고 하더니 둘이 또 사이좋게 사진을 찍대요. 저는 뭔가 해서,

 “왜 쟤네 둘만 직는거야. 이제 우리 좀 찍어주라!”

했더니 사진을 찍어주던 남자애가 

 “찍을만해서 찍으니까 너네들 조용히해~!”

하는 거예요. 여자애들은 어이가 없어서 단체로 사진 찍어주는 친구를 쳐다보면서 ‘뭐랭?’했죠. 그랬더니 남자애들이 일제히 혀를 차면서, ‘눈치 더럽게 없네’하는 겁니다^^

 위 사진이 그 문제의 여자애와 남자애의 사진입니다. 남자애들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두 사람의 관계가 부부였고 우리 동창생인 여자친구가 남편과 같이 왔다고 말하기가 쑥스러워서 그냥 동창생인척 해달라고 다른 남자친구들에게 부탁한 거였더래요. 친구의 부탁도 부탁이지만 그 무엇보다 남편분의 연기력이 대박이라 먼저 다가가 ’친구야,친구야!’ 하면서 먼저 친한 척을 하니 다들 속을 수 밖에!

 이 모든 사실을 미리 알고 있던 남자애들만 신나가지고 여자친구들을 놀려먹었던 거였죠^^ 동창생들을 감쪽같이 속인 낯선 그 분의 정체, 이제 아시겠죠? 저는 처음 뵌 분이지만 어찌나 성격이 좋고 넉살이 좋으신지^^ 그 날 비록 가짜 동창생이었지만 그 날의 분위기메이커는 단연 그 분이셨습니다ㅎㅎㅎ다음 송년회에도 꼭 나오시라고 했고 그 분도 거절않고 나오시겠다고 약속을 맺었습니다. 

 그 남편분 때문에 잊지 못할 커다란 추억을 또 하나 간직하게 되었네요. 근데 어째요. 야,야 했는데 알고보니 저희보다  두 살이나 연상이셨대요^^;;

  1. ㅎㅎ노을이두 남편 동창회에 자주 따라가는뎅.ㅋㅋㅋ

    잘 보고갑니다.
  2. ㅎㅎ
    재미있게 사시네요^^
  3. ㅋㅋㅋㅋ 참 재미있는 부부이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
  4. 부부가 연예를 하시는 듯 재미있게 사는 모습이 좋네요.
  5. 그 부부는 찰떡 궁합인가 봐요~
    ㅎ ㅎ ㅎ
  6. 남편분 넉살도 좋으시네요..ㅎㅎ
    저같으면 절대 목따라가겠는데요..ㅎ
    즐건하루 되세요^^
  7. ㅋ~ 재밌네요... 그냥 처음에 뭔가 하고 읽었는데 상당히 재밌는 에피소드네요^^ 잘 봤습니다.
  8. 어제 저녁 댓글 올릴려고 몇 번이나 시도했다가 제 인터넷이 하도
    궁뱅이라 잘 되지 않아 이제야 댓글 올립니다.
    아주 재밌는 부부신 것 같네요.
  9. 아유~재미있는 부부네요..^^
    친구들도 감빡속다니 더 재미있었지 싶네요..ㅋㅋㅋ
  10. ㅎㅎ 안그래도 추워지는 날씨땜에 외로워서 죽겠는뎅~ㅠㅠ
    재밌는글 잘봤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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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유혹하는 일당 15만원 알바의 정체

Posted by 아바래기
2010. 10. 21. 06:30 소소한 일상 이야기
 얼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정말 충격적인 일인지라 언젠가 블로그에 한번 올려야겠다 싶었는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네요. 9월초쯤 딸아이의 같은 반 친구가 몇몇의 친구들과 함께 가출을 했습니다. 혼자도 아니고 같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 4명이 동시에 가출을 한 건 이례적인 일이라 학교에서도 그 일로 걱정을 많이 했었지요. 

 저는 이 일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딸아이 담임선생님이 저에게 직접 연락을 주셨더라고요. 다름이 아니라 가출을 주도한 주동자가 바로 제 딸아이의 절친이었기 때문이었죠.   

