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기대 이상의 산뜻한 출발!

Posted by 아바래기
2011. 1. 4. 08:00 아바래기의 세상보기
 아이돌 스타가 대거 출연해 시작전부터 아이돌 스타들의 연기연습장이 되는 것 아니냐며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던 KBS 2TV의 새 월화드라마 드림하이가 기대 이상의 산뜻한 출발을 했습니다. 

 한류스타 배용준과 박진영이 심혈을 기울린 작품인만큼 여러모로 준비한 태가 나는 어제 방송에서는 드림하이의 등장인물과 그들의 꿈을 키워나갈 공간인 ‘기린예고’에 대한 이야기를 산뜻하고 가볍게 풀어 나갔습니다.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그려 나가는 드라마라 그런지 영화 ‘스텝 업’도 떠올랐고 꿈많은 학생들이 주인공이여서 그런지 자사 드라마 ‘공부의 신’도 떠오르게 하는 첫 화였지만 ‘루저들이 화려하게 비상하는 모습’을 통해 모든 청춘들에게 통쾌한 응원가가 되겠다는 드림하이의 기획의도처럼 역동적이고 패기 넘치는 방송이 아니었나 싶네요. 
 드림하이 첫 화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크게 보면 ‘오글거린다 VS 상큼발랄하다’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흔히들 사용하는 ‘손발이 오글거린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장면이 군데군데 보이긴 했습니다.

 특히 옥택연이 연기한 진국이 등장하는 부분은 쉽게 말해 ‘오글거림의 절정!’이라고 말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순정만화에서 흔히 나오는 남자주인공의 액션씬을 보듯 조금 과장되어 보였던 진국의 액션씬은 크고 작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진국이라는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보다 빨리 소개해주기 위한 씬 같기는 한데 그 방식이 좀 더 세련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또 같은 맥락에서 은정이 연기한 윤백희도 혜미의 꼬봉이라는 그녀의 위치를 소개하기 위해 지나칠 정도로 촌스럽고 순진하게 그려내서 아쉬움이 남았고요.

 이렇게 과장된 설정과 오버액션으로 인해 극이 전반적으로 촌스러워진 감은 있지만 첫 화이기 때문에 이런 ‘오글거림’이 반대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어주기도 했습니다. 

 넘치는 건 자존심, 부족한 건 싸가지라는 캐릭터 설정이 도드라지게 나타난 고혜미와 그와 정반대로 자존심은 턱없이 부족하고 할 줄 아는 건 혜미 시중들기 밖에 없는 윤백희의 관계는 흥미진진하게 다가왔습니다.
 두 사람의 위치가 앞으로 뒤바뀔 것을 암시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지요. 

 첫 화여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과장된 부분마저 재미의 한 요소로 드라마 드림하이에 자연스레 녹아낸 것 같았습니다. 

 
 
드림하이의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를 맡은 배용준은 극중에서의 기린예고 이사장 역할을 완벽 그 이상으로 소화해냈습니다. 

 경험부족으로 인해 미숙한 연기를 펼칠 수 밖에 없는 아이돌 출신의 연기자들의 연기를 안정적이게 이끌어낸 그의 연기는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첫 화의 하이라이트 씬이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고혜미와 윤백희의 기린예고에서의 오디션 장면에서 자존심이 쎄다 못해 자만심까지 품고있던 고혜미의 기를 조근조근 밟아주던 그 모습이 몹시 인상적이었지요. 배용준의 피아노 연주 또한 첫 화의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고요.
 
 첫 화에서 그의 존재감을 여과없이 보여준 배용준, 그의 미친 존재감이 앞으로 드림하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가 됩니다. 

 
 어찌보면 드라마 드림하이는 조금 뻔한 드라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인공들의 ‘성장’을 그리는 모든 매체가 그러하듯 결말이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이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성장한다는게 큰 흐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드라마의 결말이 예상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파릇파릇한 청춘들의 ‘성장’은 그 결과만이 중요한 것이라 과정에 더욱 큰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그렇기에 드라마 드림하이에서의 말많고 탈많은 개성만점 인물들이 기린예고를 통해 그들의 꿈을 이루는 순간도 기대되지만 그들 앞에 놓여진 시련과 역경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그 과정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시작 전부터 응원의 목소리보다 걱정과 우려의 시선을 받아왔던 드림하이가 앞으로 어떤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로 얼마나 화려한 비상을 보여줄지 일단 한번 지켜보고 싶게 만든 산뜻한 출발이었네요.

  1.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2. 아들 때문에 재밌게 봤어요.ㅎㅎ
    잘 보고가요
  3. 별로일줄알았는데 은근 호평이더라고요^^
  4. 정말 대박이 예상되는 드라마인가봅니다.
    오늘 드림하이 포스팅이 대세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5. 예고편만 봤는데... 한번 보고 싶네요.
  6.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게 좋은 점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첫방송이니 모든걸 평가하는건 이르지만 특히 미쓰에이 수지양 초보 연기자에게 너무 비중 있는 역활을 주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7. 호평이 대체적으로 많네요~
    오늘은 한번 봐야 겠습니다.
  8. 아쉽게도 보지 못하겠어요~
    계속되는 강추위에 감기 조심하세요~
  9. 괜찮게 보셨나 보네요 ㅎㅎ
    2-3회 정도 더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히겠죠 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
    • 2011.01.04 14:14
    비밀댓글입니다
  10. 채널 돌리다가 배용준이 나와서 잠깐 봤는데,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11. 오우`~배용준이가 나오는 드라마네요?
    다음주는 꼭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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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 김탁구, 통속드라마의 틀을 깰 것인가?