Pink backpack by Ayanami_No03

 선생님은 그 가출한 아이와 우리 딸아이가 계속 연락을 주고받은 건 아닌지 물어보시더라고요.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하니까 행여 안 좋은 일이라도 당할까봐 몹시 걱정하시면서 말이죠. 저는 딸아이에게 일단 물어보고 전화드리겠다고 했죠. 그 날 저녁, 학원에서 딸아이가 돌아오자마자 이 일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이가 가출을 했다면서? 왜 엄마한테 아무말도 안 한거야?”
 “어,그걸 어떻게 알았어?”
 “담임 선생님이 전화하셨더라.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딸아이는 나도 모른다며 처음엔 잡아 떼더라고요. 너무 잡아떼니까 오히려 딸아이가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저는 몇번이고 다시 물어봤지요. 허나 의리파인 우리 딸내미 죽어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한참 이야기 하던 중 딸아이의 휴대폰이 울렸고 딸아이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면서 자기방으로 들어가더군요.

 무언가 심각한 통화인듯 싶어 저는 딸아이 방문에 귀를 바짝 대고 엿들어보려 했지만 생각처럼 잘 들리지가 않더라고요. 그렇게 그 날은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마 그 날이 놀토였을 거예요. 집에서 공부를 하던 딸아이가 저녁 8시에 갑자기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평소 이렇게 늦게 다닌 적이 없던 아인데 갑자기 친구를 만나러간다고 하니까 몹시 수상할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학교 과제 때문에 꼭 갔다와야겠다고 딸아이가 우기니까 어쩔 수 없이 보내주었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흘렀을까요?

 “엄마,나 ●●역인데 이리로 빨리 좀 와줘!”

딸아이가 다급한 목소리를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집 근처 역으로 저는 대충 옷을 걸쳐입고 달려나갔어요. 그 곳에서 만난 건 사라진 네 명의 아이들이었습니다. 나는 놀라서,
 
 “대체 무슨 일이야?”
 “엄마 이따가 설명할게. 일단 저 아저씨 좀!”

딸아이가 손가락으로 가르킨 건 아이들을 향해 걸어오는 20대 중반의 남자였습니다. 저는 뭐가 뭔지도 모르지만 이 남자가 아이들과 연관이 있다는 걸 눈치채고, 그 남자를 향해 걸어가려했는데 뒤늦게 나를 보고 그 남자가 걸음을 훽 돌려 황급히 서둘러 자리를 뜨려는 거였습니다. 

 “잠깐만요,거기 아저씨! 잠깐만 이야기 좀 해요.”

 저는 목청높여 아저씨를 불렀지만 남자는 도망치듯 빠른 걸음으로 걷더니 때마침 도착한 지하철에 잽싸게 올라타더라고요. 나는 이 상황이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그 남자를 쳐다볼 수 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지하철은 떠났고 그제서야 아차 싶더라고요. 


  집나와서 마음 고생을 했는지 저를 보자 울먹거리는 아이들을 가까운 분식집으로 데려갔습니다. 허기가 졌는지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 아이들을 보니 참 안쓰럽더라고요. 그렇게 어느 정도 배가 채워진 아이들에게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문제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딸아이의 친구가 얼마전 채팅사이트 버X버X에서 우연히 일당 15만원짜리 알바를 소개받게 되었다고 하네요.

 결코 나쁜 알바 아니고 곱창집에서 서빙하는 일이라며, 심지어 잠자리까지 제공한다고 했대요. 그 말에 잠시 혹한 아이들이 그만 넘어가고 만 것이지요. 저는 알 것 다 아는 중학생 아이들이 그런 수에 넘어갔다는게 이해가 안 됐는데 남자가 곱창집 위치와 곱창집 이름, 전화번호 등을 다 알려줘서 믿게 되었다는 겁니다. 

 또한 그 곱창집에서 현재 서빙을 하고 있는 여직원과 통화까지 시켜줘 일이 어렵지 않고 편하다는 이야기까지 해줬다네요. 저는 아이들에게 일당 15만원의 아르바이트를 아직 나이도 어린 너희에게 시킨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수상하고, 아이들에게 가출까지 하면서 취직하라고 하는 곳은 제대로 된 곳이 아니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알바 일당치고 금액이 너무 높아 우리 딸아이가 이 수상한 알바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더라면, 저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저를 보고 도망친 그 남자가 그 아이들을 데리고 어딘가로 갔을게 분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날 밤 아이들을 각자 집에 인도해주고 집에 들어가 혹시나해서 아이들이 말해준 곱창집을 인터넷에 찾아봤더니 역시나 그런 곳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 사람이 알려준 전화번호는 아예 없는 번호더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 남자가 아이들에게 몹시 위험한 사람이라는 결론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 날 아이들의 부모님 중 한분께 이 사건에 대해 설명드리고 몹시 수상하니 경찰서에 꼭 연락해보시라고 했는데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철없는 아이들의 사흘간의 일탈은 이렇게 일단락 됐지만 분명 이 사회에서 우리들이 지켜줘야 마땅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상한 움직임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어이없고 수상한 수법에 철없고 순진한 우리 아이들이 현혹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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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못된놈들 많군요.. 그 버x버x 아이들이 하는 메신져로 알고 있는데 문제가 많은거 같더라구요~
    • 들어보니 버X버X가 참 문제가 많은 사이트인 것 같아요.
      어떻게 단속을 특별히 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3. 요즘은 별의 별 방법을 다 사용하는군요.
    아이들이 세상 물정을 모르니 전화만 믿고 나갔던 모양인데
    아바래기님께 얼마나 큰 도움을 받았는지나 알런지요.
  4. 세상 참 무섭습니다.
    특히 딸가진 부모님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이해하게 되네요.
  5. 저런곳에 안낚이려면 애들한테 돈의 가치에 대해서도 제대로 가르칠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 돈의 가치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해서도 알려줘야겠어요.
      세상이 그렇게 만만치 않은 곳이니까 말이죠ㅠㅠ
  6. 딸가진 부모로서 참 걱정이 되는 현실입니다
    조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런 나쁜분들이
    없어져야 하는데...
    • 부모와 아이가 조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죠...
      그런 놈들 싹 다 잡아가면 좋겠어요.
  7. 정말 사회적으로 뭔가 대책이 필요할 것 같아요. 한창 이 문제로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그렇더군요ㅠㅠ
  8. 세상에..
    현명하게 대처하지않았다면 정말 큰일날뻔했군요.
  9. 부모님의 이혼 문제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큰 문제 같습니다. 통계적으로도 가정 불화로 인한 탈선이 많이 보이는데, 아이들에게 가출같은 것들은 안된다고 말하기 전에 하지 않아도 될만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부모의 의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이 크게 번지지 않아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 한창 민감할 나이에 부모의 이혼문제는 아무래도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죠...

      그 문제로 딸아이의 친구가 마음고생이 심한 것 같아 저도 마음이 안 좋네요..
  10. 어휴~ 큰일날뻔했네요. 그놈을 그자리에서
    꼭 잡았어야 했는데...아쉽습니다.
  11. 휴...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12.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군요.
  13. 헐...무서운 세상입니다.
    쩝..

    잘 보고 가요.
  14. 세상 참 무섭네요..휴 ㅠ
  15.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 가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안타깝고
      그런 아이들을 이용한 어른들에겐 화가 납니다..
  16. 정말..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무서운 세상이네요.
  17. 큰일 날뻔 했네요~
    참 좋은 일을 하셨어요~
  18. 이제 중학생인 여동생이 있어 거정입니다.
    요즘 뉴스만 보면 안전불감증에 걸릴 것만 같아요.
    안 좋은 일이 어찌 이리 많이 일어나는지. 휴.
  19. 정말 무서운 세상이네요.
    한순간 이라도 방심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 이거 그냥 조심하자고 하면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여자아이들 팔려가서 몸버리고 인생 종치는 경우입니다. 공중파 뉴스에 올려서라도 경종을 울려 아직 개념없는 어린 영혼들이 인생망치는 경우를 예방해야 하겠습니다.

    잘못하면 영화 아저씨에 나오는 어린소녀들처럼 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죠..
  21. 저도 딸 하나 키우는데 이제 두살...
    이아이 크면 더 험한 세상일까바 벌써부터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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