Posted by 아바래기
2010. 6. 12. 16:38 아바래기의 세상보기

 아이리스-추노-신데렐라 언니로 이어지는 KBS 2TV 수목드라마 라인을 한번 더 타게 될 것 같습니다. 여전히 대부분의 시청자들에게 이름대신 ‘준혁학생’으로 불리고있는  배우 ‘윤시윤’ 주연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앞으로 쭉 챙겨볼 것 같다는 예감이 든 것이지요.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부터 특정 기업 회장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가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는 탄탄한 연기력의 중년배우를 내세워 흡입력있는 첫 화를 보여주었습니다. 
 
      
               흡입력은 좋다, 시청자를 붙잡는 빠른 흐름도 훌륭하다!  

 칭찬부터 해놓고 보자면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능력이 몹시 뛰어난 작품입니다만 첫화부터 ‘막장논란’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빵왕 김탁구>는 패를 꽁꽁 숨겨두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하나씩 꺼내드는 장치를 쓰지않고 처음부터 자신있게 자신이 들고 있는 패를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패를 보여주냐, 숨기느냐…드라마에 있어 몹시 큰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제빵왕 김탁구>가 첫 화에서 시청자에게 보여준 패는, 크게 불륜-출생의 비밀-라이벌 구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몹시 통속적인 코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극 초반부터 신통한 역술가를 등장시켜 구일중(전광렬)과 서인숙(전인화)에게 생길 일을 미리 말해주는데 역술가의 예언은 두 사람 사이에서는 결코 원하는 ‘아들’을 볼 수 없다는 것, 구일중은 내연의 여자에게서 ‘아들’을 볼 것이라는 것, 이를 막기 위해선 서인숙이 다른 남자의 아이라도 임신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의 신통한 예언은 첫 화만에 모두 실현되고 맙니다. 

 21세기 드라마치고는 꽤나 아날로그적인 장치를 사용한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전설의 고향에서나 볼 법한 구조적 장치라는 것이지요. 특히 구일중과 김미순(전미선)의 불륜 사실을 알아챈 인숙이 역술가의 말을 철썩 같이 믿고 과거의 애인이자 현재 자신의 남편을 모시고있는 한승재(정성모)를 유혹한다는 내용에서 시청자는 일종의 부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하나 더 들자면 인숙이 시어머니께 당당히 자신이 임신한 아이가 ‘아들’일거라고 밝히는 장면도 그렇고요. 말도 안되는 일을 인물이 철썩 같이 믿어버리고, ‘운명’이니 ‘예언’이니 거창한 단어를 내세우며 그 말도 안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건 요즘 드라마에선 보기 힘든 장면이지요. 

 타당성과 현실성 모두 떨어지는 일을 인물이 ‘운명’이기 때문에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식의 묘사는 ‘막장드라마’의 밑밥처럼 보일수도 있다는 여지를 주게됩니다. 


 말많고 탈많은 예언적 코드는 일단 덮어둔다하더라도 제작진이 <제빵왕 김탁구> 첫 화에서 보여준 다른 패들만 봐도 앞으로의 드라마 흐름이 얼추 보인다는 게 일부 시청자들의 의견이고 저 또한 그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첫 화의 심어준 불륜-출생의 비밀 코드는 이미 숱하게 봐온 말그래도 통속적인 코드입니다. 부모의 과오(불륜)으로 엉킨 자식들의 운명의 실타래는 앞으로도 계속 엉키고 설키다 결말 부분에 이르러서야 해결될 것이고, 또 하나의 코드인 라이벌 구도 역시  비록 주인공 아역들의 만남이었지만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기며 주인공 김탁구(윤시윤)와 구마준(주원), 이 두 사람의 라이벌적 구도가 선악의 대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짐작케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두고봐라!


 뻔하디 뻔한 통속드라마에서, 뻔뻔한 막장드라마까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선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떼어야할 것입니다. 통속드라마라는 틀 안에 갇혀 그렇고 그런 드라마로 만족할 것인지 그 틀을 깨고 ‘그럼에도 수작’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될 것인지 첫 화를 가지고 경솔하게 평가하기에는 중년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시청자를 손에 쥐고 주무르듯 능수능란한 연출을 보여주는 제작진들의 능력이 안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오늘은 첫 화만큼 흥미진진하고 빠른 호흡으로 시청자를 빨아들일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2화를 기대하며 그들의 틀과 가능성을 엿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1. 다른 곳에서 유진씨가 악역으로 나온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어떨지 모르겟어요.
    이영아라는 배우도 기대가 되고요^^
  2. 재밌겠는데 두 남자 배우는 처음 봅니다.^^*
  3. 오호~ 제빵왕 김탁구. 특이하네요 제목부터. 시험 끝나서 드라마 하나쯤 챙겨보려구 했는데 이 드라마도 재미있어보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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